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고속화철도, 2028년 개통 ‘빨간불’

입력 2025.07.28 (21:44) 수정 2025.07.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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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목표 시점이 2027년에서 2028년으로 조정됐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사업비 확보가 개통 시기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부터 3년 동안 7,000억 원 이상 투입돼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과 속초 93km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시작점.

춘천 1공굽니다.

설계와 입찰을 동시에 진행하는 이른바 '턴키' 구간입니다.

전체 7.4km 가운데 지하 구간 500미터 굴착을 완료했습니다.

하루에 10미터씩 파내고 있습니다.

[임대영/춘천속초철도 1공구 감리단장 : "올해는 정거장 구간과 의암호 쪽에 가물막이를 완료해 놓고 (굴착) 장비를 반입해서 종점 방향으로 3.8km 굴진 중에 있습니다."]

화천과 인제 등 나머지 공구는 토지보상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2028년 개통이 목푭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전체 사업비 3조 100억 원 가운데 올해 말까지 1/3 정도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남은 2조 원은 앞으로 3년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해마다 7,000억 원씩은 확보해야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확보된 예산은 2,000억 원도 안됩니다.

앞으로도 해마다 7,000억 원씩 확보하는게 쉽지 않을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강원도는 2028년 개통에는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합니다.

[정명구/강원도 철도과장 : "사업 추진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기에 예산 확보를 통해서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 교통망 정책 기조 변화나 세수 감소 등 사업에 변수는 한두 개가 아닙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개통 시점 연기 등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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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2028년 개통 ‘빨간불’
    • 입력 2025-07-28 21:44:07
    • 수정2025-07-29 09:41:26
    뉴스9(춘천)
[앵커]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목표 시점이 2027년에서 2028년으로 조정됐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사업비 확보가 개통 시기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부터 3년 동안 7,000억 원 이상 투입돼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춘천과 속초 93km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시작점.

춘천 1공굽니다.

설계와 입찰을 동시에 진행하는 이른바 '턴키' 구간입니다.

전체 7.4km 가운데 지하 구간 500미터 굴착을 완료했습니다.

하루에 10미터씩 파내고 있습니다.

[임대영/춘천속초철도 1공구 감리단장 : "올해는 정거장 구간과 의암호 쪽에 가물막이를 완료해 놓고 (굴착) 장비를 반입해서 종점 방향으로 3.8km 굴진 중에 있습니다."]

화천과 인제 등 나머지 공구는 토지보상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2028년 개통이 목푭니다.

문제는 돈입니다.

전체 사업비 3조 100억 원 가운데 올해 말까지 1/3 정도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남은 2조 원은 앞으로 3년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해마다 7,000억 원씩은 확보해야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확보된 예산은 2,000억 원도 안됩니다.

앞으로도 해마다 7,000억 원씩 확보하는게 쉽지 않을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윱니다.

강원도는 2028년 개통에는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합니다.

[정명구/강원도 철도과장 : "사업 추진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기에 예산 확보를 통해서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 교통망 정책 기조 변화나 세수 감소 등 사업에 변수는 한두 개가 아닙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개통 시점 연기 등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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