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탐사대] 변수 많은 극한호우…“단기 예보를 확인하라”
입력 2025.08.06 (19:24)
수정 2025.08.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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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극한 호우가 반복되면서 기후 위기를 새삼 실감하는 분들이 늘고 있죠.
기후 이야기를 쉽게 풀어보는 '기후탐사대' 순서에서 이 내용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오늘도 기후탐사대의 대장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함께 합니다.
교수님, 저희가 지난달 방송을 한 게 지금 한 달이 지나지 않았는데, 약 2주 사이에 두 번이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우려를 하고 위험을 경고하신 바도 있는데, 특히 지난 3일 폭우도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원인이 뭐였을까요?
[답변]
네, 8월 3일 경에 서해상에서 아주 작은 저기압이 하나 발달을 하기 시작을 했고, 그 저기압 주변으로 비구름이 만들어졌고, 이제 저기압, 비구름이 하필 무안 지역으로 상륙을 했고, 광주로 이렇게 쭉 이동하면서 그 경로상에 있는 지역에 굉장히 많은 비가 내렸던 걸로 보시면 되고, 기상청 분석으로는 원래 그 저기압의 시작은 8호 태풍의 잔여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8월달에 부는 남서풍 같은 경우에는 항상 습하고 덥기 때문에 저기압의 일종의 땔감 같은 역할을 했고, 이제 좀 빠르게 아주 단시간에, 말씀드렸지만 처음에 그렇게 강하지 않은 저기압이, 발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요인이 중첩됐던 걸로 보이고요.
지난달 극한 호우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숫자가 나왔습니다.
시간당 142.1mm, 8월 3일 무안 공항 관측소에서 기록이 된 수치인데, 저희가 집중호우 하면 보통 시간당 30, 50(mm) 이런 얘기를 하곤 했는데 142(mm) 이게 어느 정도입니까?
[답변]
정확한 수치는 비교를 객관적으로 해 봐야 되는데, 그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저 정도 비가 1시간 동안 왔다는 건 그냥 샤워기를 틀어 놓고 1시간 아주 강하게 틀어 놓고, 그 정도의 비가 왔고요.
8월 한 달 평균 강수량이 광주 같은 경우는 한 326mm 정도 되는데 그 절반 가량이 하루, 그리고 몇 시간 내에 이렇게 내려버렸던 그런 현상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기존의 어떤 집중호우 개념보다도 훨씬 더 많은 양이 한꺼번에, 짧은 시간에 온 상황이었고요.
7월 17일 폭우 역시 일 최고 강수량을 깨는, 기록적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7월과 8월 잇따라 발생한 두 극한호우 현상이 공통점이 있을까요?
[답변]
시간당 강수량이 보셨던 것처럼 상상할 수 없는 숫자들이 이렇게 내려버렸기 때문에 그런 기록적인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고요.
시스템 자체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또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했고 발달한 그런 강수 사례라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이게 큰 규모에서는 비슷하고, 아주 작은 규모에서 이번 강수, 그 지난주 강수 같은 경우는 저기압이 발달한 거였고, 7월달 강수 같은 경우는 전선이 좀 발달한 그런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호우, 극한호우 모두 이게 뭐 200년 빈도의 강우다,
그렇게 분석된다는 보도도 있었어요.
그런데 200년 빈도라면 200년마다 한 번 나타나야 되는데 2주가량 만에 한 번씩 나타났다….
이런 일이 더 잦아질 걸로 예상하십니까?
[답변]
기후 변화 때문에 이제 공기가 따뜻해집니다.
따뜻해진 공기의 특징 중에 하나는 훨씬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시스템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수증기가 많으면, 그리고 하필 그게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있는 수증기의 고속도로 같은 곳에 위치하면 이 시스템은 엄청나게 많이 자랄 수 있고 비가 많이 올 수 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비가 오는 것 자체는 어떻게 보면 좀 우연적인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사위를 던지는 것처럼 비가 올 때도 있고 안 올 때도 있고, 이제 그런데 기후 변화는 이 주사위에 있는 숫자들을 1에서 6까지가 아니라 2, 3, 4, 5, 6, 6.
뭐 이런 식으로 바꿔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똑같은 주사위를 던지지만 6이 나올 확률이 더 높아진, 그러니까 강수가 더 많이 올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지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주사위 비유를 드셨으니까, 이제 뭐 던지는 것에 따라서 숫자가 달라지겠지만, 이제 그 가능한 범위가 점점 더 강수가 극한으로 오는 그런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고요.
