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에 꽉 막힌 빗물받이…“침수 피해 우려”

입력 2025.07.16 (19:13) 수정 2025.07.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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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장맛비 예보에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빗물을 관로로 흘려보내는 도로의 빗물받이가 꽉 막혀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배수가 잘되도록 지금이라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데요.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 한 번화가입니다.

구청 하수기동반이 도로에 있는 빗물받이를 일일이 점검합니다.

덮개를 열자 각종 쓰레기와 낙엽, 토사가 뒤엉켜 물 빠지는 구멍이 꽉 막혔습니다.

[이경석/청주시 흥덕구 하수기동반 : "한 일주일 전에 와서 분명히 준설했는데, 그사이에 또 이만큼 차 있어요."]

주변의 다른 빗물받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는 상가에서 설치한 시설물 때문에 덮개를 열기도 쉽지 않습니다.

빗물받이가 꽉 막혀있으면 호우에 빗물이 우수관으로 제때 빠져나가지 못해 침수의 원인이 됩니다.

[장병헌/청주시 흥덕구 하수기동반장 : "그게 일시적으로 하수구 구멍을 막으면, 그게 배수가 안 되고 물이 고여있는 그런 형태가 됩니다."]

현재 충북엔 빗물받이가 모두 16만 3천 개가량 설치돼있습니다.

장마철을 맞아 시군마다 빗물받이 점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빗물받이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지만, 관리 인력은 턱 없이 부족합니다.

청주의 경우, 4개 구청과 외부 업체 직원까지 39명이 빗물받이 8만 8천여 개를 관리합니다.

[홍완기/청주시 흥덕구 하수관리팀장 : "시민들께서 도와주시면 저희가 빗물받이를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청주시는 다음 달 31일까지를 배수가 불량한 빗물받이 집중 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신문고 앱 등에서 관련 민원을 접수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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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에 꽉 막힌 빗물받이…“침수 피해 우려”
    • 입력 2025-07-16 19:13:20
    • 수정2025-07-16 19:18:06
    뉴스7(청주)
[앵커]

많은 장맛비 예보에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빗물을 관로로 흘려보내는 도로의 빗물받이가 꽉 막혀있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배수가 잘되도록 지금이라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데요.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 시내 한 번화가입니다.

구청 하수기동반이 도로에 있는 빗물받이를 일일이 점검합니다.

덮개를 열자 각종 쓰레기와 낙엽, 토사가 뒤엉켜 물 빠지는 구멍이 꽉 막혔습니다.

[이경석/청주시 흥덕구 하수기동반 : "한 일주일 전에 와서 분명히 준설했는데, 그사이에 또 이만큼 차 있어요."]

주변의 다른 빗물받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는 상가에서 설치한 시설물 때문에 덮개를 열기도 쉽지 않습니다.

빗물받이가 꽉 막혀있으면 호우에 빗물이 우수관으로 제때 빠져나가지 못해 침수의 원인이 됩니다.

[장병헌/청주시 흥덕구 하수기동반장 : "그게 일시적으로 하수구 구멍을 막으면, 그게 배수가 안 되고 물이 고여있는 그런 형태가 됩니다."]

현재 충북엔 빗물받이가 모두 16만 3천 개가량 설치돼있습니다.

장마철을 맞아 시군마다 빗물받이 점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빗물받이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지만, 관리 인력은 턱 없이 부족합니다.

청주의 경우, 4개 구청과 외부 업체 직원까지 39명이 빗물받이 8만 8천여 개를 관리합니다.

[홍완기/청주시 흥덕구 하수관리팀장 : "시민들께서 도와주시면 저희가 빗물받이를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청주시는 다음 달 31일까지를 배수가 불량한 빗물받이 집중 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신문고 앱 등에서 관련 민원을 접수합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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