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포커스

입력 2006.01.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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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광산에서 천식 치료

우크라이나의 한 소금광산이 천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소금 성분이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라는데요~

이소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지난 1984년 스탈린 체제하에서 발전해 옛 소련연방의 자랑거리였던 소금광산입니다.

깊은 산 속에 있는 이 광산에 어린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무 명씩 반을 나눠 엘리베이터를 타면...

<인터뷰>: (마음에 들어요?) “네~~!!!”

초속 2.5미터의 빠른 속도로 3백 미터 지하까지 내려갑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알레르기 병원입니다.

병원 측은 소금광산에서 숨을 쉬는 것만으로 천식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크톤카(알레르기 치료병원): “이 소금이 세균을 죽입니다. 또 기침으로 가래를 나오게 해서 면역체계를 강화해 줍니다.”

어린이들은 6시간 동안 무균상태인 광산에서 머물게 됩니다.

<인터뷰> 천식 어린이: “여기 있으면 기침을 안 해요”
<인터뷰> 천식 어린이: “광산에 있으면 숨쉬기가 훨씬 편해요.”

어린이 환자들의 경우 90~95%가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차도가 있었고 성인들도 80% 가까이 증세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금동굴이 정확히 어떤 효능 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해마다 5천여 명이 이 광산을 찾고 있다는 점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운동으로 알츠하이머 예방

노년기에 치매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치료법조차 없어 가족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한 연구팀이 규칙적인 운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레이몬드 씨는 시애틀 건강 협회의 치매 임상 연구에 6년째 참여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씩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건데 하루하루 몸이 달라지는 게 느껴져 스스로 만족이 대단합니다.

<인터뷰> 워런 레이몬드(82세): “운동을 시작한 뒤 자존감이 커지고 몸 상태도 훨씬 좋아졌어요.”

운동의 효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레이몬드 씨를 포함한 7백 명을 연구한 결과,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즉 치매에 걸릴 확률이 38%나 줄었습니다.

연구팀은 십여 분의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에어로빅만으로도 노인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에릭 라손 박사(연구원): “습관적인 운동은 노년기 뇌 기능 저하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운동을 한 쥐는 뇌의 세균 덩어리가 다른 쥐보다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이 혈액 순환과 산소 공급을 도와 알츠하이머로부터 뇌의 건강을 지켜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몸의 건강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뇌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서까지 규칙적인 운동은 필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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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1-25 10: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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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광산에서 천식 치료 우크라이나의 한 소금광산이 천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소금 성분이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라는데요~ 이소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지난 1984년 스탈린 체제하에서 발전해 옛 소련연방의 자랑거리였던 소금광산입니다. 깊은 산 속에 있는 이 광산에 어린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무 명씩 반을 나눠 엘리베이터를 타면... <인터뷰>: (마음에 들어요?) “네~~!!!” 초속 2.5미터의 빠른 속도로 3백 미터 지하까지 내려갑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알레르기 병원입니다. 병원 측은 소금광산에서 숨을 쉬는 것만으로 천식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크톤카(알레르기 치료병원): “이 소금이 세균을 죽입니다. 또 기침으로 가래를 나오게 해서 면역체계를 강화해 줍니다.” 어린이들은 6시간 동안 무균상태인 광산에서 머물게 됩니다. <인터뷰> 천식 어린이: “여기 있으면 기침을 안 해요” <인터뷰> 천식 어린이: “광산에 있으면 숨쉬기가 훨씬 편해요.” 어린이 환자들의 경우 90~95%가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차도가 있었고 성인들도 80% 가까이 증세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금동굴이 정확히 어떤 효능 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해마다 5천여 명이 이 광산을 찾고 있다는 점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운동으로 알츠하이머 예방 노년기에 치매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치료법조차 없어 가족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한 연구팀이 규칙적인 운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레이몬드 씨는 시애틀 건강 협회의 치매 임상 연구에 6년째 참여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씩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건데 하루하루 몸이 달라지는 게 느껴져 스스로 만족이 대단합니다. <인터뷰> 워런 레이몬드(82세): “운동을 시작한 뒤 자존감이 커지고 몸 상태도 훨씬 좋아졌어요.” 운동의 효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레이몬드 씨를 포함한 7백 명을 연구한 결과,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운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츠하이머, 즉 치매에 걸릴 확률이 38%나 줄었습니다. 연구팀은 십여 분의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에어로빅만으로도 노인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에릭 라손 박사(연구원): “습관적인 운동은 노년기 뇌 기능 저하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운동을 한 쥐는 뇌의 세균 덩어리가 다른 쥐보다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이 혈액 순환과 산소 공급을 도와 알츠하이머로부터 뇌의 건강을 지켜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몸의 건강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뇌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서까지 규칙적인 운동은 필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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