이 두 차례의 극한 호우가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갑자기 다가왔다는 점도 눈에 띄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기상청 예보를 보면 갑자기 호우 경보가 내려진다거나, 예상 강수량이 상향 조정된다거나 이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극한 호우를 정확하게 또 신속하게 예측하기가 좀 어려운 건가요?
[답변]
극한 호우 특히 이제 이번 두 번의 사례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예보는 했습니다.
했는데, 설마 비가 이렇게 많이 올까라는 예보는 굉장히 하기가 어려운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예보는 틀릴 확률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일 좋은 예보, 제일 정확한 예보는 최대한 단시간에 나온 예보.
그러니까 하루 전에 나온 예보보다는 6시간 전, 6시간 전 예보보다는 3시간 전 예보가 훨씬 더 정확합니다.
그래서 이런 극한 강수 같은 경우는 예보가 정말 어렵다는 걸 좀 알고 계시고, 그리고 이런 거에 대비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좀 귀찮으시더라도 계속 예보를 확인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예보가 상황이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그에 맞춰서 뭔가 준비를 하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전에 예를 들어서 기상 예보를 확인했다고 해서 그걸 끝까지 머릿속에 가져가지 마시고 기상 예보를 계속 확인해서 업데이트하라,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군요.
아까 기후 위기로 인해서 수증기 양이 증가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극한 호우가 기후 위기 때문이다,
이게 인과관계가 정확히 나온 건 아니죠?
[답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강수량은 변동성이 굉장히 큰 변수입니다.
그래서 그런 인과관계를 찾아내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다르게 비교를 하시면 폭염 같은 경우는 이제 그 인과관계를 찾아내기가 굉장히 쉬운 현상이 돼 버렸는데 강수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어렵기 때문에 저희가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일부 지역, 일부 지역에서는 그런 현상이 발견이 됐다.
이제 자료가 확실히 이야기해 준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점점 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가설이 퍼즐 조각 맞추듯이 점점 더 증명이 되고 있는 상황.
오늘도 이제 강한 비가 예보가 됐는데 사실 지난 호우 종료 이후에 곧바로 폭염 주의보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최근 기상특보 자료도 준비를 해 봤는데, 이 호우 특보, 그리고 폭염 특보 이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다가 겹치는 날도 발생을 하더라고요.
폭염 호우가 계속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 현상.
이게 이번 여름뿐만 아니라 앞으로 패턴화되고 또 이런 경향이 굳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답변]
저런 현상이 나타났던 게 아마 한 2018년 폭염이 크게 오고, 그 한 2주쯤 후에 굉장히 강한 비가 왔었거든요.
이제 그런 식으로 저희들이 그 사례를 보고 굉장히 특이하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 정도의 시간 간격도 두지 않고 그냥 폭염 경보, 그다음에 동시에 호우경보, 집중 호우경보가 올라오거나, 혹은 뭐 아주 짧은 시간 차를 두고 올라오거나 이런 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 더 이런 현상들이 빈번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극한 호우와 극한 폭염을 오가는 양극단의 날씨에 대비하기 위한 재난 시스템 점검도 필요하겠네요.
지금까지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기후탐사대' 함께 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올여름 극한 호우가 반복되면서 기후 위기를 새삼 실감하는 분들이 늘고 있죠.
기후 이야기를 쉽게 풀어보는 '기후탐사대' 순서에서 이 내용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오늘도 기후탐사대의 대장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함께 합니다.
교수님, 저희가 지난달 방송을 한 게 지금 한 달이 지나지 않았는데, 약 2주 사이에 두 번이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우려를 하고 위험을 경고하신 바도 있는데, 특히 지난 3일 폭우도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원인이 뭐였을까요?
[답변]
네, 8월 3일 경에 서해상에서 아주 작은 저기압이 하나 발달을 하기 시작을 했고, 그 저기압 주변으로 비구름이 만들어졌고, 이제 저기압, 비구름이 하필 무안 지역으로 상륙을 했고, 광주로 이렇게 쭉 이동하면서 그 경로상에 있는 지역에 굉장히 많은 비가 내렸던 걸로 보시면 되고, 기상청 분석으로는 원래 그 저기압의 시작은 8호 태풍의 잔여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8월달에 부는 남서풍 같은 경우에는 항상 습하고 덥기 때문에 저기압의 일종의 땔감 같은 역할을 했고, 이제 좀 빠르게 아주 단시간에, 말씀드렸지만 처음에 그렇게 강하지 않은 저기압이, 발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요인이 중첩됐던 걸로 보이고요.
