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일부 케냐 육상 선수들이 ‘도핑’을 하는 이유

외신들은 지금 어떤 뉴스에 주목하고 있을까요?

뉴스 너머의 뉴스 뉴스의 2면, 함께 만나 보시죠.

뉴욕타임스 소식입니다.

일부 케냐 선수들이 도핑을 명예와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챔피언의 고향'이라 불리는 케냐의 작은 도시, 이텐.

이곳은 오랫동안 세계적인 육상 선수를 배출해 온 곳입니다.

동시에 이곳은 어두운 이면도 지니고 있는데, 바로 도핑 문제의 온상이란 겁니다.

이텐은 연평균 소득이 2천 달러, 우리 돈 약 280만 원 정도에 불과한 지역인데, 육상 스타를 향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금지 약물이 인생을 바꿔줄 거라 착각해, 유혹에 빠지기 쉽다는 얘깁니다.

그들은 도핑이 적발돼 선수 생명이 끝나거나, 건강을 해치고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까지도 감수하고 있다는데요.

세계 육상 반도핑 기구 담당자는 "어려운 경제적 현실 때문에 도핑을 완전히 뿌리뽑기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케냐의 유명 선수 가운데 일부도 도핑이 적발돼 출전이 금지된 상황, 전문가들은 "부정한 방법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건 결국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권애림/영상편집:김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