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흙탕물 ‘우르르’…히말라야 홍수, 4명 사망·100여 명 실종

입력 2025.08.06 (19:22) 수정 2025.08.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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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간 마을에서 홍수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최대 15m 높이의 진흙이 마을을 완전히 뒤덮었는데, 군까지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흙더미가 세찬 급류와 함께 쏟아져 내려오며 마을을 덮칩니다.

하천을 따라 늘어선 저지대 주택들은 토사와 급류에 힘없이 부서집니다.

[목격자 : "삼촌한테 빨리 전화해. 전화해 봐."]

현지 시각 5일,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인근 마을에서 갑작스러운 많은 비에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최소 4명이 숨졌고 100여 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산사태가 휩쓸고 간 자리, 주택들은 최대 15m 높이의 진흙과 흙탕물에 잠겼고, 마을 일부는 아예 사라져 버렸습니다.

[영상 촬영자 : "마을의 중간 부분이 완전히 휩쓸려 갔고, 도로가 막혔습니다."]

인도 당국은 군과 구조 인력 등을 전시 태세 수준으로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푸슈카르 싱 다미/인도 우타라칸드주 총리 : "주민들은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군, 인도-티베트 국경경비대, 주 재난 대응군 관계자들이 함께 추가 조치를 마련 중입니다."]

모디 인도 총리도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해당 지역 강우량은 최대 210mm를 기록했다고 인도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몬순 우기 기간인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6월 말부터 시작된 폭우로 누적 사망자가 180여 명에 달했고, 인도에서도 1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장희수/영상출처:ANI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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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서 흙탕물 ‘우르르’…히말라야 홍수, 4명 사망·100여 명 실종
    • 입력 2025-08-06 19:22:27
    • 수정2025-08-06 19: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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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간 마을에서 홍수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최대 15m 높이의 진흙이 마을을 완전히 뒤덮었는데, 군까지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흙더미가 세찬 급류와 함께 쏟아져 내려오며 마을을 덮칩니다.

하천을 따라 늘어선 저지대 주택들은 토사와 급류에 힘없이 부서집니다.

[목격자 : "삼촌한테 빨리 전화해. 전화해 봐."]

현지 시각 5일,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인근 마을에서 갑작스러운 많은 비에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최소 4명이 숨졌고 100여 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산사태가 휩쓸고 간 자리, 주택들은 최대 15m 높이의 진흙과 흙탕물에 잠겼고, 마을 일부는 아예 사라져 버렸습니다.

[영상 촬영자 : "마을의 중간 부분이 완전히 휩쓸려 갔고, 도로가 막혔습니다."]

인도 당국은 군과 구조 인력 등을 전시 태세 수준으로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푸슈카르 싱 다미/인도 우타라칸드주 총리 : "주민들은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군, 인도-티베트 국경경비대, 주 재난 대응군 관계자들이 함께 추가 조치를 마련 중입니다."]

모디 인도 총리도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해당 지역 강우량은 최대 210mm를 기록했다고 인도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몬순 우기 기간인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6월 말부터 시작된 폭우로 누적 사망자가 180여 명에 달했고, 인도에서도 1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장희수/영상출처:ANI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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