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예산 교부 언제?…강릉원주대 사업 보류

입력 2025.07.23 (19:25) 수정 2025.07.23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릉원주대학교가 불가피한 사안을 제외하고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정부가 교부하기로 한 예산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내년 3월 예정된 통합 강원대 출범을 앞두고 시스템 통합 같은 시급한 현안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으로 내년 3월 강원대학교와 통합하는 국립강릉원주대학교입니다.

이달(7월) 중순부터 불가피한 사안을 제외하고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글로컬대학과 관련해 올해 정부가 교부할 예정인 약 390억 원이 상반기가 지나도록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체의 10% 수준이 이달(7월) 지급된다지만, 나머지 금액은 언제 나올지 모릅니다.

교부 시기뿐만이 아닙니다.

애초 계획대로 지급될지 아니면 축소될지, 전체 예산 규모도 현시점에서는 불확실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글로컬대학 사업 관련한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부서별 인력 수급 계획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최성범/강릉원주대 교수회장 : "현재 이렇게 중단된 예산에 의해서는 어떤 대학이나 지역에서 가지고 있는 (글로컬대학 관련) 그런 혁신적인 그런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수 없다는 이제 그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강원대 역시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3월 출범하는 통합 대학의 시스템 마련 등을 위해 약 400억 원이 필요하지만, 정부 교부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으면 정상 추진될지 불투명합니다.

지난해에도 예산 교부를 두고 비슷한 논란이 일었지만, 올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글로컬대학 사업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기획재정부 협의 등을 거쳐 애초 계획한 교부금을 교부할 예정으로, 글로컬대학 관련 재정 지원은 정상 추진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일단 논란을 진화하고 나선 가운데, 대규모 사업 추진을 두고 해마다 비슷한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도 뒤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컬’ 예산 교부 언제?…강릉원주대 사업 보류
    • 입력 2025-07-23 19:25:07
    • 수정2025-07-23 19:44:46
    뉴스7(춘천)
[앵커]

강릉원주대학교가 불가피한 사안을 제외하고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정부가 교부하기로 한 예산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내년 3월 예정된 통합 강원대 출범을 앞두고 시스템 통합 같은 시급한 현안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으로 내년 3월 강원대학교와 통합하는 국립강릉원주대학교입니다.

이달(7월) 중순부터 불가피한 사안을 제외하고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글로컬대학과 관련해 올해 정부가 교부할 예정인 약 390억 원이 상반기가 지나도록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체의 10% 수준이 이달(7월) 지급된다지만, 나머지 금액은 언제 나올지 모릅니다.

교부 시기뿐만이 아닙니다.

애초 계획대로 지급될지 아니면 축소될지, 전체 예산 규모도 현시점에서는 불확실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글로컬대학 사업 관련한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부서별 인력 수급 계획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최성범/강릉원주대 교수회장 : "현재 이렇게 중단된 예산에 의해서는 어떤 대학이나 지역에서 가지고 있는 (글로컬대학 관련) 그런 혁신적인 그런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수 없다는 이제 그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강원대 역시 글로컬대학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3월 출범하는 통합 대학의 시스템 마련 등을 위해 약 400억 원이 필요하지만, 정부 교부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으면 정상 추진될지 불투명합니다.

지난해에도 예산 교부를 두고 비슷한 논란이 일었지만, 올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글로컬대학 사업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기획재정부 협의 등을 거쳐 애초 계획한 교부금을 교부할 예정으로, 글로컬대학 관련 재정 지원은 정상 추진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일단 논란을 진화하고 나선 가운데, 대규모 사업 추진을 두고 해마다 비슷한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도 뒤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