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중국서 유치원생 70명 ‘납 중독’…탈모에 치아 변색까지

입력 2025.07.08 (15:20) 수정 2025.07.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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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중국 간쑤성으로 갑니다.

이곳의 한 유치원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인 원생 70명이 납 중독 진단을 받아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간쑤성 톈수이의 한 유치원, 이곳의 원생들이 갑자기 구토와 어지럼증, 탈모, 치아 변색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는데요.

검사를 받은 74명 가운데 70명이 납 중독 진단을 받았습니다.

원생들의 혈중 납 농도는 정상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중국 당국이 밝힌 어린이 기준 정상 혈중 납 농도는 리터당 100마이크로그램(100㎍/ℓ) 이하지만, 상당수 원생의 혈중 납 농도는 리터당 200에서 500마이크로그램(200~500㎍/ℓ)에 달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기준으로는 리터당 50마이크로그램만 넘어도 납중독으로 봅니다.

당초 20여 명 수준으로 알려졌던 피해 아동의 수는 추가 검사로 대폭 늘어났는데요.

입원한 원생만 최소 수십 명, 현재까지도 제독 치료를 받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조사 결과 급식 가운데 옥수수 소시지 롤 등 일부 식품에서 첨가제가 초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간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간쑤성 질병 당국은 200여 건의 검체에 대해 현재 역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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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맵 브리핑] 중국서 유치원생 70명 ‘납 중독’…탈모에 치아 변색까지
    • 입력 2025-07-08 15:20:14
    • 수정2025-07-08 15: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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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중국 간쑤성으로 갑니다.

이곳의 한 유치원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인 원생 70명이 납 중독 진단을 받아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간쑤성 톈수이의 한 유치원, 이곳의 원생들이 갑자기 구토와 어지럼증, 탈모, 치아 변색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는데요.

검사를 받은 74명 가운데 70명이 납 중독 진단을 받았습니다.

원생들의 혈중 납 농도는 정상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중국 당국이 밝힌 어린이 기준 정상 혈중 납 농도는 리터당 100마이크로그램(100㎍/ℓ) 이하지만, 상당수 원생의 혈중 납 농도는 리터당 200에서 500마이크로그램(200~500㎍/ℓ)에 달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기준으로는 리터당 50마이크로그램만 넘어도 납중독으로 봅니다.

당초 20여 명 수준으로 알려졌던 피해 아동의 수는 추가 검사로 대폭 늘어났는데요.

입원한 원생만 최소 수십 명, 현재까지도 제독 치료를 받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조사 결과 급식 가운데 옥수수 소시지 롤 등 일부 식품에서 첨가제가 초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간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간쑤성 질병 당국은 200여 건의 검체에 대해 현재 역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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