지난달 극한 호우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숫자가 나왔습니다.
시간당 142.1mm, 8월 3일 무안 공항 관측소에서 기록이 된 수치인데, 저희가 집중호우 하면 보통 시간당 30, 50(mm) 이런 얘기를 하곤 했는데 142(mm) 이게 어느 정도입니까?
[답변]
정확한 수치는 비교를 객관적으로 해 봐야 되는데, 그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저 정도 비가 1시간 동안 왔다는 건 그냥 샤워기를 틀어 놓고 1시간 아주 강하게 틀어 놓고, 그 정도의 비가 왔고요.
8월 한 달 평균 강수량이 광주 같은 경우는 한 326mm 정도 되는데 그 절반 가량이 하루, 그리고 몇 시간 내에 이렇게 내려버렸던 그런 현상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기존의 어떤 집중호우 개념보다도 훨씬 더 많은 양이 한꺼번에, 짧은 시간에 온 상황이었고요.
7월 17일 폭우 역시 일 최고 강수량을 깨는, 기록적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7월과 8월 잇따라 발생한 두 극한호우 현상이 공통점이 있을까요?
[답변]
시간당 강수량이 보셨던 것처럼 상상할 수 없는 숫자들이 이렇게 내려버렸기 때문에 그런 기록적인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고요.
시스템 자체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또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했고 발달한 그런 강수 사례라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이게 큰 규모에서는 비슷하고, 아주 작은 규모에서 이번 강수, 그 지난주 강수 같은 경우는 저기압이 발달한 거였고, 7월달 강수 같은 경우는 전선이 좀 발달한 그런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호우, 극한호우 모두 이게 뭐 200년 빈도의 강우다,
그렇게 분석된다는 보도도 있었어요.
그런데 200년 빈도라면 200년마다 한 번 나타나야 되는데 2주가량 만에 한 번씩 나타났다….
이런 일이 더 잦아질 걸로 예상하십니까?
[답변]
기후 변화 때문에 이제 공기가 따뜻해집니다.
따뜻해진 공기의 특징 중에 하나는 훨씬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시스템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수증기가 많으면, 그리고 하필 그게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있는 수증기의 고속도로 같은 곳에 위치하면 이 시스템은 엄청나게 많이 자랄 수 있고 비가 많이 올 수 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비가 오는 것 자체는 어떻게 보면 좀 우연적인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사위를 던지는 것처럼 비가 올 때도 있고 안 올 때도 있고, 이제 그런데 기후 변화는 이 주사위에 있는 숫자들을 1에서 6까지가 아니라 2, 3, 4, 5, 6, 6.
뭐 이런 식으로 바꿔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똑같은 주사위를 던지지만 6이 나올 확률이 더 높아진, 그러니까 강수가 더 많이 올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지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주사위 비유를 드셨으니까, 이제 뭐 던지는 것에 따라서 숫자가 달라지겠지만, 이제 그 가능한 범위가 점점 더 강수가 극한으로 오는 그런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고요.
이 두 차례의 극한 호우가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갑자기 다가왔다는 점도 눈에 띄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기상청 예보를 보면 갑자기 호우 경보가 내려진다거나, 예상 강수량이 상향 조정된다거나 이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극한 호우를 정확하게 또 신속하게 예측하기가 좀 어려운 건가요?
[답변]
극한 호우 특히 이제 이번 두 번의 사례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예보는 했습니다.
했는데, 설마 비가 이렇게 많이 올까라는 예보는 굉장히 하기가 어려운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예보는 틀릴 확률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일 좋은 예보, 제일 정확한 예보는 최대한 단시간에 나온 예보.
그러니까 하루 전에 나온 예보보다는 6시간 전, 6시간 전 예보보다는 3시간 전 예보가 훨씬 더 정확합니다.
그래서 이런 극한 강수 같은 경우는 예보가 정말 어렵다는 걸 좀 알고 계시고, 그리고 이런 거에 대비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좀 귀찮으시더라도 계속 예보를 확인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예보가 상황이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그에 맞춰서 뭔가 준비를 하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전에 예를 들어서 기상 예보를 확인했다고 해서 그걸 끝까지 머릿속에 가져가지 마시고 기상 예보를 계속 확인해서 업데이트하라,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군요.
