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품권 판매 사기단 검거

입력 2006.01.2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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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뉴스시간에 설을 앞두고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속인 뒤 입금된 돈만 챙기는 인터넷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는 보도를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리포트>

한 상품권 할인 판매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의 예금통장입니다.

하루에도 수십명이 입금한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백화점 상품권과 주유상품권 등 각종 상품권을 반값에 판다는 광고에 3개월 동안 190여 명이 돈을 보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2살 김모 씨 등은 이런식으로 17억 원에 가까운 돈을 챙긴 뒤 달아났습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을 믿도록 이들은 치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녹취> 인터넷 사기 피의자 : "(믿게 하려고) 처음부터 20% 낮춰서 손해를 보면서까지 (팔았습니다.)"

이들은 손해를 보면서까지 상품권을 팔면서 신뢰를 쌓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회사와의 M&A 즉 인수합병을 기념해 50% 할인 행사를 한다고 광고했습니다.

<녹취> 김모 씨(사기 피해자) : "상대 회사에서도 (M&A를 한다고) 공시를 했었어요. 양수 계약을 한다고요."

이같은 인터넷 상거래 사기는 상품권 판매 사이트만이 아닙니다.

명품가방과 지갑 등을 70% 가까이 싸게 판매한다는 한 인터넷 사이트는 돈만 받고 상품을 보내지 않고 있다가 지난 23일 사이트를 갑자기 폐쇄했습니다.

<녹취> 이모 씨(사기 피해자) : "지갑을 사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니까 기분도 착찹하고, 빨리 잡아서 처벌했으면 좋겠어요."

경찰은 지나치게 싸게 팔거나 무통장 입금을 권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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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상품권 판매 사기단 검거
    • 입력 2006-01-25 20:27:49
    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제 뉴스시간에 설을 앞두고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속인 뒤 입금된 돈만 챙기는 인터넷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는 보도를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리포트> 한 상품권 할인 판매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의 예금통장입니다. 하루에도 수십명이 입금한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백화점 상품권과 주유상품권 등 각종 상품권을 반값에 판다는 광고에 3개월 동안 190여 명이 돈을 보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2살 김모 씨 등은 이런식으로 17억 원에 가까운 돈을 챙긴 뒤 달아났습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을 믿도록 이들은 치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녹취> 인터넷 사기 피의자 : "(믿게 하려고) 처음부터 20% 낮춰서 손해를 보면서까지 (팔았습니다.)" 이들은 손해를 보면서까지 상품권을 팔면서 신뢰를 쌓았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회사와의 M&A 즉 인수합병을 기념해 50% 할인 행사를 한다고 광고했습니다. <녹취> 김모 씨(사기 피해자) : "상대 회사에서도 (M&A를 한다고) 공시를 했었어요. 양수 계약을 한다고요." 이같은 인터넷 상거래 사기는 상품권 판매 사이트만이 아닙니다. 명품가방과 지갑 등을 70% 가까이 싸게 판매한다는 한 인터넷 사이트는 돈만 받고 상품을 보내지 않고 있다가 지난 23일 사이트를 갑자기 폐쇄했습니다. <녹취> 이모 씨(사기 피해자) : "지갑을 사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니까 기분도 착찹하고, 빨리 잡아서 처벌했으면 좋겠어요." 경찰은 지나치게 싸게 팔거나 무통장 입금을 권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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