강원 ‘IB교육’ 활성화 조례 추진…자치단체도 준비

[앵커]

강원도교육청이 내년부터 'IB 교육'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강원도의회도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IB 교육 과정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건데요.

일선 학교와 함께 일부 자치단체도 교육특구와 연계한 IB 프로그램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의회 심오섭 의원이 대표 발의할 예정인 국제바칼로레아, 일명 IB 교육 활성화를 위한 조례안입니다.

강원도교육감이 효과적인 IB 교육 운영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5년 단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다음 달(7월) 공식 발의돼 의결되면, IB 교육 도입과 운영을 위한 지원 근거가 마련되는 겁니다.

[심오섭/강원도의회 의원 : "제도권 안에서 어떻게 보면 조례에 의해서 (IB 교육 활성화를) 교육감의 책무로서 또 사업 범주를 넣어서 진행을 하면 훨씬 더 사업을 탄탄하게 가지 않겠나…."]

강원도교육청은 조례 제정에 이어 관련 예산이 마련되면, 내년부터 IB 교육 과정을 시범 도입할 계획입니다.

IB 교육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이전에 구체적인 운영 방안 마련 등 선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전문성 있는 교원 양성과 체계적인 지원책 등이 필수적이라는 게 앞서 IB 교육을 도입한 다른 자치단체 교육당국의 이야기입니다.

[이경숙/대구시교육청 장학관 : "선생님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원도교육청이) IB 교원을 어떻게 양성할 것인지 핵심 교원 연수 계획,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일부 시군 교육지원청이 IB 교육의 학교 현장 적용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자치단체도 지원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자치단체는 교육당국의 IB 교육 도입 시점에 맞춰 기존 교육특구와 연계한 IB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