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사옥 부산 건립, 2조 원 효과”

입력 2025.07.14 (19:11) 수정 2025.07.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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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부산으로 이전해 신사옥을 짓게 되면, 2조 원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HMM이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어떤 난관이 있는지, 선결 과제는 뭔지, 이이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본사 사옥을 부산에 지을 경우 부산에 미칠 경제적 효과입니다.

6천억 원을 투자해 50층짜리 건물을 지으면, 건설 자재와 설비 등 생산유발효과가 1조 3천억 원, 부가가치유발 5천억 원, 고용유발은 4천5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HMM이 앞으로 5년간 부산지역에 미칠 효과가 10조 원에 달할 거로 예측되는 상황.

HMM 부산 사옥 건립이 해양수도 부산으로 도약하는 데 강력한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양재생/부산상공회의소 회장 : "단순한 기업 이전을 넘어 자본의 구조적 흐름을 지역으로 유입시켜 해운·물류 거점도시로서 부산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회복하는…."]

다만, 부산상공회의소는 "HMM 본사가 부산으로 옮겼을 때를 가정한 게 아니어서 구체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산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HMM 부산 이전의 가장 큰 난관은 내부 직원들의 반발입니다.

앞서, 산업은행 이전이 국회와 노조의 벽에 부딪혔던 만큼 HMM 이전은 지방 분권 정책으로 추진하되, HMM의 공적 지배구조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영석/한국해양대 해사법학과 교수 : "각종 해운 부대 산업과 중소형 해운선사들이 부산이라는 모항을 중심으로 결집해서 집적단지를 형성할 때, 세계적인 해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부산 상공계는 HMM 부산 이전을 뒷받침할 '특별법' 제정과 함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통합 유치 추진단' 구성을 관계 기관에 요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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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M 사옥 부산 건립, 2조 원 효과”
    • 입력 2025-07-14 19:11:13
    • 수정2025-07-14 19:16:03
    뉴스7(부산)
[앵커]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부산으로 이전해 신사옥을 짓게 되면, 2조 원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HMM이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어떤 난관이 있는지, 선결 과제는 뭔지, 이이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본사 사옥을 부산에 지을 경우 부산에 미칠 경제적 효과입니다.

6천억 원을 투자해 50층짜리 건물을 지으면, 건설 자재와 설비 등 생산유발효과가 1조 3천억 원, 부가가치유발 5천억 원, 고용유발은 4천5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HMM이 앞으로 5년간 부산지역에 미칠 효과가 10조 원에 달할 거로 예측되는 상황.

HMM 부산 사옥 건립이 해양수도 부산으로 도약하는 데 강력한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양재생/부산상공회의소 회장 : "단순한 기업 이전을 넘어 자본의 구조적 흐름을 지역으로 유입시켜 해운·물류 거점도시로서 부산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회복하는…."]

다만, 부산상공회의소는 "HMM 본사가 부산으로 옮겼을 때를 가정한 게 아니어서 구체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산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HMM 부산 이전의 가장 큰 난관은 내부 직원들의 반발입니다.

앞서, 산업은행 이전이 국회와 노조의 벽에 부딪혔던 만큼 HMM 이전은 지방 분권 정책으로 추진하되, HMM의 공적 지배구조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영석/한국해양대 해사법학과 교수 : "각종 해운 부대 산업과 중소형 해운선사들이 부산이라는 모항을 중심으로 결집해서 집적단지를 형성할 때, 세계적인 해운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부산 상공계는 HMM 부산 이전을 뒷받침할 '특별법' 제정과 함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통합 유치 추진단' 구성을 관계 기관에 요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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