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제 함안군수 ‘공약 성적표’

[앵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단체장들의 공약 이행 정도를 확인하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다섯 번째로 조근제 함안군수의 공약 이행 상황을 이대완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리포트]

재선에 도전한 조근제 함안군수는 '아라가야 역사 문화권 정비'를 첫 번째로 약속했습니다.

총사업비 중 64%, 765억 원에 달하는 국비 대부분 확보하고, 일부 정비 구역은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 군수의 2호 공약은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

2027년까지 180억 원을 투입해 '귀농·귀촌', '농산물 가공 판매' 지원과, 스마트팜 교육장 등 종합 농촌 플랫폼 건립을 약속했습니다.

경남도 사전 심의를 통과한 뒤, 오는 9월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근제/함안군수 : "농촌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만들어서 우리 함안군이 통합 플랫폼이라 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조 군수의 다음 공약은 축산악취 개선과 기금 조성입니다.

올해까지 57억 원을 투입해 축산농가 600여 곳에 액비 순환시스템 설치나, 개선제 등을 지원하고, 기금 역시 10억 원 확보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4호 공약인 '청년 정책 플랫폼' 구축 사업은 상당 부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지난해 메타버스 플랫폼과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해 온라인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청년센터 공간 이전을 통해, 청년 창업가와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5호 공약인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유치'는 사실상 공식 폐기된 상태입니다.

건립비 300억 원에 운영비가 연간 200억 원이 예상되면서 재정 여건이 안 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조근제/함안군수 : "여건이 그렇게 맞지를 않더라. 그래서 이제 예산도 너무 많이 들어가고 해서 그래서 지금 당장은 저게 쉽게 진행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조근제 함안군수의 지난 3년 공약 성적은 '이행'과 '추진 중'이 각각 두 개, '미이행' 하나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조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