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만난 ‘오송 참사 유가족’…“심리 지원·진상 규명”

입력 2025.07.16 (19:14) 수정 2025.07.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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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 참사를 비롯한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이 오늘, 이재명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유가족들은 재난 발생 당시 자치단체의 대응 방식을 언급하며 개선책 마련과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송 참사와 세월호, 이태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4대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가가 직접 이들을 위로하겠다는 의미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국가의 부재와 책임을 언급하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서 사죄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오송 참사 유가족 14명이 참석해 5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먼저, 행정안전부가 재난 원인을 조사해 진상 규명을 추진하고 여야 합의로 국정 조사가 진행되도록 정부가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책임자 처벌도 강조했습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불기소 처분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 형평성을 점검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재난 발생시 유가족 지원 방안도 언급됐습니다.

[최은경/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 "재난 발생시 즉시 투입 가능한 유가족 전담팀을 행안부 주도로 구축하고, 실종자 가족 대상 1:1 안내 인력, 현장 유가족 보호 조치 (매뉴얼이 필요합니다)."]

유가족은 또 충북도청 광장 추모비와 추모 공간을 조성하도록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유가족 심리 회복 지원도 즉시 시행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간담회는 유가족들의 질문에 이 대통령과 각 부처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행사 막바지에 참사 직후 정부 당국자의 태도에 더 마음 아팠을 것이라면서 안전한 사회를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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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만난 ‘오송 참사 유가족’…“심리 지원·진상 규명”
    • 입력 2025-07-16 19:14:43
    • 수정2025-07-16 19:55:55
    뉴스7(청주)
[앵커]

오송 참사를 비롯한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이 오늘, 이재명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유가족들은 재난 발생 당시 자치단체의 대응 방식을 언급하며 개선책 마련과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송 참사와 세월호, 이태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4대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 유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가가 직접 이들을 위로하겠다는 의미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국가의 부재와 책임을 언급하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서 사죄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오송 참사 유가족 14명이 참석해 5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먼저, 행정안전부가 재난 원인을 조사해 진상 규명을 추진하고 여야 합의로 국정 조사가 진행되도록 정부가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책임자 처벌도 강조했습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불기소 처분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 형평성을 점검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재난 발생시 유가족 지원 방안도 언급됐습니다.

[최은경/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 : "재난 발생시 즉시 투입 가능한 유가족 전담팀을 행안부 주도로 구축하고, 실종자 가족 대상 1:1 안내 인력, 현장 유가족 보호 조치 (매뉴얼이 필요합니다)."]

유가족은 또 충북도청 광장 추모비와 추모 공간을 조성하도록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유가족 심리 회복 지원도 즉시 시행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간담회는 유가족들의 질문에 이 대통령과 각 부처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행사 막바지에 참사 직후 정부 당국자의 태도에 더 마음 아팠을 것이라면서 안전한 사회를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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