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정기명 여수시장, 공직사회 잇딴 비위에 사과…“과제 산적”

입력 2025.06.30 (19:20) 수정 2025.06.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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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화학 산업이 사상 최대 위기에 빠지면서, 여수의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렇다보니 정기명 여수시장의 리더십과 여수시 행정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정 시장이 남은 임기, 어떤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명 여수시장은 취임 3년의 대표 성과로 본청사 별관 증축 사업을 꼽았습니다.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 상황에서 28년 만에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겁니다.

이와 더불어 여수산단의 장기 불황 속에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도 중요한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여수시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3천7백억 원 가운데 올해 정부 2차 추경안에 배정된 예산은 100분의 1 수준이 37억 원에 그쳤습니다.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 내세울 만한 성과인지 의문입니다.

내년 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여수산단의 경쟁력 확보와 민생경제 회복도 남은 기간 숙제로 남았습니다.

[정기명/여수시장 : "(여수 출신) 많은 분들이 새 정부에 정책 위원으로 들어가서 그런 인력을 최대한 가동해서 지금까지 못 했던 여수의 숙원사업, 이런 것을 좀 당겨보도록..."]

이런 가운데 정 시장은 업체에게 금품요구와 접대, 허위 초과근무 수당 수령은 물론 측근인 비서실장의 관용차 사용까지.

공무원들의 잇딴 비위에 처음으로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시정을 관리하고 있는 책임자로서 시민 여러분께 걱정 끼쳐 드린 점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한편 정 시장은 여순광 통합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고, 내년 설 명절까지 여론을 살핀 뒤 재선 도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페루, 섬박람회 참가 확정…“참가국 5개국”

남아메리카의 페루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참가를 확정했습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최근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대사가 세계섬박람회 참가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루의 참여로 여수세계섬박람회 참가국은 필리핀과 팔라우, 일본, 베트남 등 5개로 늘었습니다.

광양시, 전체 대학생 장학금 지원 사업 추진

광양시가 지역 출신 대학생 생활비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광양시는 오늘(30)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거주 기간별로 한해 최대 34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필요 예산은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경우 내년 첫 해 980여 명 지원에 30억 9천만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고, 2029년 전체 3,900명에게 지급할 경우 123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광양시는 의견 수렴과 올 하반기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순천대 설립자 후손, 대학 발전기금 기부

국립순천대학교의 전신인 순천공립농업학교 설립자의 후손이 대학 발전기금을 기부했습니다.

순천대는 우석 김종익 선생의 손녀인 고려대 의대 김희주 교수가 대학 발전기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석 김종익 선생은 1935년 순천공립농업학교를 설립했고 1937년 타계하면서 현재 가치로 약 5천억 원 상당의 재산을 공익사업에 기부했으며, 유족들 또한 순천고와 순천여고 전신인 순천고등보통학교와 순천여자고등보통학교 등을 설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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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정기명 여수시장, 공직사회 잇딴 비위에 사과…“과제 산적”
    • 입력 2025-06-30 19:20:17
    • 수정2025-06-30 19:54:17
    뉴스7(광주)
[앵커]

석유화학 산업이 사상 최대 위기에 빠지면서, 여수의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렇다보니 정기명 여수시장의 리더십과 여수시 행정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정 시장이 남은 임기, 어떤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기명 여수시장은 취임 3년의 대표 성과로 본청사 별관 증축 사업을 꼽았습니다.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 상황에서 28년 만에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겁니다.

이와 더불어 여수산단의 장기 불황 속에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도 중요한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여수시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3천7백억 원 가운데 올해 정부 2차 추경안에 배정된 예산은 100분의 1 수준이 37억 원에 그쳤습니다.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 내세울 만한 성과인지 의문입니다.

내년 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 여수산단의 경쟁력 확보와 민생경제 회복도 남은 기간 숙제로 남았습니다.

[정기명/여수시장 : "(여수 출신) 많은 분들이 새 정부에 정책 위원으로 들어가서 그런 인력을 최대한 가동해서 지금까지 못 했던 여수의 숙원사업, 이런 것을 좀 당겨보도록..."]

이런 가운데 정 시장은 업체에게 금품요구와 접대, 허위 초과근무 수당 수령은 물론 측근인 비서실장의 관용차 사용까지.

공무원들의 잇딴 비위에 처음으로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시정을 관리하고 있는 책임자로서 시민 여러분께 걱정 끼쳐 드린 점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한편 정 시장은 여순광 통합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고, 내년 설 명절까지 여론을 살핀 뒤 재선 도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페루, 섬박람회 참가 확정…“참가국 5개국”

남아메리카의 페루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참가를 확정했습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최근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대사가 세계섬박람회 참가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루의 참여로 여수세계섬박람회 참가국은 필리핀과 팔라우, 일본, 베트남 등 5개로 늘었습니다.

광양시, 전체 대학생 장학금 지원 사업 추진

광양시가 지역 출신 대학생 생활비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광양시는 오늘(30) 대학생 생활비 장학금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거주 기간별로 한해 최대 34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필요 예산은 학년별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경우 내년 첫 해 980여 명 지원에 30억 9천만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고, 2029년 전체 3,900명에게 지급할 경우 123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광양시는 의견 수렴과 올 하반기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순천대 설립자 후손, 대학 발전기금 기부

국립순천대학교의 전신인 순천공립농업학교 설립자의 후손이 대학 발전기금을 기부했습니다.

순천대는 우석 김종익 선생의 손녀인 고려대 의대 김희주 교수가 대학 발전기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석 김종익 선생은 1935년 순천공립농업학교를 설립했고 1937년 타계하면서 현재 가치로 약 5천억 원 상당의 재산을 공익사업에 기부했으며, 유족들 또한 순천고와 순천여고 전신인 순천고등보통학교와 순천여자고등보통학교 등을 설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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