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우리 동네가 ‘브랜드’…지역 농가 손잡고 대박 ‘로코노미’

입력 2025.07.08 (18:29) 수정 2025.07.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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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마늘, 보성 녹차, 진도의 대파, 진주의 매운 고추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입니다.

우리의 이 특산물이 햄버거와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유튜브 '한국 맥도날드' : "마누라~ (왜 그라요?) 우리 집 대파로 만든 버거를 맛 봤소? (향긋한 대파 풍미 정신을 못 차릴 맛이지.)"]

4년 전부터 `글로벌 햄버거 업체 맥도날드가 창녕 마늘을 시작으로 보성 녹차, 진도 대파, 진주 고추, 그리고 올해엔 익산 고구마까지~

품질 좋은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한국의 맛'이란 이름으로 햄버거를 출시하고 있는데요.

해당 제품들은 지난 4월 기준 누적 판매량 2,400만 개를 넘었고, 총 800톤의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했습니다.

[손숙종/진도 대파 농장주/2023년 8월/KBS 뉴스 : "진도 대파가 햄버거로 제품화되어서 나온다는 게 다 알려지고 나니까 안 먹는 사람도 다시 먹어보게 되잖아요. 그래서 아마 매출이 많이 오른 거 같아요."]

이처럼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소비하는 이른바 '로코노미'.

지역을 의미하는 영어 '로컬'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합친 단어인데, 유통업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별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죠.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수년 전부터 동네 카페 100여 곳을 선정해 자사가 개발한 음료의 레시피와 원부재료를 제공하는 이른바 '상생 음료'를 매년 내놓고 있습니다.

상생 음료의 주재료는 공주 밤이나 옥천 단호박, 제주 한라봉 같은 지역 특산물입니다.

[김지영/스타벅스 ESG 팀장/지난해 11월/KBS 뉴스 : "소상공인분들과의 상생뿐만이 아니라 우리 농산물을 제조하는 우리 농가들과의 상생의 목적도 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농산물이 주재료가 된 음료를 지속해서 개발해 왔습니다."]

편의점도 빠지지 않습니다.

CU가 최근 전북 김제 공덕면의 고구마 칩을, 이마트24가 경남 산청, 하동군의 특산물로 만든 간편식을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로코노미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지자체들도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무등산 수박, 나주 배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특산품은 이미 벌써 상품으로 개발돼 판매되고 있죠.

[관광객/지난해 3월/KBS 뉴스 : "어디나 대부분의 카페는 다 메뉴가 비슷한데 이렇게 여기 와서 여기만의 특산품으로 된 디저트를 먹는다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최근 설문조사에선 10명 중 8명이 로코노미 식품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하네요.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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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08 18: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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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마늘, 보성 녹차, 진도의 대파, 진주의 매운 고추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입니다.

우리의 이 특산물이 햄버거와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유튜브 '한국 맥도날드' : "마누라~ (왜 그라요?) 우리 집 대파로 만든 버거를 맛 봤소? (향긋한 대파 풍미 정신을 못 차릴 맛이지.)"]

4년 전부터 `글로벌 햄버거 업체 맥도날드가 창녕 마늘을 시작으로 보성 녹차, 진도 대파, 진주 고추, 그리고 올해엔 익산 고구마까지~

품질 좋은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한국의 맛'이란 이름으로 햄버거를 출시하고 있는데요.

해당 제품들은 지난 4월 기준 누적 판매량 2,400만 개를 넘었고, 총 800톤의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했습니다.

[손숙종/진도 대파 농장주/2023년 8월/KBS 뉴스 : "진도 대파가 햄버거로 제품화되어서 나온다는 게 다 알려지고 나니까 안 먹는 사람도 다시 먹어보게 되잖아요. 그래서 아마 매출이 많이 오른 거 같아요."]

이처럼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소비하는 이른바 '로코노미'.

지역을 의미하는 영어 '로컬'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합친 단어인데, 유통업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별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죠.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수년 전부터 동네 카페 100여 곳을 선정해 자사가 개발한 음료의 레시피와 원부재료를 제공하는 이른바 '상생 음료'를 매년 내놓고 있습니다.

상생 음료의 주재료는 공주 밤이나 옥천 단호박, 제주 한라봉 같은 지역 특산물입니다.

[김지영/스타벅스 ESG 팀장/지난해 11월/KBS 뉴스 : "소상공인분들과의 상생뿐만이 아니라 우리 농산물을 제조하는 우리 농가들과의 상생의 목적도 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농산물이 주재료가 된 음료를 지속해서 개발해 왔습니다."]

편의점도 빠지지 않습니다.

CU가 최근 전북 김제 공덕면의 고구마 칩을, 이마트24가 경남 산청, 하동군의 특산물로 만든 간편식을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로코노미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지자체들도 발 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무등산 수박, 나주 배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특산품은 이미 벌써 상품으로 개발돼 판매되고 있죠.

[관광객/지난해 3월/KBS 뉴스 : "어디나 대부분의 카페는 다 메뉴가 비슷한데 이렇게 여기 와서 여기만의 특산품으로 된 디저트를 먹는다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최근 설문조사에선 10명 중 8명이 로코노미 식품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하네요.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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