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박종훈 교육감 “남은 임기 ‘지역사회 기반 교육모델’ 집중”

입력 2025.07.09 (19:35) 수정 2025.07.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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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취임 11년을 맞은 박종훈 교육감 모시고 그동안의 성과와 남은 1년 동안의 계획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3선 도교육감으로 취임하신지 벌써 11년이 됐습니다.

감회가 어떠신가요?

[답변]

네, 11년 하고 이제 1년 남았습니다.

긴 기간 동안 참 많은 생각들이 겹치는 기간이고요.

결코 저 혼자서 이루어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직원, 교육 공동체 구성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같이 해 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가 있었고 남은 기간도 그 마음으로 가지고 가겠습니다.

[앵커]

11년 동안 경남 교육발전을 위해 많은 걸 이루셨을 텐데, 가장 큰 대표적인 성과를 꼽으라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이 성과라는 것이 꼭 자랑하는 것 같아서 망설여지긴 합니다만 저는 세 가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는 작은 변화지만 작지 않은 변화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교실 수업의 변화.

지금까지 강의 중심의, 교사의 강의 중심 수업에서 학생의 배움 중심 수업으로 수업의 주체가 바뀌는 이런 노력을 꾸준히 해왔고요.

그리고 두 번째 학교 문화를 좀 더 민주적으로 만들면서 우리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기 주도성을 높이는 학교 문화의 변화 그리고 학교가 지나치게 높은 울타리 안에서 폐쇄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것을 학교와 마을이 서로 자원을 함께 하는 교육 생태계의 확장 저는 이 세 가지로 변화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쉬움 점도 있으실 것 같아요.

특히,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경우 지난해 도의회에서 조례를 폐지하고 예산이 삭감되면서 사업이 잠정 중단됐었는데, 추경을 통해 재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요?

[답변]

이번에 1회 추경을 하면서 지난번에 삭감되었던 예산을 상당 부분 회복하려고 저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까도 좀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이제 우리 교육이 지금까지 잘 되어 왔던 부분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학교가 폐쇄적으로 울타리가 높아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필요로 한 마을의 선한 자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하지 못했고요.

학교가 마을로 다가가는 것도 어려움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울타리를 낮춰서 학교와 마을이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우리 아이들을 보살피고 가르치는 이런 것은 세계적인 추세도 그렇고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의회와 끊임없이 대화해서 마을 교육 공동체 이런 사업들을 복구하려고 저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도의회와의 소통이 중요할 것 같은데, 도의회 반응은 어떤가요?

[답변]

오해하는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사업들이 교육감이 학교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지 왜 이렇게 바깥에 관심을 가지느냐는 이야기인데 지금의 그 경향이 교과서만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수도권 집중을 이야기하고 지역 붕괴를 이야기하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교과서만 가지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마을을 가르치고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것도 함께 가르쳐야 저희는 어떤 지역 붕괴 이런 것도 막을 수 있는 기본적인 우리 아이들의 사랑을, 저는 지역사회가 함께 줘야 하므로 저는 이 문제는 의회를 잘 설득해서 의원님들의 동의를 받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1년 경남교육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답변]

지금 밀양과 남해 두 군데 시군과 저희가 협력 사업을 하나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자체와 교육청이 학생들의 방과 후를 함께 운영하게 그렇게 해서 올해 1년을 사업을 벌이고 어떻게 수정 보완해야 다른 시군 또는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데 대한 보고서를 내년 상반기 남은 임기 동안에 국가를 상대로 보고서를 하나 만들어 드리는 것으로 제 임기를 마칠 생각입니다.

그래서 마을과 학교가 또는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우리 아이들을 키워내는 이 사업을 제가 올해 남은 1년 동안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사업이기도 합니다.

[앵커]

3선 교육감으로 더 이상 교육감 선거 출마는 불가능합니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 때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답변]

지난 11년을 마무리하고 1년 남은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내년 6월 30일 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또 교육감으로서의 직분에 충실하겠다고 말씀드렸고요.

