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협력 핵심”…필리조선소로 미 시장 뚫는다
입력 2025.07.21 (06:21)
수정 2025.07.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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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시한이 열흘 남짓 남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우리가 제시하는 카드 중 하나가 조선업 협력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공을 들이는 조선업 재건을 위해서는 한국의 투자와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업이 인수해 한미간 조선업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필리조선소 현장을 김지숙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군기지 바로 옆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입니다.
한화가 지난해 말 1억 달러를 투자해 인수했습니다.
[데이비드 김/한화필리십야드 대표 : "필리조선소는 한국이 미국 산업에 어떻게 기여하고 보탬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미국은 100여년 전부터 자국 연안을 오가는 선박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돼야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점적 지위 속에 미국 조선업은 기술과 생산력이 크게 뒤쳐졌습니다.
지난 10년간 건조한 상선은 37척에 불과합니다.
필리조선소는 이 틈을 노려, 한국의 기술력을 더하면, 북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대형 상선을 시작으로 미국 조선사 최초로 LNG 운반선까지 건조해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증명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배를 건조하는 도크입니다.
이 도크는 상업용으로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인데요.
현재 1척 정도인 연간 건조량도 앞으로 10척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종 목표는 연 평균 54조 원 규모에 달하는 신규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 시장으로 확장하는 겁니다.
미국 해군은 고질적인 생산 부족과 수리 지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종무/필리조선소 소장 : "(생산 능력을) 증명 해내면 기회를 줄 거라고 분명히 저희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한국이 조선 기술력에 동맹의 신뢰성까지 갖춘 만큼 미국과의 조선 협력이 안보 차원의 동맹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장희수
이제 시한이 열흘 남짓 남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우리가 제시하는 카드 중 하나가 조선업 협력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공을 들이는 조선업 재건을 위해서는 한국의 투자와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업이 인수해 한미간 조선업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필리조선소 현장을 김지숙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군기지 바로 옆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입니다.
한화가 지난해 말 1억 달러를 투자해 인수했습니다.
[데이비드 김/한화필리십야드 대표 : "필리조선소는 한국이 미국 산업에 어떻게 기여하고 보탬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미국은 100여년 전부터 자국 연안을 오가는 선박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돼야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점적 지위 속에 미국 조선업은 기술과 생산력이 크게 뒤쳐졌습니다.
지난 10년간 건조한 상선은 37척에 불과합니다.
필리조선소는 이 틈을 노려, 한국의 기술력을 더하면, 북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대형 상선을 시작으로 미국 조선사 최초로 LNG 운반선까지 건조해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증명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배를 건조하는 도크입니다.
이 도크는 상업용으로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인데요.
현재 1척 정도인 연간 건조량도 앞으로 10척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종 목표는 연 평균 54조 원 규모에 달하는 신규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 시장으로 확장하는 겁니다.
미국 해군은 고질적인 생산 부족과 수리 지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종무/필리조선소 소장 : "(생산 능력을) 증명 해내면 기회를 줄 거라고 분명히 저희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한국이 조선 기술력에 동맹의 신뢰성까지 갖춘 만큼 미국과의 조선 협력이 안보 차원의 동맹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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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1 06:21:08
- 수정2025-07-21 07:59:01

[앵커]
이제 시한이 열흘 남짓 남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우리가 제시하는 카드 중 하나가 조선업 협력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공을 들이는 조선업 재건을 위해서는 한국의 투자와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업이 인수해 한미간 조선업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필리조선소 현장을 김지숙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군기지 바로 옆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입니다.
한화가 지난해 말 1억 달러를 투자해 인수했습니다.
[데이비드 김/한화필리십야드 대표 : "필리조선소는 한국이 미국 산업에 어떻게 기여하고 보탬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미국은 100여년 전부터 자국 연안을 오가는 선박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돼야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점적 지위 속에 미국 조선업은 기술과 생산력이 크게 뒤쳐졌습니다.
지난 10년간 건조한 상선은 37척에 불과합니다.
필리조선소는 이 틈을 노려, 한국의 기술력을 더하면, 북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대형 상선을 시작으로 미국 조선사 최초로 LNG 운반선까지 건조해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증명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배를 건조하는 도크입니다.
이 도크는 상업용으로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인데요.
현재 1척 정도인 연간 건조량도 앞으로 10척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종 목표는 연 평균 54조 원 규모에 달하는 신규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 시장으로 확장하는 겁니다.
미국 해군은 고질적인 생산 부족과 수리 지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종무/필리조선소 소장 : "(생산 능력을) 증명 해내면 기회를 줄 거라고 분명히 저희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한국이 조선 기술력에 동맹의 신뢰성까지 갖춘 만큼 미국과의 조선 협력이 안보 차원의 동맹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장희수
이제 시한이 열흘 남짓 남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우리가 제시하는 카드 중 하나가 조선업 협력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공을 들이는 조선업 재건을 위해서는 한국의 투자와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국내 기업이 인수해 한미간 조선업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필리조선소 현장을 김지숙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군기지 바로 옆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입니다.
한화가 지난해 말 1억 달러를 투자해 인수했습니다.
[데이비드 김/한화필리십야드 대표 : "필리조선소는 한국이 미국 산업에 어떻게 기여하고 보탬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미국은 100여년 전부터 자국 연안을 오가는 선박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돼야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점적 지위 속에 미국 조선업은 기술과 생산력이 크게 뒤쳐졌습니다.
지난 10년간 건조한 상선은 37척에 불과합니다.
필리조선소는 이 틈을 노려, 한국의 기술력을 더하면, 북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대형 상선을 시작으로 미국 조선사 최초로 LNG 운반선까지 건조해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증명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배를 건조하는 도크입니다.
이 도크는 상업용으로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인데요.
현재 1척 정도인 연간 건조량도 앞으로 10척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종 목표는 연 평균 54조 원 규모에 달하는 신규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 시장으로 확장하는 겁니다.
미국 해군은 고질적인 생산 부족과 수리 지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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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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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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