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입력 2006.01.25 (13:59) 수정 2006.01.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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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선 보수당 승리

중남미를 중심으로 좌파정권이 득세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에서는 13년 만에 보수정권이 들어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캐나다 보수당이 어제 실시된 총선에서 집권 자유당을 누르고 13년 만에 집권했습니다.

보수당은 308석 가운데 124석을 차지해 103석을 얻는데 그친 자유당을 누르고 제 1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자유당 소속 폴 마틴 총리는 18개월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스티븐 하퍼 보수당 당수가 새 총리로 취임하게 됩니다.

보수당의 집권으로 캐나다 대외정책은 보다 친미보수적인 노선을 취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이라크 전쟁이나 미사일 방어체제등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중남미 좌파 정권 등장에 긴장하던 부시행정부는 반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콧 멕클렐런 (백악관 대변인): “신정부와 구정부를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하퍼 당수와 보수당의 승리를 축하하고 협력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보수당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해 연립정권이 등장하게 됨으로서 정치불안에 따른 조기선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대미관계가 선거 기간 중 최대이슈로 부각됐다는 점에서 새 정부가 지나치게 친미성향을 보일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천만 중국 관광객을 잡아라

중국이 춘절, 즉 설날을 앞두고 출국 열기에 휩싸여있습니다.

춘절 연휴기간에만 천만명 이상이 해외 관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베이징 공항은 요즘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인파로 북적댑니다. 특히 춘절 기간동안 해외로 관광을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천스전(베이징 시민): “아이들도 방학을 하고 춘절에 회사도 쉬기 때문에 일본에 갑니다.”

올해는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들이 지난해보다 2,30% 가량 증가한 천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이 평균 천달러씩만 쓴다해도 가볍게 백억달러를 넘게 소비하는 셈입니다. 실제로 해외여행을 하는 중국인들의 1인당 구매액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인터뷰> 홍콩 시계상점 지배인: “일부 돈이 많은 중국 손님들은 천만원이 넘는 시계도 삽니다.”

이때문에 외국 관광업계의 판촉활동도 갈수록 뜨겁습니다. 우리 여행업계는 한류와 관련된 드라마 촬영장소나 남부 중국인들을 타겟으로 한 설경 관광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해외여행 가능인구는 1억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춘절에는 중국 관광객을 공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입국절차 간소화 등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쿠웨이트 의회, 국왕 퇴위 결정

쿠웨이트 의회가 건강 악화로 거동이 불편한 알-압둘라 알-사바 국왕의 퇴위를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국왕 퇴위 결정 후 알-아흐마드 알-사바 현 총리가 새 국왕으로 지명돼 지난 15일 전 국왕의 서거 이후 불거졌던 쿠웨이트 왕권 계승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몸이 아파 왕권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국왕을 국민 대의기관인 의회가 표결로 몰아낸 것은 쿠웨이트는 물론 아랍중동권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후세인 재판 파행...29일로 연기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연기되고 주심 판사가 잇달아 바뀌는 등 재판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라크 두자일 마을의 시아파 주민을 학살한 혐의로 기소된 후세인과 측근 7명의 재판을 맡고 있는 이라크 특별법원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제8차 재판을 오는 29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재판부는 무슬림들의 연례 메카 성지 순례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증인 가운데 일부가 아직 귀국하지 않아 재판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빈대와의 전쟁’ 선포

늘어나는 빈대로 고민하고 있는 미국 뉴욕시가 '빈대 박멸 특별법안'을 검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일반 가정은 물론 맨해튼의 호텔까지 빈대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 차원의 '빈대 전담 기동대' 구성과 빈대 박멸을 위한 조례안 마련 등 본격적인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일 브루워 뉴욕시 의원은 중고 매트리스의 불법 유통이 빈대 확산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며 이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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