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 시민 생각은?
입력 2025.07.01 (19:19)
수정 2025.07.0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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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에서 광산 나들목 구간 확장 사업이 국비 삭감으로 논란이 됐죠.
광주시가 시민들의 생각을 듣겠다며 토론회를 열었는데,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광주시는 일단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다시 확보한 뒤, 재협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14만 대 가까운 차량이 오가는 호남고속도로 동광주에서 광산나들목까지 11.2㎞ 구간.
제한속도는 시속 100㎞지만 붐비는 차량들로 실제 통행 속도는 하루 평균 시속 55㎞ 수준입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0년 전 광주시와 정부가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해 도로를 넓히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착공 예정이었지만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가 시 재정에 부담이 우려된다며 분담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부 부담액인 올해 추경안에서 국비도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광주시가 마련한 시민 토론회.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토론회 참가 시민 : "돈 많이 들더라도 1구간 먼저 착공을 하고 국가에서 지원해달라고 요구해야…."]
협약이 끝난 사업 계획을 다시 논의하자는 행정과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토론회 참가 시민 : "정말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들의 이런 우롱에 시민들은 맨날 속고 또 속아야 되는지."]
강기정 광주시장은 우선 2차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비를 다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존 협상안으로는 재정 부담이 최대 5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협상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전액 국비로 추진하거나, 국비 지원 비율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100% 국비가 안 되면 우선 국가가 공사를 하고 우리가 물어야 할 5천억 원을 10년이든 20년이든 무이자로 쪼개서…."]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현재로서는 협약 변경 가능성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에서 광산 나들목 구간 확장 사업이 국비 삭감으로 논란이 됐죠.
광주시가 시민들의 생각을 듣겠다며 토론회를 열었는데,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광주시는 일단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다시 확보한 뒤, 재협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14만 대 가까운 차량이 오가는 호남고속도로 동광주에서 광산나들목까지 11.2㎞ 구간.
제한속도는 시속 100㎞지만 붐비는 차량들로 실제 통행 속도는 하루 평균 시속 55㎞ 수준입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0년 전 광주시와 정부가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해 도로를 넓히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착공 예정이었지만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가 시 재정에 부담이 우려된다며 분담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부 부담액인 올해 추경안에서 국비도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광주시가 마련한 시민 토론회.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토론회 참가 시민 : "돈 많이 들더라도 1구간 먼저 착공을 하고 국가에서 지원해달라고 요구해야…."]
협약이 끝난 사업 계획을 다시 논의하자는 행정과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토론회 참가 시민 : "정말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들의 이런 우롱에 시민들은 맨날 속고 또 속아야 되는지."]
강기정 광주시장은 우선 2차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비를 다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존 협상안으로는 재정 부담이 최대 5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협상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전액 국비로 추진하거나, 국비 지원 비율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100% 국비가 안 되면 우선 국가가 공사를 하고 우리가 물어야 할 5천억 원을 10년이든 20년이든 무이자로 쪼개서…."]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현재로서는 협약 변경 가능성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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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 동광주에서 광산 나들목 구간 확장 사업이 국비 삭감으로 논란이 됐죠.
광주시가 시민들의 생각을 듣겠다며 토론회를 열었는데,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광주시는 일단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다시 확보한 뒤, 재협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14만 대 가까운 차량이 오가는 호남고속도로 동광주에서 광산나들목까지 11.2㎞ 구간.
제한속도는 시속 100㎞지만 붐비는 차량들로 실제 통행 속도는 하루 평균 시속 55㎞ 수준입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0년 전 광주시와 정부가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해 도로를 넓히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착공 예정이었지만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가 시 재정에 부담이 우려된다며 분담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부 부담액인 올해 추경안에서 국비도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광주시가 마련한 시민 토론회.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토론회 참가 시민 : "돈 많이 들더라도 1구간 먼저 착공을 하고 국가에서 지원해달라고 요구해야…."]
협약이 끝난 사업 계획을 다시 논의하자는 행정과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토론회 참가 시민 : "정말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들의 이런 우롱에 시민들은 맨날 속고 또 속아야 되는지."]
강기정 광주시장은 우선 2차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비를 다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존 협상안으로는 재정 부담이 최대 5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협상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전액 국비로 추진하거나, 국비 지원 비율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100% 국비가 안 되면 우선 국가가 공사를 하고 우리가 물어야 할 5천억 원을 10년이든 20년이든 무이자로 쪼개서…."]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현재로서는 협약 변경 가능성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에서 광산 나들목 구간 확장 사업이 국비 삭감으로 논란이 됐죠.
광주시가 시민들의 생각을 듣겠다며 토론회를 열었는데,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광주시는 일단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을 다시 확보한 뒤, 재협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14만 대 가까운 차량이 오가는 호남고속도로 동광주에서 광산나들목까지 11.2㎞ 구간.
제한속도는 시속 100㎞지만 붐비는 차량들로 실제 통행 속도는 하루 평균 시속 55㎞ 수준입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0년 전 광주시와 정부가 사업비를 절반씩 부담해 도로를 넓히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올해 본격적으로 착공 예정이었지만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광주시가 시 재정에 부담이 우려된다며 분담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부 부담액인 올해 추경안에서 국비도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광주시가 마련한 시민 토론회.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토론회 참가 시민 : "돈 많이 들더라도 1구간 먼저 착공을 하고 국가에서 지원해달라고 요구해야…."]
협약이 끝난 사업 계획을 다시 논의하자는 행정과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토론회 참가 시민 : "정말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들의 이런 우롱에 시민들은 맨날 속고 또 속아야 되는지."]
강기정 광주시장은 우선 2차 추경안에 대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비를 다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존 협상안으로는 재정 부담이 최대 5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협상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전액 국비로 추진하거나, 국비 지원 비율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100% 국비가 안 되면 우선 국가가 공사를 하고 우리가 물어야 할 5천억 원을 10년이든 20년이든 무이자로 쪼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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