아까 기후 위기로 인해서 수증기 양이 증가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극한 호우가 기후 위기 때문이다,
이게 인과관계가 정확히 나온 건 아니죠?
[답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강수량은 변동성이 굉장히 큰 변수입니다.
그래서 그런 인과관계를 찾아내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다르게 비교를 하시면 폭염 같은 경우는 이제 그 인과관계를 찾아내기가 굉장히 쉬운 현상이 돼 버렸는데 강수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어렵기 때문에 저희가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일부 지역, 일부 지역에서는 그런 현상이 발견이 됐다.
이제 자료가 확실히 이야기해 준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점점 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가설이 퍼즐 조각 맞추듯이 점점 더 증명이 되고 있는 상황.
오늘도 이제 강한 비가 예보가 됐는데 사실 지난 호우 종료 이후에 곧바로 폭염 주의보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최근 기상특보 자료도 준비를 해 봤는데, 이 호우 특보, 그리고 폭염 특보 이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다가 겹치는 날도 발생을 하더라고요.
폭염 호우가 계속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 현상.
이게 이번 여름뿐만 아니라 앞으로 패턴화되고 또 이런 경향이 굳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답변]
저런 현상이 나타났던 게 아마 한 2018년 폭염이 크게 오고, 그 한 2주쯤 후에 굉장히 강한 비가 왔었거든요.
이제 그런 식으로 저희들이 그 사례를 보고 굉장히 특이하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 정도의 시간 간격도 두지 않고 그냥 폭염 경보, 그다음에 동시에 호우경보, 집중 호우경보가 올라오거나, 혹은 뭐 아주 짧은 시간 차를 두고 올라오거나 이런 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 더 이런 현상들이 빈번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극한 호우와 극한 폭염을 오가는 양극단의 날씨에 대비하기 위한 재난 시스템 점검도 필요하겠네요.
지금까지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기후탐사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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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탐사대] 변수 많은 극한호우…“단기 예보를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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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6 19:24:59
- 수정2025-08-06 19:40:48

[앵커]
올여름 극한 호우가 반복되면서 기후 위기를 새삼 실감하는 분들이 늘고 있죠.
기후 이야기를 쉽게 풀어보는 '기후탐사대' 순서에서 이 내용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오늘도 기후탐사대의 대장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함께 합니다.
교수님, 저희가 지난달 방송을 한 게 지금 한 달이 지나지 않았는데, 약 2주 사이에 두 번이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우려를 하고 위험을 경고하신 바도 있는데, 특히 지난 3일 폭우도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원인이 뭐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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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8월 3일 경에 서해상에서 아주 작은 저기압이 하나 발달을 하기 시작을 했고, 그 저기압 주변으로 비구름이 만들어졌고, 이제 저기압, 비구름이 하필 무안 지역으로 상륙을 했고, 광주로 이렇게 쭉 이동하면서 그 경로상에 있는 지역에 굉장히 많은 비가 내렸던 걸로 보시면 되고, 기상청 분석으로는 원래 그 저기압의 시작은 8호 태풍의 잔여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8월달에 부는 남서풍 같은 경우에는 항상 습하고 덥기 때문에 저기압의 일종의 땔감 같은 역할을 했고, 이제 좀 빠르게 아주 단시간에, 말씀드렸지만 처음에 그렇게 강하지 않은 저기압이, 발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요인이 중첩됐던 걸로 보이고요.
지난달 극한 호우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숫자가 나왔습니다.
시간당 142.1mm, 8월 3일 무안 공항 관측소에서 기록이 된 수치인데, 저희가 집중호우 하면 보통 시간당 30, 50(mm) 이런 얘기를 하곤 했는데 142(mm) 이게 어느 정도입니까?
[답변]
정확한 수치는 비교를 객관적으로 해 봐야 되는데, 그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저 정도 비가 1시간 동안 왔다는 건 그냥 샤워기를 틀어 놓고 1시간 아주 강하게 틀어 놓고, 그 정도의 비가 왔고요.
