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열사병 사망자 발생…동풍 타고 전북 폭염 ‘극심’
입력 2025.07.08 (07:42)
수정 2025.07.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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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 전북에서 처음으로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60명을 넘어섰는데요.
바람의 영향으로 이번 주 전북의 폭염 기운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산하다가 연락이 끊긴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산속에서 발견됐습니다.
구조 당시 남성의 체온은 40.5도.
소방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지만 숨졌습니다.
올해 전북의 첫 열사병 추정 사망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노창환/전북도 보건의료과장 : "환자가 의식 저하되고 거동 불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해서 사망한 건으로, 별도의 기저 질환도 없고 건강한 사람이 등산 중에 사망한 사례로 열사병 추정해서…." ]
한낮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며 전북의 온열질환자도 60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장마가 이례적으로 짧게 끝난 데다 별다른 기상 변수가 없어, 평년보다 일찍 시작한 폭염이 길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부터 바뀌는 바람의 방향도 변수입니다.
열흘 넘게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따스해져 강원과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39도 안팎까지 올랐지만, 이젠 동풍이 한반도로 불어오면서 전북과 수도권 등 서쪽이 뜨겁게 달아오르겠습니다.
[김은화/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동풍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선 기온이 더욱 높아져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며 무덥겠습니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 사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무리한 활동을 삼가고…."]
이틀간 예보된 소나기는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인데다, 습도를 높일 우려가 큰 가운데, 뜨거운 공기를 밀어낼 태풍 소식도 없어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김종훈
올 들어 전북에서 처음으로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60명을 넘어섰는데요.
바람의 영향으로 이번 주 전북의 폭염 기운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산하다가 연락이 끊긴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산속에서 발견됐습니다.
구조 당시 남성의 체온은 40.5도.
소방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지만 숨졌습니다.
올해 전북의 첫 열사병 추정 사망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노창환/전북도 보건의료과장 : "환자가 의식 저하되고 거동 불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해서 사망한 건으로, 별도의 기저 질환도 없고 건강한 사람이 등산 중에 사망한 사례로 열사병 추정해서…." ]
한낮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며 전북의 온열질환자도 60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장마가 이례적으로 짧게 끝난 데다 별다른 기상 변수가 없어, 평년보다 일찍 시작한 폭염이 길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부터 바뀌는 바람의 방향도 변수입니다.
열흘 넘게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따스해져 강원과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39도 안팎까지 올랐지만, 이젠 동풍이 한반도로 불어오면서 전북과 수도권 등 서쪽이 뜨겁게 달아오르겠습니다.
[김은화/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동풍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선 기온이 더욱 높아져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며 무덥겠습니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 사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무리한 활동을 삼가고…."]
이틀간 예보된 소나기는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인데다, 습도를 높일 우려가 큰 가운데, 뜨거운 공기를 밀어낼 태풍 소식도 없어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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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전북에서 처음으로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60명을 넘어섰는데요.
바람의 영향으로 이번 주 전북의 폭염 기운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산하다가 연락이 끊긴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산속에서 발견됐습니다.
구조 당시 남성의 체온은 40.5도.
소방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지만 숨졌습니다.
올해 전북의 첫 열사병 추정 사망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노창환/전북도 보건의료과장 : "환자가 의식 저하되고 거동 불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해서 사망한 건으로, 별도의 기저 질환도 없고 건강한 사람이 등산 중에 사망한 사례로 열사병 추정해서…." ]
한낮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며 전북의 온열질환자도 60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장마가 이례적으로 짧게 끝난 데다 별다른 기상 변수가 없어, 평년보다 일찍 시작한 폭염이 길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부터 바뀌는 바람의 방향도 변수입니다.
열흘 넘게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따스해져 강원과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39도 안팎까지 올랐지만, 이젠 동풍이 한반도로 불어오면서 전북과 수도권 등 서쪽이 뜨겁게 달아오르겠습니다.
[김은화/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동풍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선 기온이 더욱 높아져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며 무덥겠습니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 사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무리한 활동을 삼가고…."]
이틀간 예보된 소나기는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인데다, 습도를 높일 우려가 큰 가운데, 뜨거운 공기를 밀어낼 태풍 소식도 없어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김종훈
올 들어 전북에서 처음으로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60명을 넘어섰는데요.
바람의 영향으로 이번 주 전북의 폭염 기운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산하다가 연락이 끊긴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산속에서 발견됐습니다.
구조 당시 남성의 체온은 40.5도.
소방 헬기로 병원에 이송했지만 숨졌습니다.
올해 전북의 첫 열사병 추정 사망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노창환/전북도 보건의료과장 : "환자가 의식 저하되고 거동 불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해서 사망한 건으로, 별도의 기저 질환도 없고 건강한 사람이 등산 중에 사망한 사례로 열사병 추정해서…." ]
한낮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며 전북의 온열질환자도 60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장마가 이례적으로 짧게 끝난 데다 별다른 기상 변수가 없어, 평년보다 일찍 시작한 폭염이 길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부터 바뀌는 바람의 방향도 변수입니다.
열흘 넘게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따스해져 강원과 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39도 안팎까지 올랐지만, 이젠 동풍이 한반도로 불어오면서 전북과 수도권 등 서쪽이 뜨겁게 달아오르겠습니다.
[김은화/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동풍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선 기온이 더욱 높아져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며 무덥겠습니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 사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무리한 활동을 삼가고…."]
이틀간 예보된 소나기는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인데다, 습도를 높일 우려가 큰 가운데, 뜨거운 공기를 밀어낼 태풍 소식도 없어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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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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