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돌진하고 전봇대 들이받고…‘고령 운전’ 사고 잇따라

입력 2025.07.15 (21:33) 수정 2025.07.1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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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주에서 차가 상가로 돌진해 운전자와 행인 등 두 명이 다쳤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선 전봇대를 들이받아서 4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둘 다 60대 중후반 운전자가 낸 사고였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상가 건물로 달려듭니다.

순식간에 상가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놀란 행인들은 가까스로 몸을 피합니다.

오늘(15일) 오전 11시쯤 경기 광주시의 한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갑자기 상가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술 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저희 가게 들어올까 봐 저는 되게 무서워서. 속도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이 사고로 상가 인근 행인 1명과 60대 중반 차량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좌회전을 하려던 중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어 방향을 꺾다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고령 운전자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SUV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주택단지 등 4백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한전이 긴급 보수 작업에 나섰습니다.

[차재복/사고 목격자 : "(차량이) 전봇대를 박고, 은행나무를 박았어요. 그래서 엔진이 통째로 빠져버린 거예요. 사람이 다친 게 없어서 다행이에요."]

역시 60대 후반의 고령 운전자였는데,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해마다 줄어드는 반면, 지난해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20년과 비교해 36%가량 늘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안재훈/화면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광주광역시 동구청/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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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 돌진하고 전봇대 들이받고…‘고령 운전’ 사고 잇따라
    • 입력 2025-07-15 21:33:55
    • 수정2025-07-15 21: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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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광주에서 차가 상가로 돌진해 운전자와 행인 등 두 명이 다쳤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선 전봇대를 들이받아서 4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둘 다 60대 중후반 운전자가 낸 사고였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상가 건물로 달려듭니다.

순식간에 상가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놀란 행인들은 가까스로 몸을 피합니다.

오늘(15일) 오전 11시쯤 경기 광주시의 한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이 갑자기 상가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술 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저희 가게 들어올까 봐 저는 되게 무서워서. 속도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이 사고로 상가 인근 행인 1명과 60대 중반 차량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좌회전을 하려던 중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어 방향을 꺾다 사고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고령 운전자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SUV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주택단지 등 4백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한전이 긴급 보수 작업에 나섰습니다.

[차재복/사고 목격자 : "(차량이) 전봇대를 박고, 은행나무를 박았어요. 그래서 엔진이 통째로 빠져버린 거예요. 사람이 다친 게 없어서 다행이에요."]

역시 60대 후반의 고령 운전자였는데, 경찰은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해마다 줄어드는 반면, 지난해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20년과 비교해 36%가량 늘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안재훈/화면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광주광역시 동구청/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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