8월 한 달 평균 강수량이 광주 같은 경우는 한 326mm 정도 되는데 그 절반 가량이 하루, 그리고 몇 시간 내에 이렇게 내려버렸던 그런 현상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기존의 어떤 집중호우 개념보다도 훨씬 더 많은 양이 한꺼번에, 짧은 시간에 온 상황이었고요.
7월 17일 폭우 역시 일 최고 강수량을 깨는, 기록적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7월과 8월 잇따라 발생한 두 극한호우 현상이 공통점이 있을까요?
[답변]
시간당 강수량이 보셨던 것처럼 상상할 수 없는 숫자들이 이렇게 내려버렸기 때문에 그런 기록적인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고요.
시스템 자체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또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했고 발달한 그런 강수 사례라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이게 큰 규모에서는 비슷하고, 아주 작은 규모에서 이번 강수, 그 지난주 강수 같은 경우는 저기압이 발달한 거였고, 7월달 강수 같은 경우는 전선이 좀 발달한 그런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호우, 극한호우 모두 이게 뭐 200년 빈도의 강우다,
그렇게 분석된다는 보도도 있었어요.
그런데 200년 빈도라면 200년마다 한 번 나타나야 되는데 2주가량 만에 한 번씩 나타났다….
이런 일이 더 잦아질 걸로 예상하십니까?
[답변]
기후 변화 때문에 이제 공기가 따뜻해집니다.
따뜻해진 공기의 특징 중에 하나는 훨씬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시스템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수증기가 많으면, 그리고 하필 그게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있는 수증기의 고속도로 같은 곳에 위치하면 이 시스템은 엄청나게 많이 자랄 수 있고 비가 많이 올 수 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비가 오는 것 자체는 어떻게 보면 좀 우연적인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사위를 던지는 것처럼 비가 올 때도 있고 안 올 때도 있고, 이제 그런데 기후 변화는 이 주사위에 있는 숫자들을 1에서 6까지가 아니라 2, 3, 4, 5, 6, 6.
뭐 이런 식으로 바꿔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똑같은 주사위를 던지지만 6이 나올 확률이 더 높아진, 그러니까 강수가 더 많이 올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지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주사위 비유를 드셨으니까, 이제 뭐 던지는 것에 따라서 숫자가 달라지겠지만, 이제 그 가능한 범위가 점점 더 강수가 극한으로 오는 그런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고요.
이 두 차례의 극한 호우가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갑자기 다가왔다는 점도 눈에 띄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기상청 예보를 보면 갑자기 호우 경보가 내려진다거나, 예상 강수량이 상향 조정된다거나 이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극한 호우를 정확하게 또 신속하게 예측하기가 좀 어려운 건가요?
[답변]
극한 호우 특히 이제 이번 두 번의 사례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예보는 했습니다.
했는데, 설마 비가 이렇게 많이 올까라는 예보는 굉장히 하기가 어려운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예보는 틀릴 확률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일 좋은 예보, 제일 정확한 예보는 최대한 단시간에 나온 예보.
그러니까 하루 전에 나온 예보보다는 6시간 전, 6시간 전 예보보다는 3시간 전 예보가 훨씬 더 정확합니다.
그래서 이런 극한 강수 같은 경우는 예보가 정말 어렵다는 걸 좀 알고 계시고, 그리고 이런 거에 대비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좀 귀찮으시더라도 계속 예보를 확인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예보가 상황이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그에 맞춰서 뭔가 준비를 하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전에 예를 들어서 기상 예보를 확인했다고 해서 그걸 끝까지 머릿속에 가져가지 마시고 기상 예보를 계속 확인해서 업데이트하라,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군요.
아까 기후 위기로 인해서 수증기 양이 증가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극한 호우가 기후 위기 때문이다,
이게 인과관계가 정확히 나온 건 아니죠?
[답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강수량은 변동성이 굉장히 큰 변수입니다.
그래서 그런 인과관계를 찾아내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다르게 비교를 하시면 폭염 같은 경우는 이제 그 인과관계를 찾아내기가 굉장히 쉬운 현상이 돼 버렸는데 강수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어렵기 때문에 저희가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일부 지역, 일부 지역에서는 그런 현상이 발견이 됐다.
이제 자료가 확실히 이야기해 준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점점 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가설이 퍼즐 조각 맞추듯이 점점 더 증명이 되고 있는 상황.
