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충청북도 성과·과제 발표…인사 참사 사과

입력 2025.06.30 (19:07) 수정 2025.06.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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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8기 자치단체장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지난 3년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일부 산하기관장 인사 실패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민선 8기 3년이 '변화와 혁신의 시간'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오송 3산업단지 규제 해제와 투자 유치 60조 원 달성,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의료비 후불제 등을 대표 성과로 꼽았습니다.

남은 1년 임기에 추진할 10대 과제도 제시했습니다.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기 착공, 다목적 돔구장 건설, 인공지능 산업 육성 등이 핵심입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과 민생 활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해, 저와 모든 공직자들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민선 8기에 잇따라 불거진 충청북도 주요 산하기관장의 비위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총장의 '교비 유용' 의혹이 불거진 충북도립대의 경우, 4년제 대학과의 통폐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인사 (논란)도 지적하고 싶은 일이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되지 못했기 때문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역 시민사회는 도립대학의 공공성을 감안할 때, 통폐합 검토에 앞서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충청북도의 향후 10대 과제에 '안전' 분야가 빠진 점도 비판했습니다.

[이선영/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오송 참사 이후 아무런 대안 마련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0대 정책에서 도민의 안전을 도외시한 이런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 일을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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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 8기 충청북도 성과·과제 발표…인사 참사 사과
    • 입력 2025-06-30 19:07:19
    • 수정2025-06-30 19:16:27
    뉴스7(청주)
[앵커]

민선 8기 자치단체장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지난 3년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일부 산하기관장 인사 실패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민선 8기 3년이 '변화와 혁신의 시간'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오송 3산업단지 규제 해제와 투자 유치 60조 원 달성,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의료비 후불제 등을 대표 성과로 꼽았습니다.

남은 1년 임기에 추진할 10대 과제도 제시했습니다.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기 착공, 다목적 돔구장 건설, 인공지능 산업 육성 등이 핵심입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과 민생 활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해, 저와 모든 공직자들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민선 8기에 잇따라 불거진 충청북도 주요 산하기관장의 비위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총장의 '교비 유용' 의혹이 불거진 충북도립대의 경우, 4년제 대학과의 통폐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인사 (논란)도 지적하고 싶은 일이고,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되지 못했기 때문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역 시민사회는 도립대학의 공공성을 감안할 때, 통폐합 검토에 앞서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충청북도의 향후 10대 과제에 '안전' 분야가 빠진 점도 비판했습니다.

[이선영/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 "오송 참사 이후 아무런 대안 마련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0대 정책에서 도민의 안전을 도외시한 이런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지금 일을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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