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탈락…“안일한 대처”

입력 2025.08.05 (21:51) 수정 2025.08.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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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관광객 감소로 관광산업 재도약을 꿈꾸는 여수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신청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올 하반기 공모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는 입장인데,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돌산읍의 무슬목 유원지입니다.

민간업체가 9천억 원의 투자를 통해 골프장과 호텔을 포함한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민간투자 사업을 계기로 사업비만 1조원이 넘는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지원사업에 관심이 커지면서 전국 9개 지자체가 뛰어들면서 경남 통영과 경북 포항이 선정됐습니다.

여수시의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민간업체의 관광단지 투자사업과 연계해 마리나 등 해양레저 시설과 수상레저스포츠 체험관을 만들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최종 선정된 통영시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수상공연장, 포항시는 해양 컨벤션센터 조성 등을 사업계획으로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업 내용이 큰 차별점이 없는 점으로 볼 때, 현장 실사의 전문성, 지자체의 적극성이 결과를 가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통영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일환이었고, 포항시는 지역 정치권과 민간의 협력이 공모 선정에 주효했다는 반응입니다.

여수시는 하반기 사업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번 공모에 탈락한 원인 분석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에 탈락된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저희가 명확히는…. (아직까지 확인이 좀 안 된 상황이시고?) 예 그렇습니다."]

공모 탈락과 별개로 무슬목 관광단지 개발에 나선 민간업체는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재호/민간 개발업체 대표 : "(안정된) 자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는 훨씬 더 빨리 될 수 있고 아마 복합해양레저도시도 다음 단계에서 저희가 된다면 기 선정된 곳보다도 더 빨리 추진할 수 있는…."]

관광객 감소 추세 속에 관광도시로 재도약을 꿈꾸는 여수시가 얼마나 차별화된 전략과 경쟁력으로 하반기 공모사업을 준비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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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탈락…“안일한 대처”
    • 입력 2025-08-05 21:51:10
    • 수정2025-08-05 21:53:15
    뉴스9(광주)
[앵커]

최근 관광객 감소로 관광산업 재도약을 꿈꾸는 여수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신청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습니다.

올 하반기 공모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는 입장인데,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 돌산읍의 무슬목 유원지입니다.

민간업체가 9천억 원의 투자를 통해 골프장과 호텔을 포함한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민간투자 사업을 계기로 사업비만 1조원이 넘는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지원사업에 관심이 커지면서 전국 9개 지자체가 뛰어들면서 경남 통영과 경북 포항이 선정됐습니다.

여수시의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민간업체의 관광단지 투자사업과 연계해 마리나 등 해양레저 시설과 수상레저스포츠 체험관을 만들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최종 선정된 통영시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수상공연장, 포항시는 해양 컨벤션센터 조성 등을 사업계획으로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업 내용이 큰 차별점이 없는 점으로 볼 때, 현장 실사의 전문성, 지자체의 적극성이 결과를 가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통영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의 일환이었고, 포항시는 지역 정치권과 민간의 협력이 공모 선정에 주효했다는 반응입니다.

여수시는 하반기 사업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번 공모에 탈락한 원인 분석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수시 관계자/음성변조 : "(이번에 탈락된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저희가 명확히는…. (아직까지 확인이 좀 안 된 상황이시고?) 예 그렇습니다."]

공모 탈락과 별개로 무슬목 관광단지 개발에 나선 민간업체는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재호/민간 개발업체 대표 : "(안정된) 자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는 훨씬 더 빨리 될 수 있고 아마 복합해양레저도시도 다음 단계에서 저희가 된다면 기 선정된 곳보다도 더 빨리 추진할 수 있는…."]

관광객 감소 추세 속에 관광도시로 재도약을 꿈꾸는 여수시가 얼마나 차별화된 전략과 경쟁력으로 하반기 공모사업을 준비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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