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장애인은 나드리콜 못 타?…“이동권은 생명권”
입력 2025.07.29 (19:18)
수정 2025.07.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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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장애인들은 이동할 때 교통약자 택시 '나드리콜'을 이용하는데요,
정작 지적 장애인들은 이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대구지역 장애인들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무 살 지적 장애아들을 키우는 최성휘 씨.
다섯 살 지능인 아들과 외출하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나드리콜이 있지만 지체 장애인과 노인만 사용할 수 있어 그림의 떡입니다.
[최성휘/지적장애인 부모 : "집을 나오면 몇 번 버스를 타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데, 나드리콜을 타면 어디든 수월하게 집밖에 나와서 (다닐 수 있잖아요)."]
장애인단체는 발달장애인 등 정신장애인을 나드리콜 이용 대상에서 배제한 건 심각한 이동권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유경/대구피플퍼스트 대표 : "만나고 싶은 사람,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할 기회도 늦어지는 등 발달장애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로…."]
나드리콜의 운전 인력 부족도 지적됐습니다.
대구시가 특별교통수단의 법정 대수는 확보했지만 휴가 등으로 운전기사의 결원이 생기면서 차량을 82%밖에 가동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특히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DRT에 휠체어 이용자 탑승 차량이 한 대도 없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발달 장애인 지원 확대를 위해 이용자 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운전 인력 확충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DRT는 민간사업자에게 휠체어 리프트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며 나드리콜 운영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교통약자법 제정 20년, 누군가에겐 당연한 이동권이 아직도 수많은 장애인에게는 멀기만 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대구에서 장애인들은 이동할 때 교통약자 택시 '나드리콜'을 이용하는데요,
정작 지적 장애인들은 이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대구지역 장애인들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무 살 지적 장애아들을 키우는 최성휘 씨.
다섯 살 지능인 아들과 외출하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나드리콜이 있지만 지체 장애인과 노인만 사용할 수 있어 그림의 떡입니다.
[최성휘/지적장애인 부모 : "집을 나오면 몇 번 버스를 타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데, 나드리콜을 타면 어디든 수월하게 집밖에 나와서 (다닐 수 있잖아요)."]
장애인단체는 발달장애인 등 정신장애인을 나드리콜 이용 대상에서 배제한 건 심각한 이동권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유경/대구피플퍼스트 대표 : "만나고 싶은 사람,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할 기회도 늦어지는 등 발달장애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로…."]
나드리콜의 운전 인력 부족도 지적됐습니다.
대구시가 특별교통수단의 법정 대수는 확보했지만 휴가 등으로 운전기사의 결원이 생기면서 차량을 82%밖에 가동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특히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DRT에 휠체어 이용자 탑승 차량이 한 대도 없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발달 장애인 지원 확대를 위해 이용자 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운전 인력 확충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DRT는 민간사업자에게 휠체어 리프트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며 나드리콜 운영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교통약자법 제정 20년, 누군가에겐 당연한 이동권이 아직도 수많은 장애인에게는 멀기만 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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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 장애인은 나드리콜 못 타?…“이동권은 생명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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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7-29 19:30:27

[앵커]
대구에서 장애인들은 이동할 때 교통약자 택시 '나드리콜'을 이용하는데요,
정작 지적 장애인들은 이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대구지역 장애인들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무 살 지적 장애아들을 키우는 최성휘 씨.
다섯 살 지능인 아들과 외출하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나드리콜이 있지만 지체 장애인과 노인만 사용할 수 있어 그림의 떡입니다.
[최성휘/지적장애인 부모 : "집을 나오면 몇 번 버스를 타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데, 나드리콜을 타면 어디든 수월하게 집밖에 나와서 (다닐 수 있잖아요)."]
장애인단체는 발달장애인 등 정신장애인을 나드리콜 이용 대상에서 배제한 건 심각한 이동권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유경/대구피플퍼스트 대표 : "만나고 싶은 사람,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할 기회도 늦어지는 등 발달장애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로…."]
나드리콜의 운전 인력 부족도 지적됐습니다.
대구시가 특별교통수단의 법정 대수는 확보했지만 휴가 등으로 운전기사의 결원이 생기면서 차량을 82%밖에 가동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특히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DRT에 휠체어 이용자 탑승 차량이 한 대도 없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발달 장애인 지원 확대를 위해 이용자 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운전 인력 확충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DRT는 민간사업자에게 휠체어 리프트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며 나드리콜 운영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교통약자법 제정 20년, 누군가에겐 당연한 이동권이 아직도 수많은 장애인에게는 멀기만 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대구에서 장애인들은 이동할 때 교통약자 택시 '나드리콜'을 이용하는데요,
정작 지적 장애인들은 이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대구지역 장애인들이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무 살 지적 장애아들을 키우는 최성휘 씨.
다섯 살 지능인 아들과 외출하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나드리콜이 있지만 지체 장애인과 노인만 사용할 수 있어 그림의 떡입니다.
[최성휘/지적장애인 부모 : "집을 나오면 몇 번 버스를 타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는데, 나드리콜을 타면 어디든 수월하게 집밖에 나와서 (다닐 수 있잖아요)."]
장애인단체는 발달장애인 등 정신장애인을 나드리콜 이용 대상에서 배제한 건 심각한 이동권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유경/대구피플퍼스트 대표 : "만나고 싶은 사람,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할 기회도 늦어지는 등 발달장애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로…."]
나드리콜의 운전 인력 부족도 지적됐습니다.
대구시가 특별교통수단의 법정 대수는 확보했지만 휴가 등으로 운전기사의 결원이 생기면서 차량을 82%밖에 가동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특히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DRT에 휠체어 이용자 탑승 차량이 한 대도 없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발달 장애인 지원 확대를 위해 이용자 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운전 인력 확충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DRT는 민간사업자에게 휠체어 리프트 설치를 강제할 수 없다며 나드리콜 운영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교통약자법 제정 20년, 누군가에겐 당연한 이동권이 아직도 수많은 장애인에게는 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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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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