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시간당 100mm…주민 대피 잇따라

입력 2025.07.17 (23:52) 수정 2025.07.18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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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지역도 모든 시군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하루에만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내린 경남 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비는 잠시 잦아들었습니다.

저는 지리산 자락에서 이어지는 경남 산청군 경호강에 나와 있습니다.

둔치로 들어가는 출입로는 이렇게 통제됐고요.

상류에서 물이 빠르게 내려오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산청에는 오늘 오후 시간당 100㎜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산청군 신등면에서 토사가 밀려와 집에 있던 60대 여성이 토사에 깔렸다가 구조됐습니다.

또, 산청군의 한 저지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 3대가 물에 잠겨 운전자 등 4명이 구출됐습니다.

밀양시 무안면에서는 저지대에 있는 요양병원에 빗물이 차올라 환자와 직원 등 56명이 소방 보트 등으로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창녕과 하동, 함안과 밀양 등 8개 시군에서 730여 세대 98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경남 지역에선 주차장과 도로 등 모두 210여 곳이 통제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창녕 도천면 358mm, 함안 305.5mm, 산청 단성면 297.5mm, 산청 지리산 286mm 등입니다.

현재 하동에 호우경보가, 산청과 창원, 거제 등 나머지 17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남에는 모레(19일)까지 150mm에서 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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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산청 시간당 100mm…주민 대피 잇따라
    • 입력 2025-07-17 23:52:06
    • 수정2025-07-18 03: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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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지역도 모든 시군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하루에만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내린 경남 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까?

[기자]

비는 잠시 잦아들었습니다.

저는 지리산 자락에서 이어지는 경남 산청군 경호강에 나와 있습니다.

둔치로 들어가는 출입로는 이렇게 통제됐고요.

상류에서 물이 빠르게 내려오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산청에는 오늘 오후 시간당 100㎜의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산청군 신등면에서 토사가 밀려와 집에 있던 60대 여성이 토사에 깔렸다가 구조됐습니다.

또, 산청군의 한 저지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 3대가 물에 잠겨 운전자 등 4명이 구출됐습니다.

밀양시 무안면에서는 저지대에 있는 요양병원에 빗물이 차올라 환자와 직원 등 56명이 소방 보트 등으로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창녕과 하동, 함안과 밀양 등 8개 시군에서 730여 세대 98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경남 지역에선 주차장과 도로 등 모두 210여 곳이 통제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역별 강수량을 보면 창녕 도천면 358mm, 함안 305.5mm, 산청 단성면 297.5mm, 산청 지리산 286mm 등입니다.

현재 하동에 호우경보가, 산청과 창원, 거제 등 나머지 17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남에는 모레(19일)까지 150mm에서 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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