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죽음의 대장균

입력 2000.05.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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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에서 사상 최악의 대장균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최세휘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남부 온타리오주에 있는 워커튼시에 대장균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염된 물에 의해 생기는 대장균이 이달 중순부터 집단적으로 퍼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어린이 1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습니다.
또 500여 명이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감염자 가운데는 중태에 빠진 환자가 수십 명에 이르고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고열과 두통, 설사가 나고 심하면 생명까지 앗아가는 이 대장균 때문에 주민들은 물을 마음놓고 마시지 못하는 것은 물론 손씻는 것 조차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들이 걱정됩니다. 왜 이들이 죽어야 하고 아파야 됩니까?
⊙기자: 사태가 이처럼 심각해지자 캐나다 정부는 학교와 탁아소를 임시 폐쇄하는 등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보건 당국은 지난 달 중순 발생한 홍수 때 대장균 박테리아가 동물의 분뇨를 타고 상수도에 흘러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리스(온타리오주 총리): 정부는 이번 비극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주민들은 시가 수질 검사를 잘못하고 상수도 시설에 대한 예방조처를 제때 취하지 않아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며 시장을 고소하는 등 관계자들의 형사처벌을 요구했습니다.
KBS뉴스 최세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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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죽음의 대장균
    • 입력 2000-05-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캐나다에서 사상 최악의 대장균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최세휘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남부 온타리오주에 있는 워커튼시에 대장균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염된 물에 의해 생기는 대장균이 이달 중순부터 집단적으로 퍼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어린이 1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습니다. 또 500여 명이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감염자 가운데는 중태에 빠진 환자가 수십 명에 이르고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고열과 두통, 설사가 나고 심하면 생명까지 앗아가는 이 대장균 때문에 주민들은 물을 마음놓고 마시지 못하는 것은 물론 손씻는 것 조차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들이 걱정됩니다. 왜 이들이 죽어야 하고 아파야 됩니까? ⊙기자: 사태가 이처럼 심각해지자 캐나다 정부는 학교와 탁아소를 임시 폐쇄하는 등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보건 당국은 지난 달 중순 발생한 홍수 때 대장균 박테리아가 동물의 분뇨를 타고 상수도에 흘러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리스(온타리오주 총리): 정부는 이번 비극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주민들은 시가 수질 검사를 잘못하고 상수도 시설에 대한 예방조처를 제때 취하지 않아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며 시장을 고소하는 등 관계자들의 형사처벌을 요구했습니다. KBS뉴스 최세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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