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절반 소멸”…정부, 석유화학 위기대응 적극 나서야
입력 2025.07.14 (21:56)
수정 2025.07.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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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수가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현장에선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죠.
최근 통과된 정부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되면서 지역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인수합병과 사업 재편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유 가격과 전기 요금 상승 등으로 원가 경쟁력마저 악화하면서 석유화학 기업들은 말 그대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수출 의존도와 범용제품 비중이 높아 똑같이 침체에 빠진 일본과 유럽의 기업보다 성과가 저조합니다.
불황이 지속된다면, 3년 이상 지속 가능한 국내 업체가 절반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특성상 전·후방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 중소기업과 일용직 노동자, 지역 상권 등 지역 경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 : "석유화학 제품을 받아서 쓰는 작은 업체들, 대부분이 중소업체들이고요. 중소업체들까지도 결국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최근 정부의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된 상황.
NCC 설비 합리화를 위한 사업 재편 등에 대한 요구 역시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습니다.
[엄찬왕/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 : "업계의 요구는 작년부터 지원 가능한 정책이 있다면 우선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을 시행해서 업계가 사업 재편을 시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업활력법 개정안과 석유화학 특별법 등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상황.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이고 발 빠른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가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현장에선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죠.
최근 통과된 정부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되면서 지역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인수합병과 사업 재편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유 가격과 전기 요금 상승 등으로 원가 경쟁력마저 악화하면서 석유화학 기업들은 말 그대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수출 의존도와 범용제품 비중이 높아 똑같이 침체에 빠진 일본과 유럽의 기업보다 성과가 저조합니다.
불황이 지속된다면, 3년 이상 지속 가능한 국내 업체가 절반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특성상 전·후방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 중소기업과 일용직 노동자, 지역 상권 등 지역 경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 : "석유화학 제품을 받아서 쓰는 작은 업체들, 대부분이 중소업체들이고요. 중소업체들까지도 결국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최근 정부의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된 상황.
NCC 설비 합리화를 위한 사업 재편 등에 대한 요구 역시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습니다.
[엄찬왕/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 : "업계의 요구는 작년부터 지원 가능한 정책이 있다면 우선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을 시행해서 업계가 사업 재편을 시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업활력법 개정안과 석유화학 특별법 등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상황.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이고 발 빠른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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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14 22:04:36

[앵커]
여수가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현장에선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죠.
최근 통과된 정부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되면서 지역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인수합병과 사업 재편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유 가격과 전기 요금 상승 등으로 원가 경쟁력마저 악화하면서 석유화학 기업들은 말 그대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수출 의존도와 범용제품 비중이 높아 똑같이 침체에 빠진 일본과 유럽의 기업보다 성과가 저조합니다.
불황이 지속된다면, 3년 이상 지속 가능한 국내 업체가 절반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특성상 전·후방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 중소기업과 일용직 노동자, 지역 상권 등 지역 경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 : "석유화학 제품을 받아서 쓰는 작은 업체들, 대부분이 중소업체들이고요. 중소업체들까지도 결국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최근 정부의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된 상황.
NCC 설비 합리화를 위한 사업 재편 등에 대한 요구 역시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습니다.
[엄찬왕/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 : "업계의 요구는 작년부터 지원 가능한 정책이 있다면 우선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을 시행해서 업계가 사업 재편을 시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업활력법 개정안과 석유화학 특별법 등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상황.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이고 발 빠른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가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현장에선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죠.
최근 통과된 정부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되면서 지역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인수합병과 사업 재편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유 가격과 전기 요금 상승 등으로 원가 경쟁력마저 악화하면서 석유화학 기업들은 말 그대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수출 의존도와 범용제품 비중이 높아 똑같이 침체에 빠진 일본과 유럽의 기업보다 성과가 저조합니다.
불황이 지속된다면, 3년 이상 지속 가능한 국내 업체가 절반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특성상 전·후방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 중소기업과 일용직 노동자, 지역 상권 등 지역 경제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김지훈/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파트너 : "석유화학 제품을 받아서 쓰는 작은 업체들, 대부분이 중소업체들이고요. 중소업체들까지도 결국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최근 정부의 2차 추경에서도 관련 예산은 68억 원만 반영된 상황.
NCC 설비 합리화를 위한 사업 재편 등에 대한 요구 역시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고 있습니다.
[엄찬왕/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 : "업계의 요구는 작년부터 지원 가능한 정책이 있다면 우선 시행할 수 있는 것들을 시행해서 업계가 사업 재편을 시작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있었습니다."]
기업활력법 개정안과 석유화학 특별법 등이 발의됐지만, 여전히 국회 상임위에 계류된 상황.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이고 발 빠른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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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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