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미달인데 교환권 지급?…농협 안팎 ‘시끌’
입력 2025.07.28 (21:43)
수정 2025.07.28 (22: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강릉의 한 농협이 영농자재 물품 교환권 문제를 놓고 안팎으로 시끄럽습니다.
기준에 미달하는 일부 조합원에게 조합장이 임의로 교환권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농협이 올해 초 배포한 영상 소식지입니다.
영농자재 물품 교환권 지원 기준이 올해부터 바뀐다고 알립니다.
["전년도 이용고 점수 20점 이상인 조합원에게 영농자재 물품 교환권 3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지급 기준인 20점에 못 미치는 조합원 600여 명이 올해 교환권을 못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이 가운데 200여 명에게 물품 교환권이 지급됐습니다.
교환권을 왜 주지 않느냐는 민원과 항의가 잇따르자 조합장이 임의로 줬다는 겁니다.
조합장은 20점이라는 기준을 정한 건 맞지만,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도의적 책임은 있겠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기준을 만들어 홍보까지 했는데, 민원을 전달한 조합원에게만 교환권을 지급하는 건 납득이 어렵습니다.
[강릉 A 농협 조합원/음성변조 : "(조합장이) 자기 개인 사적으로 이용하듯이 이거는 지금 보면 그 차기 조합장 선거까지 본인이 노리기 위해 조합원들한테 (교환권을) 뿌린 거예요."]
농협 내부에서는 물품 교환권을 기준보다 많이 지급해 조합 손실도 우려되는 만큼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조합 안팎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과다 지급된 교환권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등 수습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최근 강릉의 한 농협이 영농자재 물품 교환권 문제를 놓고 안팎으로 시끄럽습니다.
기준에 미달하는 일부 조합원에게 조합장이 임의로 교환권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농협이 올해 초 배포한 영상 소식지입니다.
영농자재 물품 교환권 지원 기준이 올해부터 바뀐다고 알립니다.
["전년도 이용고 점수 20점 이상인 조합원에게 영농자재 물품 교환권 3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지급 기준인 20점에 못 미치는 조합원 600여 명이 올해 교환권을 못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이 가운데 200여 명에게 물품 교환권이 지급됐습니다.
교환권을 왜 주지 않느냐는 민원과 항의가 잇따르자 조합장이 임의로 줬다는 겁니다.
조합장은 20점이라는 기준을 정한 건 맞지만,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도의적 책임은 있겠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기준을 만들어 홍보까지 했는데, 민원을 전달한 조합원에게만 교환권을 지급하는 건 납득이 어렵습니다.
[강릉 A 농협 조합원/음성변조 : "(조합장이) 자기 개인 사적으로 이용하듯이 이거는 지금 보면 그 차기 조합장 선거까지 본인이 노리기 위해 조합원들한테 (교환권을) 뿌린 거예요."]
농협 내부에서는 물품 교환권을 기준보다 많이 지급해 조합 손실도 우려되는 만큼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조합 안팎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과다 지급된 교환권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등 수습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점수 미달인데 교환권 지급?…농협 안팎 ‘시끌’
-
- 입력 2025-07-28 21:43:39
- 수정2025-07-28 22:36:12

[앵커]
최근 강릉의 한 농협이 영농자재 물품 교환권 문제를 놓고 안팎으로 시끄럽습니다.
기준에 미달하는 일부 조합원에게 조합장이 임의로 교환권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농협이 올해 초 배포한 영상 소식지입니다.
영농자재 물품 교환권 지원 기준이 올해부터 바뀐다고 알립니다.
["전년도 이용고 점수 20점 이상인 조합원에게 영농자재 물품 교환권 3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지급 기준인 20점에 못 미치는 조합원 600여 명이 올해 교환권을 못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이 가운데 200여 명에게 물품 교환권이 지급됐습니다.
교환권을 왜 주지 않느냐는 민원과 항의가 잇따르자 조합장이 임의로 줬다는 겁니다.
조합장은 20점이라는 기준을 정한 건 맞지만,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도의적 책임은 있겠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기준을 만들어 홍보까지 했는데, 민원을 전달한 조합원에게만 교환권을 지급하는 건 납득이 어렵습니다.
[강릉 A 농협 조합원/음성변조 : "(조합장이) 자기 개인 사적으로 이용하듯이 이거는 지금 보면 그 차기 조합장 선거까지 본인이 노리기 위해 조합원들한테 (교환권을) 뿌린 거예요."]
농협 내부에서는 물품 교환권을 기준보다 많이 지급해 조합 손실도 우려되는 만큼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조합 안팎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과다 지급된 교환권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등 수습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최근 강릉의 한 농협이 영농자재 물품 교환권 문제를 놓고 안팎으로 시끄럽습니다.
기준에 미달하는 일부 조합원에게 조합장이 임의로 교환권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농협이 올해 초 배포한 영상 소식지입니다.
영농자재 물품 교환권 지원 기준이 올해부터 바뀐다고 알립니다.
["전년도 이용고 점수 20점 이상인 조합원에게 영농자재 물품 교환권 3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지급 기준인 20점에 못 미치는 조합원 600여 명이 올해 교환권을 못 받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이 가운데 200여 명에게 물품 교환권이 지급됐습니다.
교환권을 왜 주지 않느냐는 민원과 항의가 잇따르자 조합장이 임의로 줬다는 겁니다.
조합장은 20점이라는 기준을 정한 건 맞지만, 이사회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도의적 책임은 있겠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기준을 만들어 홍보까지 했는데, 민원을 전달한 조합원에게만 교환권을 지급하는 건 납득이 어렵습니다.
[강릉 A 농협 조합원/음성변조 : "(조합장이) 자기 개인 사적으로 이용하듯이 이거는 지금 보면 그 차기 조합장 선거까지 본인이 노리기 위해 조합원들한테 (교환권을) 뿌린 거예요."]
농협 내부에서는 물품 교환권을 기준보다 많이 지급해 조합 손실도 우려되는 만큼 감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조합 안팎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과다 지급된 교환권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등 수습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정면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