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까지 SFTS 2차 감염…실태와 유의점은?

입력 2025.07.04 (21:38) 수정 2025.07.0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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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알려진 SFTS,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인데요.

최근, 청주에서 SFTS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까지 집단 감염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실태와 유의점을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병원입니다.

최근 이곳에서 의료진 7명이 SFTS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SFTS에 확진된 환자를 심폐소생술 하다 환자의 혈액, 체액에 노출돼 2차 감염된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의료진과 가족, 장례지도사 등 60여 명을 상대로 오는 9일까지 28일간 증상 발생을 추적 관찰하고 있습니다.

SFTS는 주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고,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면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합니다.

주로 의료진들이 중증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이나 기관삽관 등 고위험 시술을 하다가 감염됩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SFTS 2차 감염자는 모두 25명.

이 가운데 24명이 의료 종사자였고, 1명은 장례지도사였습니다.

강원도의 한 병원에서는 SFTS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주사침에 찔려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올해에만 의료진 8명의 2차 감염됐습니다.

SFTS는 고열 등 증상 외에 아무 흔적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렵고 치료제와 백신도 없습니다.

질병청은 예방이 중요한 만큼, SFTS 환자를 치료할 때 보호 장비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희/질병관리청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장 : "치료하실 때 고글을 쓰시고, 그리고 이중 장갑을 끼시고, 보호복을 입으시고, N95 마스크를 끼시고 얼굴 가림막까지 해 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기 전에 텃밭 작업 등 야외 활동을 했는지 살펴, SFTS 감염 여부를 선제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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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진까지 SFTS 2차 감염…실태와 유의점은?
    • 입력 2025-07-04 21:38:43
    • 수정2025-07-04 21:47:08
    뉴스9(청주)
[앵커]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알려진 SFTS,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인데요.

최근, 청주에서 SFTS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까지 집단 감염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실태와 유의점을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병원입니다.

최근 이곳에서 의료진 7명이 SFTS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SFTS에 확진된 환자를 심폐소생술 하다 환자의 혈액, 체액에 노출돼 2차 감염된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의료진과 가족, 장례지도사 등 60여 명을 상대로 오는 9일까지 28일간 증상 발생을 추적 관찰하고 있습니다.

SFTS는 주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고,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면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합니다.

주로 의료진들이 중증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이나 기관삽관 등 고위험 시술을 하다가 감염됩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SFTS 2차 감염자는 모두 25명.

이 가운데 24명이 의료 종사자였고, 1명은 장례지도사였습니다.

강원도의 한 병원에서는 SFTS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주사침에 찔려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올해에만 의료진 8명의 2차 감염됐습니다.

SFTS는 고열 등 증상 외에 아무 흔적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렵고 치료제와 백신도 없습니다.

질병청은 예방이 중요한 만큼, SFTS 환자를 치료할 때 보호 장비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희/질병관리청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장 : "치료하실 때 고글을 쓰시고, 그리고 이중 장갑을 끼시고, 보호복을 입으시고, N95 마스크를 끼시고 얼굴 가림막까지 해 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기 전에 텃밭 작업 등 야외 활동을 했는지 살펴, SFTS 감염 여부를 선제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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