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김혜성 나란히 3안타…이정후는 ‘경기 MVP’

입력 2025.07.12 (21:27) 수정 2025.07.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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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LA다저스의 라이벌전 주인공은 한국 선수들이었습니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나란히 3안타로 맹활약했는데, 이정후가 경기 MVP까지 선정되면서 이른바 '슈퍼 코리안데이'를 만들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7일 만에 다시 만난 이정후와 김혜성이 반갑게 대화하며 서로를 응원합니다.

출발은 김혜성이 좋았습니다.

2루수 김혜성은 폭넓은 수비 반경을 자랑하며 멋진 송구까지 뽐냈습니다.

3회에는 이정후 앞으로 향하는 중전 안타를 때린 뒤 도루까지 성공했습니다.

오타니가 바다에 풍덩 빠지는 장외 홈런, 이른바 '스플래시 히트'를 기록해 김혜성은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하지만 라이벌전에서 빛난 진정한 주인공은 이정후였습니다.

2대 1로 뒤진 4회,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박용택/KBS 야구 해설위원 : "첫 번째 타석에서 선발투수에 대한 학습이 확실하게 됐고요. (공이) 가운데 쪽으로 몰리면서 (타구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선수의 키를 넘겼습니다."]

이정후는 오타니의 잘 맞은 타구도 안정적으로 처리해 홈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이동근/KBS 야구 캐스터 : "오타니 쇼헤이의 장타를 지웠던 이정후의 호수비가 이번 5회초에 펼쳐졌습니다."]

5회 투아웃에선 내야 안타로 또다시 타점을 추가한 이정후는, 7회 팬들의 응원 속에 느린 변화구를 절묘하게 퍼 올려 세 번째 안타까지 만들어냈습니다.

3안타 3타점, 이정후는 팀의 8대 7 승리를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어제 (김혜성과) 같이 밥 잘 먹은 것 같고요. 서로 좋은 기운 나눠 가지면서 좋은 경기 해서 특히 (키움) 히어로즈 팬들이 많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혜성도 2루타까지 쳐내면서 4타수 3안타에 빅리그 입성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2도루를 기록했지만 다저스의 7연패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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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후·김혜성 나란히 3안타…이정후는 ‘경기 MVP’
    • 입력 2025-07-12 21:27:19
    • 수정2025-07-12 21: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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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LA다저스의 라이벌전 주인공은 한국 선수들이었습니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나란히 3안타로 맹활약했는데, 이정후가 경기 MVP까지 선정되면서 이른바 '슈퍼 코리안데이'를 만들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27일 만에 다시 만난 이정후와 김혜성이 반갑게 대화하며 서로를 응원합니다.

출발은 김혜성이 좋았습니다.

2루수 김혜성은 폭넓은 수비 반경을 자랑하며 멋진 송구까지 뽐냈습니다.

3회에는 이정후 앞으로 향하는 중전 안타를 때린 뒤 도루까지 성공했습니다.

오타니가 바다에 풍덩 빠지는 장외 홈런, 이른바 '스플래시 히트'를 기록해 김혜성은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하지만 라이벌전에서 빛난 진정한 주인공은 이정후였습니다.

2대 1로 뒤진 4회,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박용택/KBS 야구 해설위원 : "첫 번째 타석에서 선발투수에 대한 학습이 확실하게 됐고요. (공이) 가운데 쪽으로 몰리면서 (타구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선수의 키를 넘겼습니다."]

이정후는 오타니의 잘 맞은 타구도 안정적으로 처리해 홈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이동근/KBS 야구 캐스터 : "오타니 쇼헤이의 장타를 지웠던 이정후의 호수비가 이번 5회초에 펼쳐졌습니다."]

5회 투아웃에선 내야 안타로 또다시 타점을 추가한 이정후는, 7회 팬들의 응원 속에 느린 변화구를 절묘하게 퍼 올려 세 번째 안타까지 만들어냈습니다.

3안타 3타점, 이정후는 팀의 8대 7 승리를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어제 (김혜성과) 같이 밥 잘 먹은 것 같고요. 서로 좋은 기운 나눠 가지면서 좋은 경기 해서 특히 (키움) 히어로즈 팬들이 많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혜성도 2루타까지 쳐내면서 4타수 3안타에 빅리그 입성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2도루를 기록했지만 다저스의 7연패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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