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여수MBC, 순천 이전 검토…여수 지역 사회 반발

입력 2025.07.08 (19:17) 수정 2025.07.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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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에 터를 잡고 전남 동부권의 다양한 뉴스와 프로그램 제작을 진행해 온 여수MBC가 순천으로 사옥 이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수시의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여수 MBC는 사옥 이전이 확정된 것 아니라며 지역 여론을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년에 개국해 1991년 여수 문수동에 자리잡은 여수MBC.

최근 직원 설명회를 갖는 등 순천으로 사옥 이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옥이 30년 이상돼 노후화가 심각하고, 새로운 방송환경에 적응을 위해 사옥 이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민들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이성호/여수시 웅천동 : "여수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방송국을 옮긴다는 게 여수 지역민으로서 아쉬움이 많죠."]

[여수시민 : "(사옥 이전을) 미리 준비하면서 저런 말이 나오나 생각도 들고, 아쉽다고 봐야죠."]

여수시의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수 시민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최종 결정권을 가진 방송문화진흥회에 항의할 계획을 내비쳤습니다.

[문갑태/여수시의회 부의장 : "여수MBC라는 공공성을 책임지고 있는 방송기관이 여수에서 순천으로 이전하는 것은 상당히 여수의 이미지에 실추된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우려 속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늘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여수MBC 신사옥 이전계획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여수MBC 이전 대상 부지로는 순천만정원 내 국제 습지센터를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제안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여수MBC는 지역사회 반발을 의식한 듯 명확한 회사의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세부적인 계획 등을 전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시청자 의견을 묻고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김영록 지사 “동부권 남해안권 신성장 거점으로”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동부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권을 새로운 대한민국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오늘 순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위해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제정하고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을 추진해 균형발전의 전환점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석유화학·철강 대전환, 이차전지와 항공주우, 해상풍력 등 동부권을 미래산업 거점으로 키우고 국가해양생태공원, 해양레저복합센터, 문화콘텐츠 펀드 조성 등 문화관광 거점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순천 북부복지타운 기공식…“거점 복지시설 기대”

순천시가 서면 서평리 일원에서 '북부복지타운 건립공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북부복지타운은 어르신 여가와 건강관리, 치매요양을 아우르는 복합복지시설로, 총 공사비 214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565제곱미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순천시는 노인 요양시설을 포함해 동시 4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고령화 중추 복지시설로서 역할이 기대된다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광양시 출생아 33개월 만에 ‘세자릿 수’

지난달 광양시의 출생아 수가 33개월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광양시는 지난달 출생아 수가 백 명으로 2022년 9월 이후 33개월 만에 월간 출생아 수 세 자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양시는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 등으로 지난해 7월부터 12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올 상반기 출생아 수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0명 늘어 25.1% 증가율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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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여수MBC, 순천 이전 검토…여수 지역 사회 반발
    • 입력 2025-07-08 19:17:44
    • 수정2025-07-08 20:11:17
    뉴스7(광주)
[앵커]

여수에 터를 잡고 전남 동부권의 다양한 뉴스와 프로그램 제작을 진행해 온 여수MBC가 순천으로 사옥 이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수시의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여수 MBC는 사옥 이전이 확정된 것 아니라며 지역 여론을 듣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0년에 개국해 1991년 여수 문수동에 자리잡은 여수MBC.

최근 직원 설명회를 갖는 등 순천으로 사옥 이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옥이 30년 이상돼 노후화가 심각하고, 새로운 방송환경에 적응을 위해 사옥 이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민들은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이성호/여수시 웅천동 : "여수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방송국을 옮긴다는 게 여수 지역민으로서 아쉬움이 많죠."]

[여수시민 : "(사옥 이전을) 미리 준비하면서 저런 말이 나오나 생각도 들고, 아쉽다고 봐야죠."]

여수시의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수 시민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최종 결정권을 가진 방송문화진흥회에 항의할 계획을 내비쳤습니다.

[문갑태/여수시의회 부의장 : "여수MBC라는 공공성을 책임지고 있는 방송기관이 여수에서 순천으로 이전하는 것은 상당히 여수의 이미지에 실추된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우려 속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늘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여수MBC 신사옥 이전계획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여수MBC 이전 대상 부지로는 순천만정원 내 국제 습지센터를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제안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여수MBC는 지역사회 반발을 의식한 듯 명확한 회사의 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세부적인 계획 등을 전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시청자 의견을 묻고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김영록 지사 “동부권 남해안권 신성장 거점으로”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동부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권을 새로운 대한민국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오늘 순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위해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제정하고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을 추진해 균형발전의 전환점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석유화학·철강 대전환, 이차전지와 항공주우, 해상풍력 등 동부권을 미래산업 거점으로 키우고 국가해양생태공원, 해양레저복합센터, 문화콘텐츠 펀드 조성 등 문화관광 거점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순천 북부복지타운 기공식…“거점 복지시설 기대”

순천시가 서면 서평리 일원에서 '북부복지타운 건립공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북부복지타운은 어르신 여가와 건강관리, 치매요양을 아우르는 복합복지시설로, 총 공사비 214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565제곱미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순천시는 노인 요양시설을 포함해 동시 4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고령화 중추 복지시설로서 역할이 기대된다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광양시 출생아 33개월 만에 ‘세자릿 수’

지난달 광양시의 출생아 수가 33개월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광양시는 지난달 출생아 수가 백 명으로 2022년 9월 이후 33개월 만에 월간 출생아 수 세 자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양시는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 등으로 지난해 7월부터 12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올 상반기 출생아 수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0명 늘어 25.1% 증가율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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