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온탕에서 미술 감상해봤니?”…때 빼고 광 낸 목욕탕의 ‘변신’
입력 2025.08.07 (18:24)
수정 2025.08.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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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의 간판 너머, 붉은 굴뚝이 눈에 띕니다.
한때 동네 골목 어디서나 흔했던 '목욕탕'의 풍경이죠.
동네 사랑방이던 대중목욕탕, 탕 안에 들어앉아 뜨끈하게 몸을 풀고.
[KBS '목욕탕의 세 여자' : "우리 오이 마사지 하자!"]
평상에 누워서 마사지하던 추억이 많죠.
하지만 찜질방의 등장, 샤워 위주로 바뀐 생활 습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한때 만여 개에 달했던 목욕탕 수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동네 목욕탕들이 미술관과 책방 등 완전 새로운 장소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팻말이 그대로 붙은 붉은 벽돌 외관, 안으로 들어서면 파란 타일의 온탕 안에 각종 도자기가 전시돼 있습니다.
[안계 미술관 관장/유튜브 '안계 미술관' : "입구에 들어오시게 되면 아 여기가 예전에 목욕탕 공간이었는데,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공간이구나."]
기존 목욕탕의 정체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미술관으로 변신한 건데요.
일명 '목욕탕 미술관'이죠.
'목욕합니다'란 안내 대신 '예술합니다' 라는 팻말이 인상적인데요.
이번엔 책이 가득한 목욕탕으로 가보실까요.
평범한 책방처럼 보이지만, 테이블에는 목욕탕의 상징적인 파란색 타일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여행객들에겐 꼭 들러야 할 이색 명소가 됐습니다.
동네 목욕탕들의 이런 개성 넘치는 변신은 지역 관광에 활력도 불어넣고 있죠.
경주 감포 앞바다의 100년 된 목욕탕은 폐업 후 30년간 방치됐다 카페로 개조됐습니다.
숨은 명소로 소문나면서, 지역 내 다른 관광지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요.
비싼 철거비 때문에 철거 자체가 쉽지 않고, 사용 면적이 넓은데다, 다양한 업종이 가능한 건축물 용도 때문에, 목욕탕의 구조를 그대로 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같은 목욕탕의 변신, 온천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도쿄의 한 공중목욕탕.
입구에 간접 조명을 설치해 카페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예 DJ 부스를 설치하고, 목욕탕에서 '라이브 공연'도 하는데요.
[30대 여성 고객/KBS 뉴스/2023년 10월 : "한 달에 여러 번 목욕탕에 가요. 목욕탕에 온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즐겁습니다."]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중인 동네 목욕탕들.
또 어떤 모습으로 변신해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
한때 동네 골목 어디서나 흔했던 '목욕탕'의 풍경이죠.
동네 사랑방이던 대중목욕탕, 탕 안에 들어앉아 뜨끈하게 몸을 풀고.
[KBS '목욕탕의 세 여자' : "우리 오이 마사지 하자!"]
평상에 누워서 마사지하던 추억이 많죠.
하지만 찜질방의 등장, 샤워 위주로 바뀐 생활 습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한때 만여 개에 달했던 목욕탕 수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동네 목욕탕들이 미술관과 책방 등 완전 새로운 장소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팻말이 그대로 붙은 붉은 벽돌 외관, 안으로 들어서면 파란 타일의 온탕 안에 각종 도자기가 전시돼 있습니다.
[안계 미술관 관장/유튜브 '안계 미술관' : "입구에 들어오시게 되면 아 여기가 예전에 목욕탕 공간이었는데,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공간이구나."]
기존 목욕탕의 정체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미술관으로 변신한 건데요.
일명 '목욕탕 미술관'이죠.
'목욕합니다'란 안내 대신 '예술합니다' 라는 팻말이 인상적인데요.
이번엔 책이 가득한 목욕탕으로 가보실까요.
평범한 책방처럼 보이지만, 테이블에는 목욕탕의 상징적인 파란색 타일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여행객들에겐 꼭 들러야 할 이색 명소가 됐습니다.
동네 목욕탕들의 이런 개성 넘치는 변신은 지역 관광에 활력도 불어넣고 있죠.
경주 감포 앞바다의 100년 된 목욕탕은 폐업 후 30년간 방치됐다 카페로 개조됐습니다.
숨은 명소로 소문나면서, 지역 내 다른 관광지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요.
비싼 철거비 때문에 철거 자체가 쉽지 않고, 사용 면적이 넓은데다, 다양한 업종이 가능한 건축물 용도 때문에, 목욕탕의 구조를 그대로 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같은 목욕탕의 변신, 온천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도쿄의 한 공중목욕탕.
입구에 간접 조명을 설치해 카페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예 DJ 부스를 설치하고, 목욕탕에서 '라이브 공연'도 하는데요.
[30대 여성 고객/KBS 뉴스/2023년 10월 : "한 달에 여러 번 목욕탕에 가요. 목욕탕에 온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즐겁습니다."]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중인 동네 목욕탕들.
