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쿠폰 문자에 인터넷 주소는 100% 사기…스미싱 주의보

[앵커]

다음주부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됩니다.

때맞춰 각 카드사 등에서도 신청 안내 문자가 발송되고 있는데, 이를 노린 문자사기, 이른바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요 수법과 대처방법, 박병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안내하는 문자입니다.

도우미 앱을 설치하라며 인터넷 주소 클릭을 유도합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소비쿠폰 신청을 앞두고 문자사기, 이른바 '스미싱 범죄'를 예상해 경찰이 만든 가상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자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악성 앱이 설치돼 금융 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가 빠져나갑니다.

피해 예방에 가장 중요한 건 인터넷 주소는 무조선 거르는 겁니다.

[유재천/충남도 경제정책과장 : "국민 비서나 카드사에서 보내는 공식 안내 문자에는 피해 예방을 위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주소를 클릭했다면 모바일 백신으로 악성 앱을 찾아 삭제한 뒤 금융기관에는 지급정지를, 통신사에는 소액결제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심한 경우 범죄조직이 원격 조정으로 전화 수발신도 통제할 수 있어 의심스런 전화가 오면 즉시 경찰과 주변에 알려야 합니다.

[류근실/충남경찰청 강력계장 : "(범죄조직이) 핸드폰을 조종 할 수가 있습니다. 예컨대 1332에 전화해도 금융감독원으로 통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범인들하고 통화를 하게 됩니다."]

피싱 사기가 의심되면 경찰은 물론 한국인터넷진흥원이나 금융감독원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친구로 등록하면 받은 문자가 악성인지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민생 쿠폰은 정부24나 카드사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에서만 신청할 수 있고, 신청과정에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