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폐기물 배출량 많아…충북 ‘최상위권’

입력 2025.07.30 (21:50) 수정 2025.07.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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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치단체마다 늘어나는 폐기물 처리에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충북은 1인당 폐기물 배출량이 전국 최상위권입니다.

높은 1인 가구 비중,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 등 여러 원인 때문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가동을 시작한 청주권 광역 소각장입니다.

2015년 소각로를 증설하며 하루 소각 용량을 400톤까지 늘렸지만, 쓰레기 반입량이 많은 경우, 다 소화하지 못해 일부는 민간에 위탁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이원석/청주시 자원관리과 운영팀 : "저희가 자체적으로 다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부는 민간업체에 위탁을 해서 처리를 했었습니다."]

충북 지역 주민 1명이 배출하는 생활계 폐기물, 즉,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배출한 생활 폐기물 등은 하루 평균 1.44kg.

전국 1.17kg보다 많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 다음으로 많은 수준입니다.

더욱이 이는 5년 사이 두 계단이나 오른 것입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타 시도와 구분되는 충북 특유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일회용품 소비가 많은 1인 가구 비중이 38.5%로 전국 35.5%보다 높은 데다,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업 종사자 비율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업체 수가 빠르게 늘고, 종사자 가운데 주소를 옮기지 않은, 이른바 '숨어 있는 가구'에서 배출하는 폐기물도 많다는 겁니다.

여기에 급증하는 생활 인구도 지역 배출량 증가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세연/충청북도 자연순환팀장 : "거주하지 않는 분들이 하루와서 관광을 즐기면서 사용한, 그분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거든요."]

충청북도는 폐기물 배출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방식보다는 재활용 확대 등 자원 순환의 측면에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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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당 폐기물 배출량 많아…충북 ‘최상위권’
    • 입력 2025-07-30 21:50:42
    • 수정2025-07-31 17:09:53
    뉴스9(청주)
[앵커]

자치단체마다 늘어나는 폐기물 처리에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충북은 1인당 폐기물 배출량이 전국 최상위권입니다.

높은 1인 가구 비중,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 등 여러 원인 때문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가동을 시작한 청주권 광역 소각장입니다.

2015년 소각로를 증설하며 하루 소각 용량을 400톤까지 늘렸지만, 쓰레기 반입량이 많은 경우, 다 소화하지 못해 일부는 민간에 위탁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이원석/청주시 자원관리과 운영팀 : "저희가 자체적으로 다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부는 민간업체에 위탁을 해서 처리를 했었습니다."]

충북 지역 주민 1명이 배출하는 생활계 폐기물, 즉,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배출한 생활 폐기물 등은 하루 평균 1.44kg.

전국 1.17kg보다 많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 다음으로 많은 수준입니다.

더욱이 이는 5년 사이 두 계단이나 오른 것입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타 시도와 구분되는 충북 특유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일회용품 소비가 많은 1인 가구 비중이 38.5%로 전국 35.5%보다 높은 데다,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업 종사자 비율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업체 수가 빠르게 늘고, 종사자 가운데 주소를 옮기지 않은, 이른바 '숨어 있는 가구'에서 배출하는 폐기물도 많다는 겁니다.

여기에 급증하는 생활 인구도 지역 배출량 증가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세연/충청북도 자연순환팀장 : "거주하지 않는 분들이 하루와서 관광을 즐기면서 사용한, 그분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생각보다 굉장히 많거든요."]

충청북도는 폐기물 배출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방식보다는 재활용 확대 등 자원 순환의 측면에서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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