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수해 현장…‘황토물’에 잠긴 마을들
입력 2025.07.17 (21:06)
수정 2025.07.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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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충남 지역 수해가 어느 정도인지, 저희가 드론을 띄워서 살펴봤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황토물에 뒤덮인 논밭.
어디가 논이고, 하천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저지대 마을도 불어난 물에 잠겨 있습니다.
고립된 섬처럼, 집 주변 길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드문드문 보이는 초록빛 벼들이, 원래 이곳이 논이었음을 애써 보여줍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거대한 웅덩이로 바꿔놨습니다.
벼들이 버틸 수 있을지, 농민들은 애타게 기다릴 뿐입니다.
충남 예산에서는 삽교천이 범람해 인근 마을과 농경지를 한꺼번에 덮쳤습니다.
물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지붕만 겨우 보이고, 하우스도 그 흔적만 남았습니다.
도로가 유실돼 아예 접근이 불가능해진 마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량 한 대만 남아 있습니다.
경계가 사라진 논 위, 높다란 전신주를 제외하면, 온전히 보이는 게 없습니다.
평소보다 긴박하게 움직이는 굴착기.
무너진 제방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직 범람하지 않은 하천 상류 쪽에서도 수위가 위태롭게 차오르고 있습니다.
2백 년에 한 번 수준이었다는 충남 서해안 폭우, 유례없는 강수량만큼이나 가혹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드론촬영:박세준/영상편집:이웅
지금 충남 지역 수해가 어느 정도인지, 저희가 드론을 띄워서 살펴봤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황토물에 뒤덮인 논밭.
어디가 논이고, 하천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저지대 마을도 불어난 물에 잠겨 있습니다.
고립된 섬처럼, 집 주변 길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드문드문 보이는 초록빛 벼들이, 원래 이곳이 논이었음을 애써 보여줍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거대한 웅덩이로 바꿔놨습니다.
벼들이 버틸 수 있을지, 농민들은 애타게 기다릴 뿐입니다.
충남 예산에서는 삽교천이 범람해 인근 마을과 농경지를 한꺼번에 덮쳤습니다.
물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지붕만 겨우 보이고, 하우스도 그 흔적만 남았습니다.
도로가 유실돼 아예 접근이 불가능해진 마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량 한 대만 남아 있습니다.
경계가 사라진 논 위, 높다란 전신주를 제외하면, 온전히 보이는 게 없습니다.
평소보다 긴박하게 움직이는 굴착기.
무너진 제방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직 범람하지 않은 하천 상류 쪽에서도 수위가 위태롭게 차오르고 있습니다.
2백 년에 한 번 수준이었다는 충남 서해안 폭우, 유례없는 강수량만큼이나 가혹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드론촬영:박세준/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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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충남 지역 수해가 어느 정도인지, 저희가 드론을 띄워서 살펴봤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황토물에 뒤덮인 논밭.
어디가 논이고, 하천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저지대 마을도 불어난 물에 잠겨 있습니다.
고립된 섬처럼, 집 주변 길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드문드문 보이는 초록빛 벼들이, 원래 이곳이 논이었음을 애써 보여줍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거대한 웅덩이로 바꿔놨습니다.
벼들이 버틸 수 있을지, 농민들은 애타게 기다릴 뿐입니다.
충남 예산에서는 삽교천이 범람해 인근 마을과 농경지를 한꺼번에 덮쳤습니다.
물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지붕만 겨우 보이고, 하우스도 그 흔적만 남았습니다.
도로가 유실돼 아예 접근이 불가능해진 마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량 한 대만 남아 있습니다.
경계가 사라진 논 위, 높다란 전신주를 제외하면, 온전히 보이는 게 없습니다.
평소보다 긴박하게 움직이는 굴착기.
무너진 제방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직 범람하지 않은 하천 상류 쪽에서도 수위가 위태롭게 차오르고 있습니다.
2백 년에 한 번 수준이었다는 충남 서해안 폭우, 유례없는 강수량만큼이나 가혹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드론촬영:박세준/영상편집:이웅
지금 충남 지역 수해가 어느 정도인지, 저희가 드론을 띄워서 살펴봤습니다.
정연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황토물에 뒤덮인 논밭.
어디가 논이고, 하천인지조차 구분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저지대 마을도 불어난 물에 잠겨 있습니다.
고립된 섬처럼, 집 주변 길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드문드문 보이는 초록빛 벼들이, 원래 이곳이 논이었음을 애써 보여줍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거대한 웅덩이로 바꿔놨습니다.
벼들이 버틸 수 있을지, 농민들은 애타게 기다릴 뿐입니다.
충남 예산에서는 삽교천이 범람해 인근 마을과 농경지를 한꺼번에 덮쳤습니다.
물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지붕만 겨우 보이고, 하우스도 그 흔적만 남았습니다.
도로가 유실돼 아예 접근이 불가능해진 마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차량 한 대만 남아 있습니다.
경계가 사라진 논 위, 높다란 전신주를 제외하면, 온전히 보이는 게 없습니다.
평소보다 긴박하게 움직이는 굴착기.
무너진 제방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직 범람하지 않은 하천 상류 쪽에서도 수위가 위태롭게 차오르고 있습니다.
2백 년에 한 번 수준이었다는 충남 서해안 폭우, 유례없는 강수량만큼이나 가혹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드론촬영:박세준/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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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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