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쉼터 늘리지만…현장은 ‘글쎄’
입력 2025.07.15 (21:44)
수정 2025.07.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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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폭염 속 누구보다 힘겨운 여름을 보내는 현장 노동자들이 있는데요,
바로, 배달이나 대리기사입니다.
부산시가 이들을 위한 쉼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는데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벡스코 제2 전시장 앞에 새로 설치한 이동 노동자 간이 쉼터입니다.
에어컨은 물론, 안락의자가 있고, 냉장고에는 생수와 음료수가 비치돼 있습니다.
배달과 대리기사 노동자, 누구라도 들러 잠깐이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우영달/배달 라이더 노동자 : "문 열려 있는데 들어가서 잠깐 앉아서 커피 한잔하고 생수 한 병 들고나오고 또 움직입니다."]
부산시는 기존 이동 노동자 쉼터 4곳 외에 벡스코 2전시장과 부산시민공원 등 5곳에 추가로 간이 쉼터를 마련해 오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운영 시간이 '평일 낮'으로 제한적입니다.
대리운전 기사의 경우 '손님 호출을 받기 힘든 장소'가 대부분입니다.
[김상우/대리기사 노동자 : "(대리기사들이) 저녁 5시나 7시부터 나갑니다. 합차가 많이 갈라지는 데가 많이 모이는 곳이거든요, 기사들이. 근데 여기에 (쉼터가) 없어요."]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 시 2시간마다 20분 휴식 의무화 등 산업안전보건기준이 최근 개정됐지만 이동 노동자들은 이마저도 적용받지 못합니다.
[강기영/민주노총 부산 미조직전략조직국장 : "이동 노동자들은 이동 시간 때에도 항상 뙤약볕 속에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시간대에 대해서는 폭염으로 규정해 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부산 지역의 이동 노동자 수는 8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들의 폭염 열기를 식혀줄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희나
계속되는 폭염 속 누구보다 힘겨운 여름을 보내는 현장 노동자들이 있는데요,
바로, 배달이나 대리기사입니다.
부산시가 이들을 위한 쉼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는데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벡스코 제2 전시장 앞에 새로 설치한 이동 노동자 간이 쉼터입니다.
에어컨은 물론, 안락의자가 있고, 냉장고에는 생수와 음료수가 비치돼 있습니다.
배달과 대리기사 노동자, 누구라도 들러 잠깐이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우영달/배달 라이더 노동자 : "문 열려 있는데 들어가서 잠깐 앉아서 커피 한잔하고 생수 한 병 들고나오고 또 움직입니다."]
부산시는 기존 이동 노동자 쉼터 4곳 외에 벡스코 2전시장과 부산시민공원 등 5곳에 추가로 간이 쉼터를 마련해 오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운영 시간이 '평일 낮'으로 제한적입니다.
대리운전 기사의 경우 '손님 호출을 받기 힘든 장소'가 대부분입니다.
[김상우/대리기사 노동자 : "(대리기사들이) 저녁 5시나 7시부터 나갑니다. 합차가 많이 갈라지는 데가 많이 모이는 곳이거든요, 기사들이. 근데 여기에 (쉼터가) 없어요."]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 시 2시간마다 20분 휴식 의무화 등 산업안전보건기준이 최근 개정됐지만 이동 노동자들은 이마저도 적용받지 못합니다.
[강기영/민주노총 부산 미조직전략조직국장 : "이동 노동자들은 이동 시간 때에도 항상 뙤약볕 속에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시간대에 대해서는 폭염으로 규정해 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부산 지역의 이동 노동자 수는 8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들의 폭염 열기를 식혀줄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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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쉼터 늘리지만…현장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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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15 21:44:13
- 수정2025-07-15 21:48:47

[앵커]
계속되는 폭염 속 누구보다 힘겨운 여름을 보내는 현장 노동자들이 있는데요,
바로, 배달이나 대리기사입니다.
부산시가 이들을 위한 쉼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는데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벡스코 제2 전시장 앞에 새로 설치한 이동 노동자 간이 쉼터입니다.
에어컨은 물론, 안락의자가 있고, 냉장고에는 생수와 음료수가 비치돼 있습니다.
배달과 대리기사 노동자, 누구라도 들러 잠깐이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우영달/배달 라이더 노동자 : "문 열려 있는데 들어가서 잠깐 앉아서 커피 한잔하고 생수 한 병 들고나오고 또 움직입니다."]
부산시는 기존 이동 노동자 쉼터 4곳 외에 벡스코 2전시장과 부산시민공원 등 5곳에 추가로 간이 쉼터를 마련해 오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운영 시간이 '평일 낮'으로 제한적입니다.
대리운전 기사의 경우 '손님 호출을 받기 힘든 장소'가 대부분입니다.
[김상우/대리기사 노동자 : "(대리기사들이) 저녁 5시나 7시부터 나갑니다. 합차가 많이 갈라지는 데가 많이 모이는 곳이거든요, 기사들이. 근데 여기에 (쉼터가) 없어요."]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 시 2시간마다 20분 휴식 의무화 등 산업안전보건기준이 최근 개정됐지만 이동 노동자들은 이마저도 적용받지 못합니다.
[강기영/민주노총 부산 미조직전략조직국장 : "이동 노동자들은 이동 시간 때에도 항상 뙤약볕 속에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시간대에 대해서는 폭염으로 규정해 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부산 지역의 이동 노동자 수는 8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들의 폭염 열기를 식혀줄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희나
계속되는 폭염 속 누구보다 힘겨운 여름을 보내는 현장 노동자들이 있는데요,
바로, 배달이나 대리기사입니다.
부산시가 이들을 위한 쉼터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는데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벡스코 제2 전시장 앞에 새로 설치한 이동 노동자 간이 쉼터입니다.
에어컨은 물론, 안락의자가 있고, 냉장고에는 생수와 음료수가 비치돼 있습니다.
배달과 대리기사 노동자, 누구라도 들러 잠깐이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습니다.
[우영달/배달 라이더 노동자 : "문 열려 있는데 들어가서 잠깐 앉아서 커피 한잔하고 생수 한 병 들고나오고 또 움직입니다."]
부산시는 기존 이동 노동자 쉼터 4곳 외에 벡스코 2전시장과 부산시민공원 등 5곳에 추가로 간이 쉼터를 마련해 오는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운영 시간이 '평일 낮'으로 제한적입니다.
대리운전 기사의 경우 '손님 호출을 받기 힘든 장소'가 대부분입니다.
[김상우/대리기사 노동자 : "(대리기사들이) 저녁 5시나 7시부터 나갑니다. 합차가 많이 갈라지는 데가 많이 모이는 곳이거든요, 기사들이. 근데 여기에 (쉼터가) 없어요."]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 시 2시간마다 20분 휴식 의무화 등 산업안전보건기준이 최근 개정됐지만 이동 노동자들은 이마저도 적용받지 못합니다.
[강기영/민주노총 부산 미조직전략조직국장 : "이동 노동자들은 이동 시간 때에도 항상 뙤약볕 속에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시간대에 대해서는 폭염으로 규정해 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부산 지역의 이동 노동자 수는 8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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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원 기자 kang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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