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수사외압 키맨’ 이종호 구속…김건희 향한 수사 '바짝'

입력 2025.08.05 (23:03) 수정 2025.08.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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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조사를 하루 앞두고,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의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오늘 밤 구속됐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이 전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김 여사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이 전 대표는 이 주가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주요 작전세력'이었던 이정필 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야기해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이런 식으로 8천여만 원을 챙겼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영장 심사에서 "특검이 이정필 씨의 허위 진술만 듣고 무리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일단 특검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별도로 해병 순직 사건 피의자였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위해,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순직 해병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이기도 합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쓰던 '비화폰' 기록을 확보해, 이 전 대표 등과 구명 로비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재집행은, 변호인과의 협의를 거쳐 김 여사 조사 이후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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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조작·수사외압 키맨’ 이종호 구속…김건희 향한 수사 '바짝'
    • 입력 2025-08-05 23:03:04
    • 수정2025-08-05 23: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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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조사를 하루 앞두고,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순직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의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오늘 밤 구속됐습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이 전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김 여사 최측근으로 꼽힙니다.

이 전 대표는 이 주가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주요 작전세력'이었던 이정필 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야기해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이런 식으로 8천여만 원을 챙겼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영장 심사에서 "특검이 이정필 씨의 허위 진술만 듣고 무리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일단 특검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와 별도로 해병 순직 사건 피의자였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위해,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순직 해병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이기도 합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쓰던 '비화폰' 기록을 확보해, 이 전 대표 등과 구명 로비 연락을 주고받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검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재집행은, 변호인과의 협의를 거쳐 김 여사 조사 이후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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