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ㅏ핫 AI] 이해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비서’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든 인공지능, AI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아핫 AI' 시간입니다.

영상으로 보신 것처럼 AI가 대신 이메일도 읽어주고, 보고서도 읽고 심지어 예약까지 해주는 일이 이제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AI를 AI 에이전트라고 부릅니다.

한마디로 디지털 비서, 사람을 대신해 목적을 이해하고 판단해서 실제로 행동하는 AI.

단순한 대답이나 계산을 넘어 내가 원하는 걸 파악해 주는 디지털 조력자인 셈이죠.

스마트폰에 탑재된 음성 비서는 이미 익숙하시죠?

아이폰의 시리나 삼성의 빅스비, 티맵의 아리아 등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날씨를 알려주거나 음악을 재생해 주는 단순한 명령 수행은 이미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음성 비서도 AI의 일종이지만, 미리 정해진 명령어를 처리하는 수준이었죠.

즉, '이 말을 들으면 이걸 한다'는 규칙 기반 자동화에 가까운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챗GPT의 등장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챗GPT는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문장을 생성할 뿐 아니라 대화를 이어가고 질문에 답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는데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걸 넘어서 사람처럼 대화의 흐름을 이어가고 복잡한 문장도 만들어내며 언어를 기반으로 한 지적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챗GPT의 등장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는데요.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내 일을 대신 해주는 AI' 즉 진짜 비서같은 AI를 기대해 봐도 좋은 거죠.

이제는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언어 기반 조력자'로 자리 잡았고, 여기에 도구 활용과 자동화 기능이 결합하면서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죠.

더 나아가, 여러 개의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누고 이를 하나의 AI가 총괄하는 'Agentic AI'라는 개념도 등장했습니다.

최근 오픈AI는 챗GPT에 '에이전트 모드'라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메일을 읽고, 중요한 일정을 추려서 알려주고 보고서를 요약해 메일로 다시 보내주는 기능까지 탑재됐죠.

챗GPT뿐만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도 지메일과 구글 문서를 연결해 업무를 도와주는 에이전트형 기능을 선보였고, 아마존의 알렉사는 조건과 시간, 행동을 기억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말에 집 비우면 로봇청소기 돌려줘' 같은 명령어를 기억해서 처리해 주는 거죠.

이처럼 여러 기업이 앞다퉈 AI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과도기인 만큼 아직은 완벽하진 않습니다.

메일은 잘 읽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단계로 이어질 때는 여전히 오류가 많고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죠.

그러나 AI가 조력자로서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곧 에이전트 AI는 우리 업무와 일상을 훨씬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는 AI 에이전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모든 기술이 그렇듯 편리함 뒤엔 고민도 따르기 마련이죠.

다음 시간엔 AI 에이전트와 함께 할 내일을 위해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또 어떤 우려와 과제가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아핫, AI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