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국정과제…전북 현안 반영 요청 ‘첫걸음’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해 왔는데요,

전북도가 어제 국정기획위원회 간담회에서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등 전북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에 자치분권과 재정분권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11개 과제를 넣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110대 국정과제에 반영했고 정부 지원도 이어갔습니다.

국정과제는 해당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의지를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 산하의 국가균형성장 특별위원회도 본격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조승래/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 : "권역별 17개 시도 간담회를 통해서 지역 공약과 균형 성장 전략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전북도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새만금 규제 완화, 바이오와 방산 등 신산업 육성을 위주로 10개 안건을 꾸려 국정과제 채택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수부 부산 이전, 대통령실 제2집무실 세종 조성 등 지역 발전 방안은 여럿 나왔지만, 아직 전북에 맞춘 비전은 없어 국정과제 반영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다만 국정과제는 대체로 포괄적인 내용을 담기 때문에 전북만의 현안이 따로 채택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북도는 국가적 지원과 특별법 제정이 절실한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현서/전북도 정책기획관 : "저희가 지방연대 올림픽이기 때문에 특히나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굉장히 의미있는, 지역이 주도하고 지방이 실현하는 올림픽이라고…."]

또 국정기획위가 지역 주민들의 고충과 민원을 듣기 위해 오는 10일, 군산을 찾는 만큼, 현장 민원 제기에도 힘쓸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