오늘도 이제 강한 비가 예보가 됐는데 사실 지난 호우 종료 이후에 곧바로 폭염 주의보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최근 기상특보 자료도 준비를 해 봤는데, 이 호우 특보, 그리고 폭염 특보 이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다가 겹치는 날도 발생을 하더라고요.
폭염 호우가 계속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 현상.
이게 이번 여름뿐만 아니라 앞으로 패턴화되고 또 이런 경향이 굳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답변]
저런 현상이 나타났던 게 아마 한 2018년 폭염이 크게 오고, 그 한 2주쯤 후에 굉장히 강한 비가 왔었거든요.
이제 그런 식으로 저희들이 그 사례를 보고 굉장히 특이하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 정도의 시간 간격도 두지 않고 그냥 폭염 경보, 그다음에 동시에 호우경보, 집중 호우경보가 올라오거나, 혹은 뭐 아주 짧은 시간 차를 두고 올라오거나 이런 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 더 이런 현상들이 빈번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극한 호우와 극한 폭염을 오가는 양극단의 날씨에 대비하기 위한 재난 시스템 점검도 필요하겠네요.
지금까지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기후탐사대' 함께 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올여름 극한 호우가 반복되면서 기후 위기를 새삼 실감하는 분들이 늘고 있죠.
기후 이야기를 쉽게 풀어보는 '기후탐사대' 순서에서 이 내용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오늘도 기후탐사대의 대장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함께 합니다.
교수님, 저희가 지난달 방송을 한 게 지금 한 달이 지나지 않았는데, 약 2주 사이에 두 번이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우려를 하고 위험을 경고하신 바도 있는데, 특히 지난 3일 폭우도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원인이 뭐였을까요?
[답변]
네, 8월 3일 경에 서해상에서 아주 작은 저기압이 하나 발달을 하기 시작을 했고, 그 저기압 주변으로 비구름이 만들어졌고, 이제 저기압, 비구름이 하필 무안 지역으로 상륙을 했고, 광주로 이렇게 쭉 이동하면서 그 경로상에 있는 지역에 굉장히 많은 비가 내렸던 걸로 보시면 되고, 기상청 분석으로는 원래 그 저기압의 시작은 8호 태풍의 잔여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8월달에 부는 남서풍 같은 경우에는 항상 습하고 덥기 때문에 저기압의 일종의 땔감 같은 역할을 했고, 이제 좀 빠르게 아주 단시간에, 말씀드렸지만 처음에 그렇게 강하지 않은 저기압이, 발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요인이 중첩됐던 걸로 보이고요.
지난달 극한 호우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숫자가 나왔습니다.
시간당 142.1mm, 8월 3일 무안 공항 관측소에서 기록이 된 수치인데, 저희가 집중호우 하면 보통 시간당 30, 50(mm) 이런 얘기를 하곤 했는데 142(mm) 이게 어느 정도입니까?
[답변]
정확한 수치는 비교를 객관적으로 해 봐야 되는데, 그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저 정도 비가 1시간 동안 왔다는 건 그냥 샤워기를 틀어 놓고 1시간 아주 강하게 틀어 놓고, 그 정도의 비가 왔고요.
8월 한 달 평균 강수량이 광주 같은 경우는 한 326mm 정도 되는데 그 절반 가량이 하루, 그리고 몇 시간 내에 이렇게 내려버렸던 그런 현상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제 기존의 어떤 집중호우 개념보다도 훨씬 더 많은 양이 한꺼번에, 짧은 시간에 온 상황이었고요.
7월 17일 폭우 역시 일 최고 강수량을 깨는, 기록적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7월과 8월 잇따라 발생한 두 극한호우 현상이 공통점이 있을까요?
[답변]
시간당 강수량이 보셨던 것처럼 상상할 수 없는 숫자들이 이렇게 내려버렸기 때문에 그런 기록적인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고요.
시스템 자체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또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했고 발달한 그런 강수 사례라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이게 큰 규모에서는 비슷하고, 아주 작은 규모에서 이번 강수, 그 지난주 강수 같은 경우는 저기압이 발달한 거였고, 7월달 강수 같은 경우는 전선이 좀 발달한 그런 케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호우, 극한호우 모두 이게 뭐 200년 빈도의 강우다,
그렇게 분석된다는 보도도 있었어요.
그런데 200년 빈도라면 200년마다 한 번 나타나야 되는데 2주가량 만에 한 번씩 나타났다….
이런 일이 더 잦아질 걸로 예상하십니까?
