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수국 만개…바다 보며 독서

입력 2025.07.05 (21:28) 수정 2025.07.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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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은 오늘 낮 최고 기온이 31.8도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폭염 속에서 대표적인 여름꽃 수국이 만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는데요.

바닷가에서 책을 읽으며 더위를 식히는 바다도서관도 인기입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그랗고 탐스러운 꽃들이 사찰 경내를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파스텔톤의 싱그러운 꽃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연신 담아 봅니다.

물을 좋아하는 특성상 장마철인 7월 초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수국입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2019년부터 중단된 부산 대표 여름 축제인 '수국 축제'가 6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4천여 다발의 수국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김소미·유하리·유광선/관람객 : "수국도 많이 펴있고, 체험도 많이 하고 있고, 사람들도 많고, 아이와 함께 오게 돼서 너무나 좋습니다. 내년에도 가족과 함께 오고 싶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야외 도서관.

휴대전화는 잠시 내려놓고, 저마다 독서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바다가 주는 낭만에다 청량한 바람이 폭염의 기세를 잠시나마 누그러뜨려 도심 속 피서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지난달 중순 민락수변공원에서 시작된 바다도서관이 8월과 9월에는 각각 해운대와 다대포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을 만납니다.

[한국진/경남 창원시 : "이색적인 바다에서 책 보는 경험을 저는 처음 해봤거든요. 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열대야로 인해 너무 더운데 바닷가 와서 책 보는 거 진짜 좋아요."]

부산의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1.8도, 금정구와 북구, 동래구 등 내륙지역은 34도를 훌쩍 넘겼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 없이 한낮 33도를 오르내리는 기록적인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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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수국 만개…바다 보며 독서
    • 입력 2025-07-05 21:28:09
    • 수정2025-07-05 21:49:14
    뉴스9(부산)
[앵커]

부산은 오늘 낮 최고 기온이 31.8도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폭염 속에서 대표적인 여름꽃 수국이 만개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는데요.

바닷가에서 책을 읽으며 더위를 식히는 바다도서관도 인기입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그랗고 탐스러운 꽃들이 사찰 경내를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파스텔톤의 싱그러운 꽃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연신 담아 봅니다.

물을 좋아하는 특성상 장마철인 7월 초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수국입니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2019년부터 중단된 부산 대표 여름 축제인 '수국 축제'가 6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4천여 다발의 수국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김소미·유하리·유광선/관람객 : "수국도 많이 펴있고, 체험도 많이 하고 있고, 사람들도 많고, 아이와 함께 오게 돼서 너무나 좋습니다. 내년에도 가족과 함께 오고 싶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야외 도서관.

휴대전화는 잠시 내려놓고, 저마다 독서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바다가 주는 낭만에다 청량한 바람이 폭염의 기세를 잠시나마 누그러뜨려 도심 속 피서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지난달 중순 민락수변공원에서 시작된 바다도서관이 8월과 9월에는 각각 해운대와 다대포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을 만납니다.

[한국진/경남 창원시 : "이색적인 바다에서 책 보는 경험을 저는 처음 해봤거든요. 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열대야로 인해 너무 더운데 바닷가 와서 책 보는 거 진짜 좋아요."]

부산의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1.8도, 금정구와 북구, 동래구 등 내륙지역은 34도를 훌쩍 넘겼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 없이 한낮 33도를 오르내리는 기록적인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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