또 어떤 모습으로 변신해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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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온탕에서 미술 감상해봤니?”…때 빼고 광 낸 목욕탕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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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7 18:24:29
- 수정2025-08-07 18:32:22

형형색색의 간판 너머, 붉은 굴뚝이 눈에 띕니다.
한때 동네 골목 어디서나 흔했던 '목욕탕'의 풍경이죠.
동네 사랑방이던 대중목욕탕, 탕 안에 들어앉아 뜨끈하게 몸을 풀고.
[KBS '목욕탕의 세 여자' : "우리 오이 마사지 하자!"]
평상에 누워서 마사지하던 추억이 많죠.
하지만 찜질방의 등장, 샤워 위주로 바뀐 생활 습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한때 만여 개에 달했던 목욕탕 수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동네 목욕탕들이 미술관과 책방 등 완전 새로운 장소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팻말이 그대로 붙은 붉은 벽돌 외관, 안으로 들어서면 파란 타일의 온탕 안에 각종 도자기가 전시돼 있습니다.
[안계 미술관 관장/유튜브 '안계 미술관' : "입구에 들어오시게 되면 아 여기가 예전에 목욕탕 공간이었는데,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공간이구나."]
기존 목욕탕의 정체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미술관으로 변신한 건데요.
일명 '목욕탕 미술관'이죠.
'목욕합니다'란 안내 대신 '예술합니다' 라는 팻말이 인상적인데요.
이번엔 책이 가득한 목욕탕으로 가보실까요.
평범한 책방처럼 보이지만, 테이블에는 목욕탕의 상징적인 파란색 타일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여행객들에겐 꼭 들러야 할 이색 명소가 됐습니다.
동네 목욕탕들의 이런 개성 넘치는 변신은 지역 관광에 활력도 불어넣고 있죠.
경주 감포 앞바다의 100년 된 목욕탕은 폐업 후 30년간 방치됐다 카페로 개조됐습니다.
숨은 명소로 소문나면서, 지역 내 다른 관광지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요.
비싼 철거비 때문에 철거 자체가 쉽지 않고, 사용 면적이 넓은데다, 다양한 업종이 가능한 건축물 용도 때문에, 목욕탕의 구조를 그대로 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같은 목욕탕의 변신, 온천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도쿄의 한 공중목욕탕.
입구에 간접 조명을 설치해 카페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예 DJ 부스를 설치하고, 목욕탕에서 '라이브 공연'도 하는데요.
[30대 여성 고객/KBS 뉴스/2023년 10월 : "한 달에 여러 번 목욕탕에 가요. 목욕탕에 온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즐겁습니다."]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중인 동네 목욕탕들.
또 어떤 모습으로 변신해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
한때 동네 골목 어디서나 흔했던 '목욕탕'의 풍경이죠.
동네 사랑방이던 대중목욕탕, 탕 안에 들어앉아 뜨끈하게 몸을 풀고.
[KBS '목욕탕의 세 여자' : "우리 오이 마사지 하자!"]
평상에 누워서 마사지하던 추억이 많죠.
하지만 찜질방의 등장, 샤워 위주로 바뀐 생활 습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한때 만여 개에 달했던 목욕탕 수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동네 목욕탕들이 미술관과 책방 등 완전 새로운 장소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팻말이 그대로 붙은 붉은 벽돌 외관, 안으로 들어서면 파란 타일의 온탕 안에 각종 도자기가 전시돼 있습니다.
[안계 미술관 관장/유튜브 '안계 미술관' : "입구에 들어오시게 되면 아 여기가 예전에 목욕탕 공간이었는데,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공간이구나."]
기존 목욕탕의 정체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미술관으로 변신한 건데요.
일명 '목욕탕 미술관'이죠.
'목욕합니다'란 안내 대신 '예술합니다' 라는 팻말이 인상적인데요.
이번엔 책이 가득한 목욕탕으로 가보실까요.
평범한 책방처럼 보이지만, 테이블에는 목욕탕의 상징적인 파란색 타일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과 더불어 여행객들에겐 꼭 들러야 할 이색 명소가 됐습니다.
동네 목욕탕들의 이런 개성 넘치는 변신은 지역 관광에 활력도 불어넣고 있죠.
경주 감포 앞바다의 100년 된 목욕탕은 폐업 후 30년간 방치됐다 카페로 개조됐습니다.
숨은 명소로 소문나면서, 지역 내 다른 관광지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요.
비싼 철거비 때문에 철거 자체가 쉽지 않고, 사용 면적이 넓은데다, 다양한 업종이 가능한 건축물 용도 때문에, 목욕탕의 구조를 그대로 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같은 목욕탕의 변신, 온천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도쿄의 한 공중목욕탕.
입구에 간접 조명을 설치해 카페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예 DJ 부스를 설치하고, 목욕탕에서 '라이브 공연'도 하는데요.
[30대 여성 고객/KBS 뉴스/2023년 10월 : "한 달에 여러 번 목욕탕에 가요. 목욕탕에 온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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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모습으로 변신해 우리를 놀라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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