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자회사 각종 비리 의혹…특별 감사
입력 2025.07.24 (07:50)
수정 2025.07.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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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벡스코 자회사 직원들이 취업 청탁부터 향응까지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벡스코는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자회사 특별 감사를 벌여 진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벡스코의 미화·시설 관리 등을 맡는 벡스코시설관리.
벡스코 지분 100% 자회사로, 직원 160여 명이 재직 중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취업 청탁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벡스코시설관리 노조 측은 2022년 9월, 주차 직원 채용 당시 한 간부가 "지인을 취업시켜 달라"며 "면접 위원에 청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면접 위원/음성변조 : "저한테 전화를 주셨고, 저는 대표님께 보고드렸고, 대표는 그 나이 또래에 있는 사람들을 추려서 면접을 보라고…."]
실제 그 간부의 지인은 취업해 현재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부 업체로부터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벡스코시설관리의 한 직원은 "벡스코 내부 공사를 진행한 업체가 지난해 8월 회사 간부에게 뷔페 식사권 20장, 100만 원 상당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회사 측이 이를 보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사용처를 공개해 달라고 하니까 대표님께서는 '아직 보관 중'이라고 하셨고. 쓰든 안 쓰든 간에 받았다는 그 자체가 뇌물 수수이기 때문에…."]
전임 노조 비리 의혹도 더해졌습니다.
2021년 당시, 전 노조위원장이 노조비를 빼돌려 회사 간부 등에게 명절 선물 200만 원 상당을 건넸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벡스코시설관리 측은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식사권' 향응 의혹에 대해서는 "공사 기간 고생한 직원들에게 업체가 감사 의미로 전달한 것일 뿐 대가성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비리 의혹이 잇따르자, 벡스코 측은 자회사 특별 감사를 통해 조만간 결과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진상 조사를 촉구하며 1인 시위 중인 벡스코시설관리 노조는 감사 결과에 따라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벡스코 자회사 직원들이 취업 청탁부터 향응까지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벡스코는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자회사 특별 감사를 벌여 진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벡스코의 미화·시설 관리 등을 맡는 벡스코시설관리.
벡스코 지분 100% 자회사로, 직원 160여 명이 재직 중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취업 청탁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벡스코시설관리 노조 측은 2022년 9월, 주차 직원 채용 당시 한 간부가 "지인을 취업시켜 달라"며 "면접 위원에 청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면접 위원/음성변조 : "저한테 전화를 주셨고, 저는 대표님께 보고드렸고, 대표는 그 나이 또래에 있는 사람들을 추려서 면접을 보라고…."]
실제 그 간부의 지인은 취업해 현재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부 업체로부터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벡스코시설관리의 한 직원은 "벡스코 내부 공사를 진행한 업체가 지난해 8월 회사 간부에게 뷔페 식사권 20장, 100만 원 상당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회사 측이 이를 보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사용처를 공개해 달라고 하니까 대표님께서는 '아직 보관 중'이라고 하셨고. 쓰든 안 쓰든 간에 받았다는 그 자체가 뇌물 수수이기 때문에…."]
전임 노조 비리 의혹도 더해졌습니다.
2021년 당시, 전 노조위원장이 노조비를 빼돌려 회사 간부 등에게 명절 선물 200만 원 상당을 건넸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벡스코시설관리 측은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식사권' 향응 의혹에 대해서는 "공사 기간 고생한 직원들에게 업체가 감사 의미로 전달한 것일 뿐 대가성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비리 의혹이 잇따르자, 벡스코 측은 자회사 특별 감사를 통해 조만간 결과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진상 조사를 촉구하며 1인 시위 중인 벡스코시설관리 노조는 감사 결과에 따라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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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벡스코 자회사 각종 비리 의혹…특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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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24 07:50:43
- 수정2025-07-24 08: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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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 자회사 직원들이 취업 청탁부터 향응까지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벡스코는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자회사 특별 감사를 벌여 진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벡스코의 미화·시설 관리 등을 맡는 벡스코시설관리.
벡스코 지분 100% 자회사로, 직원 160여 명이 재직 중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취업 청탁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벡스코시설관리 노조 측은 2022년 9월, 주차 직원 채용 당시 한 간부가 "지인을 취업시켜 달라"며 "면접 위원에 청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면접 위원/음성변조 : "저한테 전화를 주셨고, 저는 대표님께 보고드렸고, 대표는 그 나이 또래에 있는 사람들을 추려서 면접을 보라고…."]
실제 그 간부의 지인은 취업해 현재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부 업체로부터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벡스코시설관리의 한 직원은 "벡스코 내부 공사를 진행한 업체가 지난해 8월 회사 간부에게 뷔페 식사권 20장, 100만 원 상당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회사 측이 이를 보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사용처를 공개해 달라고 하니까 대표님께서는 '아직 보관 중'이라고 하셨고. 쓰든 안 쓰든 간에 받았다는 그 자체가 뇌물 수수이기 때문에…."]
전임 노조 비리 의혹도 더해졌습니다.
2021년 당시, 전 노조위원장이 노조비를 빼돌려 회사 간부 등에게 명절 선물 200만 원 상당을 건넸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벡스코시설관리 측은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식사권' 향응 의혹에 대해서는 "공사 기간 고생한 직원들에게 업체가 감사 의미로 전달한 것일 뿐 대가성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비리 의혹이 잇따르자, 벡스코 측은 자회사 특별 감사를 통해 조만간 결과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진상 조사를 촉구하며 1인 시위 중인 벡스코시설관리 노조는 감사 결과에 따라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벡스코 자회사 직원들이 취업 청탁부터 향응까지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벡스코는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자회사 특별 감사를 벌여 진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벡스코의 미화·시설 관리 등을 맡는 벡스코시설관리.
벡스코 지분 100% 자회사로, 직원 160여 명이 재직 중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취업 청탁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벡스코시설관리 노조 측은 2022년 9월, 주차 직원 채용 당시 한 간부가 "지인을 취업시켜 달라"며 "면접 위원에 청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면접 위원/음성변조 : "저한테 전화를 주셨고, 저는 대표님께 보고드렸고, 대표는 그 나이 또래에 있는 사람들을 추려서 면접을 보라고…."]
실제 그 간부의 지인은 취업해 현재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부 업체로부터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벡스코시설관리의 한 직원은 "벡스코 내부 공사를 진행한 업체가 지난해 8월 회사 간부에게 뷔페 식사권 20장, 100만 원 상당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회사 측이 이를 보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사용처를 공개해 달라고 하니까 대표님께서는 '아직 보관 중'이라고 하셨고. 쓰든 안 쓰든 간에 받았다는 그 자체가 뇌물 수수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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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조사를 촉구하며 1인 시위 중인 벡스코시설관리 노조는 감사 결과에 따라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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