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학교 식중독 의심자 속출…여름철 특히 주의해야

입력 2025.07.08 (19:00) 수정 2025.07.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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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광주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가 잇따르면서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는데요.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식중독 위험을 높여 위생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점심시간이지만 학생들은 보이지 않고 빵과 우유 상자만 쌓여있습니다.

지난 4일부터 학생과 교직원 40여 명이 급식을 먹은 후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하면서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 관계자/음성변조 : "입원 환자가 5명에서 지금 그 2명 퇴원해서 3명이 지금 입원 중에 있고요."]

식중독 발생 소식에 다른 급식소들도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형 급식시설에서는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재료 별로 도마를 달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 구내식당 영양사 : "저희가 닭을 만질 때 가장 예민하게 움직이는 것 같아요. 김치에 노로바이러스는 사계절 다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식중독 26%가 여름철인 7, 8월 두 달에 집중됐습니다.

높은 기온과 습도에서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냉장보관하고, 야채와 육류를 분리해서 손질해 오염된 식기나 재료를 통해 균이 번지는 '교차오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정옥/광주보건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안전한 식재료가 납품될 수 있도록 검수나 이런 것들을 철저히 해주시는 게 필요하고 식재료를 보관하실 때는 냉장해야 하는 것은 4도 이하, 냉동해야 하는 식재료는 영하 18도 이하…."]

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더 위험한 만큼 구토나 복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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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초등학교 식중독 의심자 속출…여름철 특히 주의해야
    • 입력 2025-07-08 19:00:32
    • 수정2025-07-08 19:07:23
    뉴스7(광주)
[앵커]

최근 광주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가 잇따르면서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는데요.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식중독 위험을 높여 위생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점심시간이지만 학생들은 보이지 않고 빵과 우유 상자만 쌓여있습니다.

지난 4일부터 학생과 교직원 40여 명이 급식을 먹은 후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하면서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대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광주 북구 관계자/음성변조 : "입원 환자가 5명에서 지금 그 2명 퇴원해서 3명이 지금 입원 중에 있고요."]

식중독 발생 소식에 다른 급식소들도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형 급식시설에서는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재료 별로 도마를 달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 구내식당 영양사 : "저희가 닭을 만질 때 가장 예민하게 움직이는 것 같아요. 김치에 노로바이러스는 사계절 다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식중독 26%가 여름철인 7, 8월 두 달에 집중됐습니다.

높은 기온과 습도에서 세균이 활발하게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냉장보관하고, 야채와 육류를 분리해서 손질해 오염된 식기나 재료를 통해 균이 번지는 '교차오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정옥/광주보건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안전한 식재료가 납품될 수 있도록 검수나 이런 것들을 철저히 해주시는 게 필요하고 식재료를 보관하실 때는 냉장해야 하는 것은 4도 이하, 냉동해야 하는 식재료는 영하 18도 이하…."]

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는 더 위험한 만큼 구토나 복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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