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에 50일 시한”…관세·무기로 압박

입력 2025.07.15 (21:40) 수정 2025.07.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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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50일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이때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무기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 러시아에 압박이 될지는 미지숩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최근 불만을 드러내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

러시아가 50일 이내에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혹독한 관세, 100%를 물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와 거래하는 나라에도 똑같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러시아의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막아 돈줄을 말려보겠다는 의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무역을 많은 일에 활용합니다. 무역은 전쟁을 끝내는 데에도 아주 유용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이 번번이 실패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친러 외교 노선이 급선회한 걸로 평가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항상 푸틴과의 전화를 끊으면서 참 좋은 통화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러고 나면 키이우나 다른 도시에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망뿐 아니라 대규모 공격 무기까지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입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인데, 트럼프로선 무기도 팔고,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방침은 고수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러시아에 압박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간 무역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 관세는 위협이 되지 못하고,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이 막히면 국제유가가 오르고, 미국 내 물가도 상승합니다.

50일이라는 유예 기간도 러시아가 작전을 펼칠 충분한 시간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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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러시아에 50일 시한”…관세·무기로 압박
    • 입력 2025-07-15 21:40:09
    • 수정2025-07-15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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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50일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이때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무기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 러시아에 압박이 될지는 미지숩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최근 불만을 드러내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

러시아가 50일 이내에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혹독한 관세, 100%를 물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와 거래하는 나라에도 똑같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러시아의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막아 돈줄을 말려보겠다는 의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무역을 많은 일에 활용합니다. 무역은 전쟁을 끝내는 데에도 아주 유용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이 번번이 실패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친러 외교 노선이 급선회한 걸로 평가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항상 푸틴과의 전화를 끊으면서 참 좋은 통화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러고 나면 키이우나 다른 도시에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망뿐 아니라 대규모 공격 무기까지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만, 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입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인데, 트럼프로선 무기도 팔고,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 방침은 고수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러시아에 압박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간 무역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 관세는 위협이 되지 못하고,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이 막히면 국제유가가 오르고, 미국 내 물가도 상승합니다.

50일이라는 유예 기간도 러시아가 작전을 펼칠 충분한 시간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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