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국가에 서한 보낼 것…관세율 최대 50%”

입력 2025.06.30 (19:17) 수정 2025.06.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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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관세와 관련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관세를 확정하겠다는 최후통첩으로 해석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관세 서한' 카드를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조만간 각국에 서한을 보낼 겁니다. 만날 필요도 없어요. 이미 숫자는 다 나와 있는 걸 알잖아요."]

협상을 연장하지 않고 관세를 확정해 통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최대 관세율은 50%인데, 미국이 그간 얼마나 적자를 봐왔는지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렇게 말할 겁니다. 축하합니다. 미국 물건 살 수 있게 허용할게요. 관세는 25%나 35%, 또는 50%, 아니면 10%입니다."]

특히 미국에 자동차를 많이 수출하는 일본을 지목하며 미국산 원유 수입을 권유하는가 하면, 한국과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유지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과 한국이 미국 자동차 업체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요.) 미국 업체들은 내수시장 판매에 바빠서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서한을 통해 관세가 확정되면 세계 무역 시장의 불확실성은 다시 고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다만 미국의 무역 협상 대상국 약 200개 나라 가운데 지금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진 건 영국뿐이라는 점에서, 서한 카드가 협상 압박용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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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모든 국가에 서한 보낼 것…관세율 최대 50%”
    • 입력 2025-06-30 19:17:53
    • 수정2025-06-30 19: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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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관세와 관련한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관세를 확정하겠다는 최후통첩으로 해석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관세 서한' 카드를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조만간 각국에 서한을 보낼 겁니다. 만날 필요도 없어요. 이미 숫자는 다 나와 있는 걸 알잖아요."]

협상을 연장하지 않고 관세를 확정해 통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최대 관세율은 50%인데, 미국이 그간 얼마나 적자를 봐왔는지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렇게 말할 겁니다. 축하합니다. 미국 물건 살 수 있게 허용할게요. 관세는 25%나 35%, 또는 50%, 아니면 10%입니다."]

특히 미국에 자동차를 많이 수출하는 일본을 지목하며 미국산 원유 수입을 권유하는가 하면, 한국과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유지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과 한국이 미국 자동차 업체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요.) 미국 업체들은 내수시장 판매에 바빠서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서한을 통해 관세가 확정되면 세계 무역 시장의 불확실성은 다시 고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다만 미국의 무역 협상 대상국 약 200개 나라 가운데 지금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진 건 영국뿐이라는 점에서, 서한 카드가 협상 압박용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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