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소림사 주지 승적 박탈…“횡령·성 비위·사생아 의혹까지”

마지막 소식은 중국 허난성으로 갑니다.

중국 무술, 쿵푸의 발원지로 알려진 소림사, 이곳의 주지가 횡령과 성비위 등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소림사 관리처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지 스융신이 사찰 자산을 횡령하고 점유한 혐의로 여러 부처의 합동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가 불교 계육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오랜 기간 여러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생아를 낳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융신은 1999년 주지로 취임해 약 38년간 사찰 사무 전반을 관장했는데요.

소림사 측 발표 이후 중국 불교협회는 공고를 통해 스융신의 승적을 박탈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지난 25일을 전후해 스융신이 허난성 공안당국에 의해 연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스융신은 10여 년 전에도 비슷한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는데요.

그는 쿵푸 쇼와 소림사 기념품 판매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여 '소림사의 CEO'로도 불렸는데, 일각에서는 소림사를 지나치게 상업화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