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지진 1000회 넘게 발생하더니, “전례 없는 지각변동”

입력 2025.07.10 (15:34) 수정 2025.07.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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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NHK 소식입니다.

최근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죠.

이곳의 섬 간 거리가 약 10cm 벌어지는 지각변동이 발생했는데, 과거에 없던 움직임이라고 합니다.

도호쿠대학 대학원의 한 교수가, 국토지리원의 관측점과 통신사업자가 기지국에 설치한 관측점의 데이터를 활용해 지각변동 양상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7월 2일 발생한 규모 5.6 지진 전후로 불과 3일 만에, '고타카라지마' 섬은 북북서쪽으로 6cm를, '다카라지마' 섬은 남쪽으로 3.5cm 각각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두 섬은 대체로 북동쪽으로 이동했지만, 이번엔 섬과 섬이 남북으로 갈라지듯 움직인 건데요.

분석을 진행한 교수는 "기록이 남아 있는 범위 내에서는 한 번도 확인된 적 없는 움직임이라며, 지각 활동 양상이 분명하게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7월 2일 발생한 지진의 규모, 진원지와 섬의 거리를 고려하면 해당 지진 이외의 영향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마그마가 유입돼 지각이 팽창했거나, 지각판 경계면이 천천히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ゆっくりすべり', 이른바 '슬로 슬립(slow slip)' 현상의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의 2면이었습니다.

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권애림/영상편집:김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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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0 15:34:45
    • 수정2025-07-10 15: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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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NHK 소식입니다.

최근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죠.

이곳의 섬 간 거리가 약 10cm 벌어지는 지각변동이 발생했는데, 과거에 없던 움직임이라고 합니다.

도호쿠대학 대학원의 한 교수가, 국토지리원의 관측점과 통신사업자가 기지국에 설치한 관측점의 데이터를 활용해 지각변동 양상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7월 2일 발생한 규모 5.6 지진 전후로 불과 3일 만에, '고타카라지마' 섬은 북북서쪽으로 6cm를, '다카라지마' 섬은 남쪽으로 3.5cm 각각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두 섬은 대체로 북동쪽으로 이동했지만, 이번엔 섬과 섬이 남북으로 갈라지듯 움직인 건데요.

분석을 진행한 교수는 "기록이 남아 있는 범위 내에서는 한 번도 확인된 적 없는 움직임이라며, 지각 활동 양상이 분명하게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7월 2일 발생한 지진의 규모, 진원지와 섬의 거리를 고려하면 해당 지진 이외의 영향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마그마가 유입돼 지각이 팽창했거나, 지각판 경계면이 천천히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ゆっくりすべり', 이른바 '슬로 슬립(slow slip)' 현상의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의 2면이었습니다.

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권애림/영상편집:김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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