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멀티히트 작렬…커츠는 신인 최초 괴력의 4홈런

입력 2025.07.26 (21:27) 수정 2025.07.26 (21: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푹 쉬고 돌아온 경기에서 멀티 히트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애슬레틱스의 괴물 신인 닉 커츠는 한 경기에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틀을 쉬고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첫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타격 부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려던 찰나,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싱커를 밀어치며 걱정을 말끔히 지웠습니다.

우측으로 쏠린 수비의 틈을 파고든 이정후의 시즌 21번째 2루타입니다.

마지막 타석에선 강하게 잡아당겨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낸 이정후는 3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다시 한번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22살 메이저리그 신인 커츠가 첫 타석 안타를 시작으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에 2루타까지 괴물 같은 타격 쇼를 펼칩니다.

사이클링 히트까지 남은 건 3루타뿐, 당시 커츠 역시 3루 코치에게 "팀이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으니 3루타를 노려보겠다"는 구상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목표는 아이러니하게도 커츠가 너무 잘 치는 바람에 무산됐습니다.

마치 홈런 더비라도 하듯 올라오는 타석마다 그대로 담장을 넘겨버린 겁니다.

여기에 마지막 타석 대망의 '한 경기 4홈런'을 완성하는 쐐기포에 관중들은 물론 현지 중계진도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세상에, 세상에라는 말이 맞네요."]

한 경기 6안타 8타점 19루타라는 만화 같은 성적은 물론, 메이저리그 신인 최초로 한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친 커츠는 아메리칸 리그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정후, 멀티히트 작렬…커츠는 신인 최초 괴력의 4홈런
    • 입력 2025-07-26 21:27:04
    • 수정2025-07-26 21:32:11
    뉴스 9
[앵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푹 쉬고 돌아온 경기에서 멀티 히트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애슬레틱스의 괴물 신인 닉 커츠는 한 경기에 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틀을 쉬고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첫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타격 부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려던 찰나,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싱커를 밀어치며 걱정을 말끔히 지웠습니다.

우측으로 쏠린 수비의 틈을 파고든 이정후의 시즌 21번째 2루타입니다.

마지막 타석에선 강하게 잡아당겨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어낸 이정후는 3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다시 한번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22살 메이저리그 신인 커츠가 첫 타석 안타를 시작으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에 2루타까지 괴물 같은 타격 쇼를 펼칩니다.

사이클링 히트까지 남은 건 3루타뿐, 당시 커츠 역시 3루 코치에게 "팀이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으니 3루타를 노려보겠다"는 구상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목표는 아이러니하게도 커츠가 너무 잘 치는 바람에 무산됐습니다.

마치 홈런 더비라도 하듯 올라오는 타석마다 그대로 담장을 넘겨버린 겁니다.

여기에 마지막 타석 대망의 '한 경기 4홈런'을 완성하는 쐐기포에 관중들은 물론 현지 중계진도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세상에, 세상에라는 말이 맞네요."]

한 경기 6안타 8타점 19루타라는 만화 같은 성적은 물론, 메이저리그 신인 최초로 한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친 커츠는 아메리칸 리그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