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대출 규제…전북 아파트값 오름세 꺾일까

입력 2025.07.01 (19:04) 수정 2025.07.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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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의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은 전주 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전북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넷째 주 전북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8% 올랐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다음으로 상승 폭이 컸습니다.

전주시 덕진구가 0.21%, 전주시 완산구가 0.11% 오르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전북의 아파트값은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규원/공인중개사협회 전북도회장 : "코로나 시기에 조정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전주 지역은 목 좋은 곳에 양질의 아파트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가격 상승도 있지만, 지난 정부의 불확실성이 해소가 되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라는 기대 심리도 작용을 해서…."]

전셋값도 한 주 전보다 0.01% 올랐는데, 전주와 정읍, 남원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늘긴 했지만, 전체 미분양 주택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온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을 잡겠다며,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건데, 전북에 어떤 여파가 미칠지 관심입니다.

즉각 반응하고 있는 서울의 주택 시장과 달리 전북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임미화/교수/전주대 부동산학과 : "최근에 갑자기 호가가 몇억씩 오른 지역들이 좀 타격을 받을 것 같고요. 우리 지역 같은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을 6억 이상 받고 투자해서 들어오는 그런 수요자는 많지 않기 때문에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좀 제한적이다."]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가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지방의 주택 거래와 집값 흐름을 꺾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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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강력 대출 규제…전북 아파트값 오름세 꺾일까
    • 입력 2025-07-01 19:04:57
    • 수정2025-07-01 19:08:58
    뉴스7(전주)
[앵커]

전북의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은 전주 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전북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넷째 주 전북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8% 올랐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다음으로 상승 폭이 컸습니다.

전주시 덕진구가 0.21%, 전주시 완산구가 0.11% 오르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전북의 아파트값은 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규원/공인중개사협회 전북도회장 : "코로나 시기에 조정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전주 지역은 목 좋은 곳에 양질의 아파트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가격 상승도 있지만, 지난 정부의 불확실성이 해소가 되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라는 기대 심리도 작용을 해서…."]

전셋값도 한 주 전보다 0.01% 올랐는데, 전주와 정읍, 남원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늘긴 했지만, 전체 미분양 주택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온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을 잡겠다며,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건데, 전북에 어떤 여파가 미칠지 관심입니다.

즉각 반응하고 있는 서울의 주택 시장과 달리 전북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임미화/교수/전주대 부동산학과 : "최근에 갑자기 호가가 몇억씩 오른 지역들이 좀 타격을 받을 것 같고요. 우리 지역 같은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을 6억 이상 받고 투자해서 들어오는 그런 수요자는 많지 않기 때문에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좀 제한적이다."]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가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지방의 주택 거래와 집값 흐름을 꺾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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