제 거취에 대해서는 내년 6월 30일 임기가 끝난 그 바로 다음 날부터 제 거취를 고민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도민과의 약속, 우리 아이들하고의 약속을 꼭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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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대담] 박종훈 교육감 “남은 임기 ‘지역사회 기반 교육모델’ 집중”
    • 입력 2025-07-09 19:35:04
    • 수정2025-07-09 20: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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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슈대담에서는 취임 11년을 맞은 박종훈 교육감 모시고 그동안의 성과와 남은 1년 동안의 계획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3선 도교육감으로 취임하신지 벌써 11년이 됐습니다.

감회가 어떠신가요?

[답변]

네, 11년 하고 이제 1년 남았습니다.

긴 기간 동안 참 많은 생각들이 겹치는 기간이고요.

결코 저 혼자서 이루어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직원, 교육 공동체 구성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같이 해 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가 있었고 남은 기간도 그 마음으로 가지고 가겠습니다.

[앵커]

11년 동안 경남 교육발전을 위해 많은 걸 이루셨을 텐데, 가장 큰 대표적인 성과를 꼽으라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이 성과라는 것이 꼭 자랑하는 것 같아서 망설여지긴 합니다만 저는 세 가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는 작은 변화지만 작지 않은 변화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교실 수업의 변화.

지금까지 강의 중심의, 교사의 강의 중심 수업에서 학생의 배움 중심 수업으로 수업의 주체가 바뀌는 이런 노력을 꾸준히 해왔고요.

그리고 두 번째 학교 문화를 좀 더 민주적으로 만들면서 우리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기 주도성을 높이는 학교 문화의 변화 그리고 학교가 지나치게 높은 울타리 안에서 폐쇄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것을 학교와 마을이 서로 자원을 함께 하는 교육 생태계의 확장 저는 이 세 가지로 변화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쉬움 점도 있으실 것 같아요.

특히,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경우 지난해 도의회에서 조례를 폐지하고 예산이 삭감되면서 사업이 잠정 중단됐었는데, 추경을 통해 재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요?

[답변]

이번에 1회 추경을 하면서 지난번에 삭감되었던 예산을 상당 부분 회복하려고 저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까도 좀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이제 우리 교육이 지금까지 잘 되어 왔던 부분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학교가 폐쇄적으로 울타리가 높아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필요로 한 마을의 선한 자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하지 못했고요.

학교가 마을로 다가가는 것도 어려움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울타리를 낮춰서 학교와 마을이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우리 아이들을 보살피고 가르치는 이런 것은 세계적인 추세도 그렇고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의회와 끊임없이 대화해서 마을 교육 공동체 이런 사업들을 복구하려고 저희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도의회와의 소통이 중요할 것 같은데, 도의회 반응은 어떤가요?

[답변]

오해하는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이 사업들이 교육감이 학교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지 왜 이렇게 바깥에 관심을 가지느냐는 이야기인데 지금의 그 경향이 교과서만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수도권 집중을 이야기하고 지역 붕괴를 이야기하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교과서만 가지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마을을 가르치고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것도 함께 가르쳐야 저희는 어떤 지역 붕괴 이런 것도 막을 수 있는 기본적인 우리 아이들의 사랑을, 저는 지역사회가 함께 줘야 하므로 저는 이 문제는 의회를 잘 설득해서 의원님들의 동의를 받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1년 경남교육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답변]

지금 밀양과 남해 두 군데 시군과 저희가 협력 사업을 하나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자체와 교육청이 학생들의 방과 후를 함께 운영하게 그렇게 해서 올해 1년을 사업을 벌이고 어떻게 수정 보완해야 다른 시군 또는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데 대한 보고서를 내년 상반기 남은 임기 동안에 국가를 상대로 보고서를 하나 만들어 드리는 것으로 제 임기를 마칠 생각입니다.

그래서 마을과 학교가 또는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우리 아이들을 키워내는 이 사업을 제가 올해 남은 1년 동안 중점적으로 하고 싶은 사업이기도 합니다.

[앵커]

3선 교육감으로 더 이상 교육감 선거 출마는 불가능합니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 때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십니까?

[답변]

지난 11년을 마무리하고 1년 남은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내년 6월 30일 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또 교육감으로서의 직분에 충실하겠다고 말씀드렸고요.

제 거취에 대해서는 내년 6월 30일 임기가 끝난 그 바로 다음 날부터 제 거취를 고민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도민과의 약속, 우리 아이들하고의 약속을 꼭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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