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mm 폭우에 지하철 공사장 침수…울릉도엔 낙석 쏟아져

입력 2025.07.14 (23:25) 수정 2025.07.14 (23: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호우특보가 내려진 남부지방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9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부산 사상구에는 도시철도 지하 공사장이 빗물에 침수됐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지하 공사장입니다.

대합실과 승강장을 잇는 지하 공간이 온통 뿌연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갑자기 내린 많은 빗물이 자재투입구를 통해 지하 공사장 안으로 폭포수처럼 쏟아진 겁니다.

쏟아진 빗물에 6m 깊이의 지하 승강장이 이렇게 물에 잠겼습니다.

침수된 구간은 약 800미터, 약 5만 톤의 빗물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의식/부산교통공사 시설건설처장 : "물을 펌프질하기 시작하면 24시간 정도 걸립니다. 지금 구조물만 시공이 돼 있기 때문에 물만 빼면 아무 문제 없고…."]

호우특보가 내려진 부산에선 최고 19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때 시간당 4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며 주택가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근 주민 : "차 바퀴가 터지는 소리가 '팡'하는 소리가 나잖아요. 그러는 게 한 세 번인가 울리더라고."]

부산의 한 지하주차장이 밀려든 빗물에 침수되면서 출동한 소방관들이 60톤 가량의 물을 빼내기도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도로 침수와 하수도 역류 등 90여 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울릉도에선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에 낙석과 토사가 도로를 덮치며 일주도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주차장 바닥에 콩알만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집니다.

오늘 오후 서부 경남 일부 지역에 대기 불안정으로 우박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90mm 폭우에 지하철 공사장 침수…울릉도엔 낙석 쏟아져
    • 입력 2025-07-14 23:25:00
    • 수정2025-07-14 23:29:44
    뉴스라인 W
[앵커]

호우특보가 내려진 남부지방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9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부산 사상구에는 도시철도 지하 공사장이 빗물에 침수됐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지하 공사장입니다.

대합실과 승강장을 잇는 지하 공간이 온통 뿌연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갑자기 내린 많은 빗물이 자재투입구를 통해 지하 공사장 안으로 폭포수처럼 쏟아진 겁니다.

쏟아진 빗물에 6m 깊이의 지하 승강장이 이렇게 물에 잠겼습니다.

침수된 구간은 약 800미터, 약 5만 톤의 빗물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의식/부산교통공사 시설건설처장 : "물을 펌프질하기 시작하면 24시간 정도 걸립니다. 지금 구조물만 시공이 돼 있기 때문에 물만 빼면 아무 문제 없고…."]

호우특보가 내려진 부산에선 최고 19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때 시간당 4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며 주택가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근 주민 : "차 바퀴가 터지는 소리가 '팡'하는 소리가 나잖아요. 그러는 게 한 세 번인가 울리더라고."]

부산의 한 지하주차장이 밀려든 빗물에 침수되면서 출동한 소방관들이 60톤 가량의 물을 빼내기도 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도로 침수와 하수도 역류 등 90여 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울릉도에선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에 낙석과 토사가 도로를 덮치며 일주도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주차장 바닥에 콩알만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집니다.

오늘 오후 서부 경남 일부 지역에 대기 불안정으로 우박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