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독버섯으로 시부모 등 3명 살해’…2년 만에 내려진 유죄 평결

입력 2025.07.09 (15:23) 수정 2025.07.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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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식은 호주 빅토리아주로 갑니다.

2년 전 호주 사회를 뒤흔들었던 '독버섯 살인 사건'의 피고인 여성이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51살 에린 패터슨은 2023년 7월, 당시 별거 상태였던 남편의 부모 등 4명을 집으로 초대해 다진 쇠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요리를 대접했습니다.

시부모와 남편의 고모는 식사 후 귀가한 뒤 심한 복통으로 입원했고, 1주일 만에 숨졌습니다.

남편의 고모부만 목숨을 건졌는데요.

경찰은 패터슨이 만든 음식에 맹독성 버섯인 알광대버섯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했습니다.

알광대버섯은 독성이 강하지만 식용 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탓에 세계적으로 독버섯 사망 사례의 90%를 차지하는데요.

경찰은 또 패터슨의 남편도 아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앞서 세 차례에 걸쳐 복통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재판에서 패터슨 측은 독버섯인 줄 모르고 실수로 요리에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압수한 PC에서 발견한 단서에 주목했는데요.

패터슨이 사건 발생 1년 전 웹사이트 검색을 통해 자기 집 근처에 알광대버섯이 자라는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빅토리아주 법원 배심원단이 2년 만에 유죄 평결을 내림에 따라, 향후 형량 선고에서 최대 종신형까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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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7-09 15: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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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호주 사회를 뒤흔들었던 '독버섯 살인 사건'의 피고인 여성이 법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51살 에린 패터슨은 2023년 7월, 당시 별거 상태였던 남편의 부모 등 4명을 집으로 초대해 다진 쇠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요리를 대접했습니다.

시부모와 남편의 고모는 식사 후 귀가한 뒤 심한 복통으로 입원했고, 1주일 만에 숨졌습니다.

남편의 고모부만 목숨을 건졌는데요.

경찰은 패터슨이 만든 음식에 맹독성 버섯인 알광대버섯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했습니다.

알광대버섯은 독성이 강하지만 식용 버섯과 비슷하게 생긴 탓에 세계적으로 독버섯 사망 사례의 90%를 차지하는데요.

경찰은 또 패터슨의 남편도 아내가 만든 음식을 먹고 앞서 세 차례에 걸쳐 복통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재판에서 패터슨 측은 독버섯인 줄 모르고 실수로 요리에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압수한 PC에서 발견한 단서에 주목했는데요.

패터슨이 사건 발생 1년 전 웹사이트 검색을 통해 자기 집 근처에 알광대버섯이 자라는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빅토리아주 법원 배심원단이 2년 만에 유죄 평결을 내림에 따라, 향후 형량 선고에서 최대 종신형까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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