[답변]
기후 변화 때문에 이제 공기가 따뜻해집니다.
따뜻해진 공기의 특징 중에 하나는 훨씬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똑같은 시스템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수증기가 많으면, 그리고 하필 그게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있는 수증기의 고속도로 같은 곳에 위치하면 이 시스템은 엄청나게 많이 자랄 수 있고 비가 많이 올 수 있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비가 오는 것 자체는 어떻게 보면 좀 우연적인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사위를 던지는 것처럼 비가 올 때도 있고 안 올 때도 있고, 이제 그런데 기후 변화는 이 주사위에 있는 숫자들을 1에서 6까지가 아니라 2, 3, 4, 5, 6, 6.
뭐 이런 식으로 바꿔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똑같은 주사위를 던지지만 6이 나올 확률이 더 높아진, 그러니까 강수가 더 많이 올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지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주사위 비유를 드셨으니까, 이제 뭐 던지는 것에 따라서 숫자가 달라지겠지만, 이제 그 가능한 범위가 점점 더 강수가 극한으로 오는 그런 확률이 높아진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고요.
이 두 차례의 극한 호우가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갑자기 다가왔다는 점도 눈에 띄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기상청 예보를 보면 갑자기 호우 경보가 내려진다거나, 예상 강수량이 상향 조정된다거나 이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극한 호우를 정확하게 또 신속하게 예측하기가 좀 어려운 건가요?
[답변]
극한 호우 특히 이제 이번 두 번의 사례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예보는 했습니다.
했는데, 설마 비가 이렇게 많이 올까라는 예보는 굉장히 하기가 어려운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예보는 틀릴 확률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일 좋은 예보, 제일 정확한 예보는 최대한 단시간에 나온 예보.
그러니까 하루 전에 나온 예보보다는 6시간 전, 6시간 전 예보보다는 3시간 전 예보가 훨씬 더 정확합니다.
그래서 이런 극한 강수 같은 경우는 예보가 정말 어렵다는 걸 좀 알고 계시고, 그리고 이런 거에 대비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좀 귀찮으시더라도 계속 예보를 확인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예보가 상황이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그에 맞춰서 뭔가 준비를 하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전에 예를 들어서 기상 예보를 확인했다고 해서 그걸 끝까지 머릿속에 가져가지 마시고 기상 예보를 계속 확인해서 업데이트하라,
이런 말씀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군요.
아까 기후 위기로 인해서 수증기 양이 증가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극한 호우가 기후 위기 때문이다,
이게 인과관계가 정확히 나온 건 아니죠?
[답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강수량은 변동성이 굉장히 큰 변수입니다.
그래서 그런 인과관계를 찾아내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다르게 비교를 하시면 폭염 같은 경우는 이제 그 인과관계를 찾아내기가 굉장히 쉬운 현상이 돼 버렸는데 강수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어렵기 때문에 저희가 연구 결과들을 보면 일부 지역, 일부 지역에서는 그런 현상이 발견이 됐다.
이제 자료가 확실히 이야기해 준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점점 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가설이 퍼즐 조각 맞추듯이 점점 더 증명이 되고 있는 상황.
오늘도 이제 강한 비가 예보가 됐는데 사실 지난 호우 종료 이후에 곧바로 폭염 주의보가 내리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최근 기상특보 자료도 준비를 해 봤는데, 이 호우 특보, 그리고 폭염 특보 이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다가 겹치는 날도 발생을 하더라고요.
폭염 호우가 계속 번갈아가면서 나타나는 현상.
이게 이번 여름뿐만 아니라 앞으로 패턴화되고 또 이런 경향이 굳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답변]
저런 현상이 나타났던 게 아마 한 2018년 폭염이 크게 오고, 그 한 2주쯤 후에 굉장히 강한 비가 왔었거든요.
이제 그런 식으로 저희들이 그 사례를 보고 굉장히 특이하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 정도의 시간 간격도 두지 않고 그냥 폭염 경보, 그다음에 동시에 호우경보, 집중 호우경보가 올라오거나, 혹은 뭐 아주 짧은 시간 차를 두고 올라오거나 이런 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 더 이런 현상들이 빈번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말 그대로 극한 호우와 극한 폭염을 오가는 양극단의 날씨에 대비하기 위한 재난 시스템 점검도 필요하겠네요.
지금까지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와 '기후탐사대' 함께 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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